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번호 
북쇼핑
2008.6.30  통권 108호  필자 : 유관지  |  조회 : 1615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지진

지난 5월 12일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7만 명 안팎의 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38만 명 가까운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재해를 입은 인구는 무려 4,6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제 이 지진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좀 멀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부상자들이 속히 치유되고 피해가 복구되며 지진으로 발생한 고아들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힘써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지진이 영적인 각성을 일으키는 일에 귀하게 쓰인 사례들이 몇 가지 나옵니다. 엘리야는 아합과 그 왕비 이세벨과 대적하다가 심한 탈진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크고 강한 바람, 지진, 불 다음에 세미한 음성으로 엘리야를 깨우치시고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엘리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지진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사야가 성전에 나가서 하나님을 뵐 때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였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지진현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일 뒤 이사야는 사죄의 체험을 하고,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합니다. 예수님은 말세 징조의 하나로 지진을 언급하신 일이 복음서 여러 곳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그들은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는데. 갑자기 큰 지진이 났습니다. 이 일은 간수와 그 온 가족이 다 구원을 얻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쓰촨성의 대지진이 중국의 복음화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저는 쓰촨성의 지진을 가슴 아파하면서 한편으로는 “주님, 중국에서 자연재해의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막아주시고 대신 영적인 지진이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영적인 지진은 낡은 가치관이 무너지고 그 위에 영적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호는 7․8월 호인데, 다음 호가 나오기 이전에 베이징올림픽이 개막되고 또 끝납니다. 지금도 베이징올림픽이 복음전도의 좋은 기회가 되도록 모두 힘써 기도하고 있지만, 이 기간에 더욱 집중적으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여름은 또 단기선교가 집중적으로 행해지는 때입니다.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중국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어문선교회 주최로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었던 2008 중국선교비전학교를 수료한 분들도 단기선교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선교정황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의 단기선교는 더 많은 지혜와 조심이 요청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열매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중국단기선교와 관련된 질문이 선교회에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호는 단기선교에 대한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호는 서울 명륜동에서 제작해서 보내드리는 첫 번째 호입니다. 하나님이 새로 허락해 주신 선교회의 사무실은 지하철이 부근에 있어서 찾아오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이곳은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과 낭만과 문화예술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교와 관계가 깊은 성균관 경학원의 명륜학원이 있었던 곳이라고 해서 명륜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과도 관계가 있는 그 바탕 위에 새로운 영적 꽃을 소담하게, 그리고 싱싱하게 피우려는 마음을 담아서 7․8월 호를 독자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유관지 |  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본지 발행인 

    인쇄하기   메일로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