<정치·외교·군사>
후진타오-부시 전화외교, 금융위기 논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1일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중국이 국제사회와 공동 노력을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중국은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의 대책이 하루빨리 효과를 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 확산을 막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0. 22

노조 총공회 주석에 왕자오궈 선출
중국 노조의 총 본부격인 중화전국총공회(總工會) 주석에 왕자오궈(王兆國) 공산당 정치국원이 선출됐다. 2억의 노조원을 거느린 총공회 주석에 오른 왕자오궈 정치국원은 후진타오국가주석 계열 인물로 작년 10월 공산당 제17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놓고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측근인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과 경합할 정도의 거물이다. 총공회는 왕자오궈 주석 시대를 맞아 자국에 진출한 모든 주요 외자기업에 대해 내년 말까지 노조 설립을 완료하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데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국민일보 10.21

상하이 조직개편, 조정능력, 효율 제고
중국 중앙정부에 이어 상하이(上海)시가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정부조직 개편 승인을 받았다.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는 정부부문의 종합적인 조정능력을 키우고 행정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 진작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상하이가 지난 상반기 성장률이 전국 평균에 뒤진 데 대한 반성과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10.21

<경제>
중국 경제 성장둔화, 전세계 경제에 타격 가시화
중국의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한 자리수로 떨어지는 등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이 둔화하면서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하는 등 올림픽 이후 중국 성장둔화의 여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증가하는 수요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신음하고 있는 전 세계 경제의 버팀목이 돼줄 것이라는 희망은 사라지고 오히려 주변국의 대(對)중국 수출이 줄어들고 있다. 리샤오차오(李曉超)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위기가 전세계 많은 나라의 소비와 투자 심리에 심각한 타격을 줬고 이는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10.22

경제 성장견인차 주장삼각주, 한계에 도달했나
개혁개방 30년 동안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성장동력' 역할을 해온 중국 최대의 경제중심지인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이 불황 파고로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의 경제상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여파로 중국 광둥(廣東)성 선쩐(深?), 둥관(東莞), 광저우(廣州), 중산(中山), 후이저우(惠州) 등 주장삼각주 지역의 경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게 홍콩언론들과 현지에 진출한 홍콩 업계 인사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10.20

<사회·문화·교육>
청년실업 심각, 대졸자 실업률 15%
중국 대졸자들의 실업률이 15%에 이를 정도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의 실업률은 몇 년간 4.0～4.3%대를 유지하고 올해 목표치는 4.6% 선으로 돼 있지만 특히 신규 대졸자는 30% 이상이 취직을 못할 정도로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이다. 극심한 경쟁과 취업난 등 각종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 속에 정서장애 등 문제를 겪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3천만 명에 달했고 자살이 15～34세 청년의 사망원인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일보 10.22

풍수사상, 대륙서 다시 각광
'자연 환경이나 사물의 배치가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으로 요약되는 풍수(風水)사상이 중국 대륙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은 지난 1949년 공산당 정권이 들어 서면서 풍수를 미신으로 간주해 홍콩이나 대만과 달리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들어 붐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 직전 문을 연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의 제 3 터미널은 출입국장 내 10개 부분은 황실 건축 기법과 함께 풍수 사상을 상당 부분 도입했다. 그러나 풍수사상이 재등장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풍수를 빙자해 호화 청사를 신축, 비난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10.19

원자바오 "멜라민 분유 파문, 정부에도 책임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최근 수 만명의 영.유아에게 신장 결석을 일으킨 '멜라민 분유' 파문과 관련, 정부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원 총리는 지난 달 30일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편집장 블루스 앨버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건(멜라민 분유)이 기업에서 발생했지만 정부도 규정 미비 등 책임이 있음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원 총리는 중국 지도부의 거처인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0.19

호적개혁 지방별로 시범 시행
중국에서 도농 차별의 걸림돌로 비판받아온 호적제도를 개혁하는 작업이 지방별로 시범 실시되고 있다. 저장(浙江)성을 비롯해 윈난(云南), 산둥(山東), 광둥(廣東), 장시(江西)성 등 각지에서 호적제도 개혁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전회)에서 발표한 도농 일체화를 위한 호적제도 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장성 자싱(嘉興)시는 지난 1일 농업 호구(戶口)와 비농업 호구를 구분해온 기존의 호적제도를 없애고 거주지를 근거로 통일된 거주민 호구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호적관리 제도를 마련했다.
국민일보 10.17

청년 60% "자녀는 2명이 이상적"
중국에서 '외동 자녀'1세대인 20-30대 청년 중 61%는 자녀를 2명 갖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CASS)이 23-33살 청년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97%가 자녀를 갖기를 원하며, 61%는 2명의 자녀를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1970년대 이후 부부가 자녀를 한 명만 갖도록 산아 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겨레 10.15

군대도 고학력자가 좋아
중국 인민해방군이 징병제도를 개선해 대졸자 등 고학력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키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방부가 군 현대화를 실현하고자 대졸자와 고졸자, 직업학교 졸업자 등 교육수준이 높은 젊은이를 주요 징병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졸자 500만 명이 올해 졸업을 하고 1천만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고등학교와 직업학교를 졸업한 후 상급 학교 진학을 원하지 않고 있어 선발될 수 있는 우수자원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최대 규모인 230만 명의 정규군을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10.21

베이징 제 2공항, 3～5년후 완공 계획
베이징(北京)에 앞으로 3～5년 후 완공을 목표로 제 2공항을 건설될 계획이다.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항공노선발전포럼에서 제 2공항 후보 부지로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성 등 2개 지역을 선정하여 국가발전계획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연내에 두 개 후보지 중 한 곳을 확정, 3～5년 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일보 10.16

남극에 역대 최대규모 탐사팀 파견
중국이 구성한 역대 최대규모의 남극탐사팀이 20일 남극으로 떠났다. 언론에 따르면 총 204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제 25차 남극탐사팀 가운데 135명이 이날 남극 탐사선 쉐룽(雪龍)호를 타고 상하이 와이까오챠오(外高橋) 부두를 출발했다. 이번 탐사팀은 그동안 중국이 파견한 탐사팀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남사팀은 남극대륙의 돔(Dome) A지구에 중국의 세 번째 남극 연구기지인 쿤룬(昆侖)기지를 새로 건설하고 남극대륙의 남동해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중산(中山)기지를 개조하는 임무를 수행한 뒤 2009년 4월 상하이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겨레 10.21

8월 8일 결혼 신혼부부, 이혼상담 줄서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8월 8일 '대길일'을 맞아 서둘러 결혼수속을 밟은 신혼부부들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혼 자문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서로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사이로 결혼예식준비, 주택문제, 부모를 모시는 문제 등으로 다투다가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천년 만에 맞는 대길일'을 맞아 혼인등기에만 급급했던 신혼부부들이 연애기간 서로의 장점만 보다가 막상 결혼등기이후에 서로의 문제를 직시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10.15

2020년까지 전국민에 기본 의료서비스
중국이 의료개혁을 통해 2020년까지 전국의 인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낙후된 농촌에도 기본적인 의료서비스가 보장되도록 함으로써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전회)에서 제시한 농촌개혁을 통한 농민 삶의 질 향상과도 맞닿아 있다. 초안에 따르면 이번 의료개혁의 최종 목표는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농촌과 도시 영세민들에게도 약 10년 후인 2020년까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초안은 내달 14일까지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최종 확정돼 조만간 시행된다.
연합뉴스 10.15

<종교·사상>
마오쩌둥 외동손자, '마오주의' 부활 앞장
중국이 마오쩌둥(毛澤東)의 이념을 뒤엎는 개혁을 단행한 지 30년. 젊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마오에 대한 인기가 다시 상승하는 가운데 그의 손자가 조부(祖父)의 사상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마오의 유일한 손자 마오신위(毛新宇)가 중국 대학 최초로 '마오주의(Maoism)'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과의 학장이 될 예정이다. 마오주의는 마르크스와 레닌의 이념을 중국 혁명 상황에 맞게 적용한 이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중국 대학들이 '마오쩌둥 이념 총론'을 필수 과정으로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마오주의에 특화된 학과가 새로 개설된다는 것은 중국의 국수주의 청년들 사이에서 마오에 대한 열망이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된다.
한국일보 10.22

<양안관계>
중국-대만 밀월, 멜라민에 휘청
중국을 휩쓸고 있는 멜라민 파문의 불똥이 중국과 대만의 밀월관계에도 튀었다. 류자오쉬안 대만 행정원장은 중국에 강경한 조처를 요구하는 민진당 의원들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나는 중국 정부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의 사과 요구는 이달 말로 예정된 천윈린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의 대만 방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찬 민진당 문선부 주임은 "멜라민 분유 사태에 대해 중국의 공개 사과나 배상이 있기 전까지는 천 회장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 10.1

<한중관계>
청용화 주한대사 임명 발표
중국이 청용화(程永華) 신임 주한 중국대사를 임명했다. 청 대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조만간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사는 1977년 주일대사관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주일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낸 일본통으로 아시아담당 부국장 등을 지내면서 한국 관련 업무도 담당했으며 2006년부터는 말레이시아 대사로 일해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한국과 출신 외교관을 제외하고는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외교관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장급인 청 대사의 임명으로 한중 수교 1992년 이래 처음으로 국장급 인사가 주한대사로 부임하게 되었다.
국민일보 10.20

인천↔칭다오 선상비자 재개, 타항로는 '아직'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운송업체들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상의 이유로 발급이 중단된 선상비자의 발급 재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칭다오 항로의 경우, 오는 16일부터 2인 이상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선상비자의 발급이 재개돼 아직까지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다른 항로의 여객업체들도 선상비자 발급이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