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군사>

美ㆍ中, 전략적 경제대화
미국과 중국이 양국 경제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4차 전략적 경제대화를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가 다시 한 번 부각될 전망이지만 미국과 중국 측의 입장 차이가 큰 데다 중국이 임기 말인 부시 행정부와 적극적인 협력 방안 모색을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측은 이와 함께 금융 및 증권사의 중국 투자 제한을 푸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 6.15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정례화 합의
지난 14일 일본 외무성 이이쿠라(飯倉) 공관에서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3국 외교장관회담 정례화에 합의했다. 이는 그동안 역사문제 등으로 협력이 더뎠던 동북아 지역의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3국 외교장관은 또 최근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과 이날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 등을 계기로 ‘재난방지 및 관리’ 분야에 대한 3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와 북․일 관계 및 남북관계의 진전 등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6.14

티베트 다시 긴장…달라이 라마와 대화 연기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 측과의 베이징 협상을 지진 구조작업을 이유로 연기했다. 양측은 지난 3월 14일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 이후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지난달 4일 광둥성 선쩐에서 접촉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뒤 재협상에 합의한 바 있다. 티베트 독립단체들은 오는 18일 베이징올림픽 성화 라싸 봉송 행사를 앞두고 그동안 중단했던 반 중국 시위를 재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자유티베트 학생운동’의 라돈 테송 대변인은 “라싸 성화봉송 행사를 강행할 경우 세계 각지에서 반대 시위를 벌일 것이며, 베이징에서도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경향뉴스 6.6

<경제>

중국 핫머니 ‘경고등’… 시간당 1억달러 밀물
중국에 핫머니(단기투기자금) 비상경보가 울리고 있다. 올 들어 중국에는 시간당 1억$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 핫머니가 일시에 빠져나가 팽창되었던 자산이 붕괴되면 중국이 제2의 베트남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 시장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정치경제연구소 장밍 박사는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2,282억$와 2,078억$, 그리고 지난해에는 3,851억$의 핫머니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 6.15

지급준비율 1%P 인상
중국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이달 중 은행 지급준비율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시중에 풀린 돈 3,000억～4,000억 위안(元)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물가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 당국이 은행 대출 규제를 통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국제 유가 상승과 통화 팽창으로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CPI)은 11년 만에 최고치인 8.7%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8.3%, 4월 8.5%를 각각 기록했다. 
경향뉴스 6.8

지지선 3,000붕괴…부양책 기대 고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주 13.6% 하락,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이 붕괴되자 시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도 지난주 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자산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역설하여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그러나 당장 부양책이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증시 부양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중국 증시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인 물량 과다라는 문제점을 치유하기 위한 비(非)유통주의 유통화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 6.15

<사회·문화·교육>

쓰촨성 러산 등 13곳 관광재개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달 여가 지난 가운데 쓰촨성 관광당국은 러산(樂山), 메이산(嵋山), 즈궁(自貢), 판지화(攀枝花),루저우(瀘州), 수이닝(遂寧), 네이장(內江), 난충(南充), 이빈(宜賓), 광안(廣安), 다저우(達州), 즈양(資陽), 량산(凉山) 등 13개 지역에서 15일부터 관광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의 피해가 워낙 큰 데다 여진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쓰촨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6.15

중국 포병학교에서 학위문제로 학생-공안 충돌
중국 난징(南京)에 위치한 인민해방군 포병전문학교에서 학위 문제를 둘러싸고 재학생들과 공안원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여 학생 약 50명이 부상했다.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정식 학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고용주들 사이에서는 수료증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많은 학교들이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어 재원조달을 위해 자격미달의 학생들을 받아들여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학생들은 명망이 높은 학교에서 학위를 얻을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큰 빚을 내고 직업학교에 등록하지만 정작 졸업 때는 학위를 받지 못해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국민일보 6.10

해안 심각한 오염 직면…습지 50% 사라져
다롄(大連)해사대학의 롼웨이신(欒維新) 교수는 한 포럼에서 중국의 해양환경이 20년간의 과도한 개발로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해양 생태계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랴오닝(遼寧) 동부와 보하이(渤海), 항저우(杭州)만 일대 바다와 황허(黃河), 창장(長江), 주장(珠江)이 바다로 이어지는 일대가 특히 심각한 오염지역에 속한다고 밝혔다. 주된 오염물질은 과도한 개발로 인한 무기질소, 인산염이며 지난 50년간 해안습지의 50%가 사라졌고 산호초와 맹그로브는 80%가 파괴되었다. 중국의 해안선은 1만8천㎞나 이어지고 있으며 해안에 인접한 내해 면적은 35만㎢에 이른다. 
연합뉴스 6.9

베이징난짠 8월 1일 개통…건축 명물 추가
베이징난짠(北京南站)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오는 8월 1일 개통한다. 대지 49만9천200㎡에 건평 31만㎡으로 2년 6개월간 공사 끝에 지상 2층, 지하 3층으로 건설된 이 역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베이징시짠(北京西站)보다는 조금 작지만 편의성 면에서도 공항 수준의 첨단 시설을 구비했다. 이 역은 베이징과 톈진(天津), 상하이(上海)를 잇는 고속철도의 출발기점으로서 베이징 지하철 4호선과 14호선이 바로 연결돼 접근성도 갖췄다. 이로써 중국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건축 명물이 추가됐다. 
중앙일보 6.10

외국인 체류 관리 대폭 강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자국에 체류 혹은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안당국은 지난 5월께부터 여권사진 스캐너를 갖춘 숙박등록기를 호텔에 비치해 호텔 종업원이 외국인 투숙객의 여권 인적사항과 사진까지 입력해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분자 등의 활동에 대비해 이들의 침투를 차단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추적에 필요한 자료 확보 목적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6.13

내 이름은 ‘올림픽’…중국인 ‘김오륜’ 4천명
올림픽을 뜻하는 중국어 ‘아오윈(五輪)’을 아기 이름으로 지어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출생신고 담당 관청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아오윈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생아는 모두 4,104명으로 이중 92%가 남자였다. 중국에서는 어떤 행사를 기념해 또는 슬로건 구호의 뜻을 따 아기 이름으로 짓는 일이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니다.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2002년에는 553명의 신생아가 아오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최근에는 ‘쓰촨에 희망을’, ‘지진 희생자와 합심하자’라는 뜻의 이름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6.12

“성난 민심 막아라” 언론통제
대지진과 관련한 언론 취재를 제한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취재 인원을 제한하고, 학교 붕괴 등 예민한 문제를 인터넷 토론방에서 다루지 못하게 하는 등 언론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쓰촨성 당국자는 아직 취재인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인원 제한 조치를 곧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조치는 지진 이후 민심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초기에는 애국적 분위기에 휩싸여 영웅적인 구조 작업이나 곤경에 처한 동포를 동정하는 쪽에 무게중심이 실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부모들의 시위, 구호용품을 빼돌리는 부패 관리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일보 6.12

대학입시 전국 실시, 사상 최대 1,050만명 응시
중국의 대학입시가 7일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중국의 대학입시 응시자는 사상 최대인 1,05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 늘었다. 각 대학들이 모집하는 학생 수는 599만명으로 5%가 늘어 대학문호가 다소 넓어졌다. 원촨(汶川) 지진의 영향으로 쓰촨성 45개 재난지역과 깐쑤(甘肅)성 17개 지역은 대학입시가 1개월 가량 연기되며 시험일자는 정상적인 입시 완료후 추후 발표예정이다.
연합뉴스 6.9

“올림픽 GO, 차이나 GO” , 올림픽 응원 구호가이드 발표
베이징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공산당과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박수치는 법을 포함한 응원구호 가이드를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응원 가이드를 제시한 것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시민의식을 높이는 기회로 삼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림픽 경기 입장권이 대부분 팔렸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경기 중 관람자가 지켜야 할 예절에는 익숙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별도의 응원구호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응원 구호를 확산시키기 위해 80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한국경제 6.8

<종교>

44년만의 그리스 정교 미사 인정
중국에서 44년만에 중국인 사제에 의한 그리스 정교 미사가 봉헌됐다. 왕취안성(王泉升.84), 루야푸(盧亞夫.81) 신부는 15일 상하이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 마련된 비자발급 사무실에서 중국인 신도 20여 명과 러시아인 신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라브어로 고해성사 등 미사를 집전했다. 중국이 지난 1964년 12월 그리스 정교 교회와 종교의식을 금지한 이래 중국인 성직자가 미사를 집전한 것은 42년만의 일이다. 중국은 최근 서방 교회에 대해 서서히 관용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한 폐해로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하고 공산주의 이념이 유명무실해지자 중국인들의 정신적 공황을 메우고 사회적 단결을 이루기 위한 방편으로 종교의 힘을 빌리려는 태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6.16

<양안관계>

양안, 분단 59년만에 첫 대표사무소 개설 합의
다음달 4일부터 중국과 대만 주요 도시들을 오가는 주말 직항 항공노선이 개설되고 대륙 단체 관광객들이 직항편을 타고 대만을 관광할 수 있게 된다. 또 베이징과 타이베이(臺北)에 비자발급 행정업무와 양측간 연락 업무를 담당하는 대표사무소 격인 판사처가 교환 개설된다. 천윈린(陳云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과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은 1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직항로 개설에 관한 내용의 협정서에 서명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협정서 서명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대만으로 몰려들면 경제성장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4.8%보다 높은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겨레 6.3

후진타오, 양안대화 “좋은 출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3일 9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역사적인 양안대화에 대해 “대화 재개는 양안관계 개선과 발전에 좋은 출발”이라며 “이번 합의는 양안 인민들의 직항(通航), 직교역(通商), 서신왕래(通郵) 등 3통(三通)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빙쿤 이사장은 이에 대해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것은 양안 인민들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말문을 열고 󰡒양측은 양안은 물론 국제적인 문제에서도 서로 화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10여년간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중국은 대만이 주권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회원국들에 압력을 행사해 번번이 좌절시켜왔다.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달 28일 우보슝(吳伯雄) 대만 국민당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이 세계보건기구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일보 6.14

<한중관계>

윤봉길 평전 중국어판 최초 발간
탄신 100주년 기념을 앞두고 윤봉길 의사 일대기를 다룬 중국어판 평전이 처음으로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출판사는 17일 '4.29 상해의거 영웅 매헌 윤봉길' 이라는 제목으로 윤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을 펴냈다. 이 책은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회장인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이 지난 92년 상하이의거 60주년을 기념해 펴낸 '윤봉길 평전' 을 축약해서 중국어로 번역 출간한 것이다. 이 책에는 1932년 상하이의거 전후의 한중 관계 상황과 만주사변, 상하이사변 등을 일으킨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 침략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한편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중국사회과학원 한국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8일 상하이 사회과학원에서 '윤 의사의 항일투쟁과 한중 상호작용' 등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6.17

한중미래포럼, 양국관계 발전방안 논의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중국 베이징에 모여 동북아시아의 정세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문화교류 등 양국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楊文昌)가 공동 주최한 제13차 한중미래포럼에서는 한반도 정세 분석 및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한 한중 협력,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와 경제․무역․금융․에너지 및 환경분야 협력,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인적․문화적 교류의 활성화 등 3개 주제를 놓고 양국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국사화과학원 아태연구소 차이위(柴瑜) 연구원은 “양국의 경제 및 무역규모를 볼 때 한중 FTA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면서 “아시아의 자유 무역지대를 조성하자”면서 한중 FTA의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94년 제1차 회의 이래 올해로 13회째인 한중미래포럼은 양국의 정․재계, 학계, 문화계 등의 지도급 인사가 참여하는 비정부 차원의 양자 대화체로 해마다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