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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통권 104호  필자 : 조미민  |  조회 : 2114   프린트   이메일 
[단기선교 경험기]
나에게 일어난 변화

사실 ‘선교'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이번 중국단기선교를 준비하며 떠나는 순간까지도 영혼의 구원에 대한 간절함보다는 관광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기선교를 통해 이런 나를 변화시키시고 많은 것을 깨닫도록 말씀해주셨다. 선교지로 떠나기 전 힘든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말들이 있었지만 주님이 예비하신 가정을 만나 오히려 사랑과 대접만 받고 돌아왔다.

기도로 승리한 싸움
정말 감사한 것은 단기선교 일정 내내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 조는 ‘그 땅에 말씀의 씨를 뿌리는 것'과 '앞으로 사역할 장기선교사를 위한 정확한 리서치', '조원들의 신앙 성숙'을 두고 기도했다. 조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1시간씩 번갈아가며 기도했다. 그리고 새벽 3시 30분에 하는 무슬림들의 예배 시간과  그들의 예배시간 전, 후 10분씩 이슬람 사원 앞에서 기도했다. 

나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중국어가 능통한 조원이 전도를 할 때면 옆에서 함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중국 땅에 와서 직접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 까지 했다. 하지만 매일 아침 말씀 묵상을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자 내가 기도로 섬길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그리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우리 조는 이슬람사원에 들어가 우리의 깃발을 적의 심장에 꽂고 왔다. 굳게 닫혀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이슬람 사원의 문은, 우리의 대적기도가 끝나자마자 거짓말처럼 열렸다.

복음을 전하며 위구르족에 대해 느낀 것이 있다. 위구르족은‘예수??이름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슬람교를 열심히 믿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이슬람은 그들의 삶에서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기에 복음을 들었을 때도, 이슬람 문화와 전통, 환경 때문에 쉽게 영접하지 못했다.    

어떤 이들은 “한국에도 안 믿는 사람들이 많은 데 굳이 외국으로 선교를 가려하느냐?"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듣고 알았으나 안 믿는 것이지만 중국을 비롯한 기독교 박해국가들, 특히 소외되고, 외진 지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듣지 못해 믿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그들에게 적어도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오직 주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소수민족 지역에서 돌아와 캠퍼스전도를 하는 날, 하나님께서는 이 날 묵상 말씀을 통해 ‘전도는 나의 말과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지혜와 영으로 하는 것' 임을 깨닫게 해주셨다. 주님께서 나의 언어의 연약함과 복음을 직접 전하고 싶은 마음을 아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외국어인 영어를 전공하는 동갑내기 20살짜리 자매를 예비해주셔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나는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길 원했다. 무디고 차가운 마음을 가진 내게 잃어버린 영혼을 보며 느끼는 하나님의 안타까움과 사랑을 부어주시길 소망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내면의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일정을 마무리하며 드린 마지막 예배시간, 찬양을 하는데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와 감사가 쏟아졌고, 영혼을 위한 기도가 흘러 나왔다. ‘아,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구나!' 잃어버린 영혼을 간절히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라는 것을….

결단의 삶
이번 단기선교는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나의 신앙의 성숙에도 큰 영향을 준 기회가 되었다. 선교의 마음을 품은 많은 동역자들을 만나 많은 도전을 받았고, 대학생이 되면서 많이 흔들리고 무너졌던 나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선교를 통해 나를 다시 회복시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행동하고,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교제하며 뜻을 구하는 생활이 내 삶 가운데 계속되길 소망한다. 무엇보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1년의 시간을 꼭 선교에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하기 원하며 주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드린다.


조미민| 통영 현대교회 대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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