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최대의 정치행사인 제17대 전국대표대회가 지난 10월 15일에 열려 한 주간의 회기를 마치고 21일 폐막했습니다. 매 5년 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약칭 전대)는 공산당의 전당대회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17대 전대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창안한 <과학적 발전관>이 당장정(黨章程)에 삽입되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합니다. 과학적 발전관은 “발전도 이제는 과학적이고 이성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해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발전을 모색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중국은 새로운 차원의 변화를 더욱 빠르게 기록해 나갈 것이 분명합니다.
중앙인사위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숫자가 신진 인사로 교체되었고 정치국 상무위원도 네 명이나 교체되어 권력의 흐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권력의 흐름만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은 사회, 경제, 문화 각 분야에서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변하고 있는데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는 더욱 빠르게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종교정책 내지, 종교에 대한 태도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제17대 전대에서 수정된 당장에는 공산당 역사상 최초로 종교분야지도원칙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지금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고 있으나 기존의 흐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종교에 대한 태도는 변하지 않더라도 선교의 방략(方略)은 중국의 변혁을 살피면서 끊임없이 변해야 할 것이 아닌가, 최근의 중국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호는 한국에 와 있는 중국유학생 선교 문제를 특집으로 엮었습니다.
“와 있는 사람들에게 선교하라”는 것은 꽤 오래 전부터 형성되고 있는 선교의 새로운 흐름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국유학생 선교는 이런 흐름을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국에서 대학생들은 선택된 엘리트들이고 머잖아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중국의 예비 주역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출강하고 있는 대학의 매학기 수강생들 가운데 이제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빠지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 사실 하나에서도 중국 유학생들의 수적 증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 대학에서 담당하고 있는 과목이 <기독교개론>인데 저는 이 클래스에 중국유학생들이 들어오는 것을 감사하면서 선교 차원에서 그들을 대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어느 정도효과를 거두는 것을 감지하곤 합니다.
이번 호 특집이 중국선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중국선교는 먼 곳에 있는 것만이 아니고 가까운 데에서 부터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이 올해 베풀어주신 사랑에 대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중국선교 200년의 해, 그리고 「중국을주께로」가 발간 100호를 돌파한 감격과 감사가 있는 해입니다. 이제 내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바라보면서, 중국선교를 위해 마주 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이 해를 보내고 새해를 설계 합시다.
유관지ㅣ발행인, 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 원장,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신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