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외교>

중국 선쩐시 출신 중앙서 승승장구 
경제특구 선쩐(深圳) 시장과 서기들이 최근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홍콩 언론은 리훙중(李鴻忠) 선쩐시 서기가 6일 후베이(湖北)성 인민대표대회에서 후베이성 대리 성장으로 공식 임명되었다. 리 서기 뿐 아니라 최근 선쩐시를 거친 관료들이 앞다투어 곳곳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선쩐의 서기, 성장을 지낸 3명이 모두 성장급 이상의 직위에 앉았다. 선쩐 출신 가운데 현재 최고위 직급자는 장까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서기다.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한 장 서기는 1998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선쩐시 서기를 지낸 다음 산둥(山東)성장과 서기를 거쳐 정치․경제적 요충지인 톈진으로 출사했다. '선쩐 인맥' 의 잇따른 발탁은 중국 지도부가 특구설치 27년을 맞은 선쩐의 경제개발과 개혁․개방 경험을 중국의 전면 개방에 적용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조선일보 12.7

고위직 '인사 태풍'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측근인 궈진룽(郭金龍) 안후이(安徽)성 당서기가 베이징시장에 임명되는 등 중국에 고위직 인사태풍이 불고 있다. 선웨웨(沈躍躍)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상무 부부장은 베이징시위원회 상무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왕치산(王岐山) 베이징시장 후임에 궈진룽 당서기가 임명됐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선 부부장은 "왕치산 동지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베이징시장을 맡아 5년 동안 베이징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지혜와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11.30

후진타오 주석, 10년 만에 방일(訪日)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새해 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것은  지난 1998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도쿄(東京) 방문 이래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시절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가 전격적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면서 해빙(解氷) 무드에 접어들었다.
조선일보 12.5

중·일 첫 고위급 경제대화
양국은 1일 베이징에서 양측의 장관급 인사 14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첫󰡐고위급 경제 대화󰡑를 개최했다. 중국측에서는 단장인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를 비롯해 외교부,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 농업부 등 7개 부처의 장관급 인사 8명이 참석했고 일본측에서는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 등 6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4월 중국 총리로서는 9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친중파인 후쿠다 총리가 집권하면서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조선일보 12.3 

미국민, 정치인보다 中에 호의적
미국에서는 일반 시민이 정치인보다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소재 중국계 미국인 단체인 '100인 위원회(이하 위원회)' 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미국인 가운데 52%가 '중국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고 답했다. 위원회 연구그룹의 리 청 공동회장은 "(중국에 대한) 미 언론의 비판에도 대다수 미국인은 중국과의 교역이 미국에 이득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전한 뒤 "중국을 공격대상으로 여기면 격렬한 반발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미국 정치인들은 신중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12.11

<경제>

내륙에 대형 경제특구 2곳 신설
중국 내륙에 대형 경제 특구 2곳이 신설됐다. 국무원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일대 두 곳이 '자원절약형 및 환경친화형 사회 건설을 위한 종합 개혁 시험구' 로 지정했다. 이들 두 곳은 발전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부 내륙의 핵심 지역인데다 두 곳의 발전이 서부 지역 발전 등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정되었다. 지리상 중국의 정중앙에 위치한 우한의 특구 지정은 적지 않은 의미를 띠고 있다. 동남부 해안 지역의 상하이(上海)권, 톈진(天津)권, 서부지역의 충칭(重慶)ㆍ청두(城都)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새 경제 거점으로 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일보 12.10

아시아 MBA허브
유럽 최고의 MBA과정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인시아드(INSEAD)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MBA 시장은 약 5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제 수준의 MBA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입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명문 경영대학원들도 기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교수진, 수업료 등 여러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 칼레톤 경영대학원은 2004년 칭화대학과 최고경영자과정(EMBA)를 발족했으며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교수들을 직접 파견했다. 칭화대(清华大)와 연계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인시아드는 권위있는 MBA과정을 졸업하고 중국 밖에서 강의해본 경험이 있는 교수들만을 직접 채용하고 있다. 마크 노버리 인시아드 이사는 "3년전부터 세계 경영대학원들의 (중국을 향한) 골드러시가 시작됐다" 며 "중국에서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11.9

10년 만에 긴축정책으로 전환
중국이 지난 10여 년간 유지해온 안정적 통화정책 기조를 포기하고 긴축 통화정책으로 정책을 전환하기로 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통화정책을 안정에서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정책 전환의 의지를 강력하게 알리고 재정정책은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현실적으로 대폭 평가절상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요구에 '점진적 개선' 이란 기조를 고수해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 회의는 또 내년 경제정책이 경기과열을 막고 인플레를 진정시키는 한편 신용공여도 질적 양적으로 규제하는데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강화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경제흐름과 국제경제 환경을 분석해 내년 경제공작의 지도사상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고 말했다.
조선일보 12.6

<사회․문화․종교>

수도 이전 논쟁
중국의 역대 주요 수도는 시안(西安·옛이름 長安)-뤄양(洛陽)-카이펑(開封)-난징(南京)-베이징으로, 활동 영역의 확대와 정치·군사적 필요성에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했다. 베이징은 853년째 수도로 존속하고 있지만 현재 인구 팽창과 대기오염, 사막화, 물 부족 등 문제점이 많아 천도론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천도론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정치수도는 베이징으로 하고 상하이를 경제수도로 삼자는 이중 수도론이 제기됐으며, 시안, 우한 청두, 란저우 중 한두 곳을 동반 수도로 정해서 동서 및 남북의 발전 격차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또 베이징의 도시 구조를 일부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 베이징 근교에 인구 100만명 규모의 부도(副都)를 두자는 제안도 있다. 현지의 많은 전문가들은 수도 이전이 결코 시급한 사안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검토해 봄직한 문제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11.13

노동절 황금연휴 없어진다
내년부터 5월 1일 시작되는 노동절 황금연휴가 사라진다. 국무원은 상무회의를 열고 당초 3일이던 노동절 휴가를 하루로 축소하는 내용의 법정공휴일 휴가법 초안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1999년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춘제(春节)와 노동절, 국경절 황금연휴가 시작, 소비가 늘어 내수는 진작됐지만 교통난, 숙박난, 바가지요금,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안전문제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무원은 3대 황금연휴 가운데 노동절 황금연휴를 없애고 지난 1년여 동안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연합뉴스 12.8

화성 탐사선 모형 공개
2009년 10월 화상 탐사선을 발사한다는 목표를 밝힌 당국은 화성 탐사선의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형제작을 마친 상하이 우주항공국과 중국과학원 우주센터는 내년 4월 실제 탐사선의 완성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명칭은 반딧불이라는 뜻의 '잉훠(熒火) 1호' 로 정해졌다. 향후 완성될 탐사선의 중량은 110㎏이며 높이 7.5m, 폭 7.5m이다. 수명은 2년으로 설계돼 있다. 상하이 위성공정연구소 연구원인 천창야(陳昌亞) 박사는 "2009년 10월께 러시아가 제조한 로켓을 타고 중국이 제작한 화성 탐사선이 발사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 탐사선은 화성까지의 3억 5,000㎞를 11개월간 비행한 후 화성 주위를 돌며 장착된 광학 카메라와 탐사 설비를 이용해 탐사업무를 수행하고 입체 사진과 자료 등을 지구로 전송한다.
한국일보 12.3

대륙으로 시집가는 홍콩女 20년만에 9배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홍콩과 중국의 유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으로 시집가는 홍콩 여성이 20년새 9배로 늘어났다. 홍콩 통계처에 따르면 지난 86년 중국인 남성과 결혼한 홍콩 여성은 675명에 불과했으나 홍콩의 주권반환을 계기로 중국-홍콩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20년이 지난 2006년엔 6천 483명으로 8.6배 증가했다. 특히 앞으로 30년 후인 2036년엔 홍콩의 성비가 여성 10명당 남성 7명으로 여성이 홍콩에서 배우자를 찾게 될 확률이 낮아져 상당수가 중국에서 결혼 상대자를 찾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쫑찌엔화(鍾劍華) 홍콩이공대 교수는 "지위와 학력이 높아진 홍콩 여성들이 동년배 남성들을 ' 사고가 유치하고 기백이 없으며 종일 게임기만 갖고 논다' 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고 말했다. 충 교수는 "중국과 홍콩의 사회적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과 함께 홍콩 남성에 비해 진취적이고 견실한 중국 남성을 찾는 홍콩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일보 11.2

공무원이 최고 인기
중국에서도 공무원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반영, 일부 직위에서는 수명 모집에 소정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응시생 수가 하루전에 이미 1천명을 넘었고 농업부의 한 자리는 3천 82명이 지원해 '하늘의 별따기' 가 됐다. 지난해까지 별로 인기가 없었던 직종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수리, 지진, 기상 등 부문에서도 연일 새로운 기록이 작성되고 있는 가운데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지진국 1명 모집에 669명이 지원했으며, 허베이(河北)성의 기상국 1명 모집에 이미 354명이 몰렸다. 중국은 올해 대학을 졸업한 10명 중 3명이 취업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실업난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11.2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의 비밀은 '풍수'
개막일을 코앞에 둔 지금 베이징 거리에는 올림픽 성공을 비는 슬로건이 나부끼고, 이에 뒤질세라 고층건물, 신설 도로, 지하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때문에 대기오염과 교통체증은 최악의 상태다. 자금성을 비롯한 몇몇 관광명소도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건설 대열에 올림픽 관련 시설들도 한몫 단단히 거들고 있다. 2008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가체육장은 9만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으로, 특이한 철골구조 외관 때문에 '새 둥지(鳥巢)' 라고 불린다. 모든 것을 감싸 안는 형상의 메인스타디움 바깥으로는 인공천을 건설하고, 드넓은 공터에는 녹색 잔디와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수영, 펜싱, 양궁, 체조, 하키, 테니스 경기장과 선수촌도 인근에 둥지를 트는 중이다.
위클리 조선 11.29

교황청 승인받은 주교 임명키로
중국 천주교애국회는 로마 교황청이 승인한 간쥔추(甘俊邱.43) 신부를 광저우(廣州) 교구 주교로 임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교 서임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온 중국과 교황청간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그동안 교황청과 단교한 상태에서 교황이 주교 서임을 통해 내정에 간섭한다고 비판해왔으며 교황청은 주교 서임은 고유권한이라고 맞서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바티칸의 수교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지난 9월 교황청이 리산 주교의 서임을 승인해 주고 중국이 먼저 서임한 주교들을 사후 승인해 주는 등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조선일보 12.4

<양안관계>

대만기업 핵설비 수출하려다 적발 
대만기업이 핵무기 재료를 만드는 설비를 불법 수출하려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와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미뤄 대만도 핵무기 제조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진더팡(金德芳) 미국 마이애미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대만 기업이 이런 정밀장비를 갖고 있다는 것은 대만의 핵 개발을 의심토록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쑤치(蘇起) 대만 국민당 입법위원은 "대만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이 아주 높다" 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 국방부는 "대만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국제적인 공약을 굳게 지키고 있다" 며 강력 부인했다.
조선일보 12.2

<한중관계>

한중 수교 15주년 결산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15주년을 맞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그야말로 다방면에서 서울과 베이징(北京)에서 번갈아가며 숱한 기념 행사를 치렀다. 공식적으로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한국 방문을 맞아 지난 4월 10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개막식' 으로 시작돼, 10일 한덕수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 톈차오(天橋)극장에서 열리는 '한중 교류의 해 폐막식' 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올 한해 내내 지속됐던 한중 수교 15주년의 열기를 더듬어 보면 한중간 수교 회복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