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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통권 104호  필자 : 까오스창(高世强)  |  조회 : 3378   프린트   이메일 
[내가 만난 하나님]
주님과 동행하는 삶


절망의 시간

초등학교 시절 나는 개구쟁이였다. 말도 안 듣고 공부도 안하고 매일 게임기만 끼고 살아서 부모님과 선생님께 걱정만 끼쳤다. 숙제를 제대로 해 간적이 거의 없어서 부모님과 누나에게 혼나고 선생님께 벌을 받았다. 그런 이유로 점점 공부가 싫어졌고 또 매사에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고통과 절망 중에 살던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살을 생각했다. 많은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불치병에 걸리길 바라며 세상을 떠나기 전에 며 칠 만이라도 맘껏 놀게 해 달라고 부모님께 말하고 싶었다. 그 당시 오락은 나의 가장 큰 취미이자 즐거움이었고 그것은 중학생이 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고등학교는 자비를 들여 들어갔는데 우리 현에서 가장 좋은 학교였다. 늘 성적이 좋지 못했던 나는 그곳에서 더욱 뒤쳐졌다. 게다가 집을 떠나 맘껏 오락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업도 밥 먹듯이 빠졌고 성적은 계속 떨어졌다. 곧 곤두박질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도강에 능하다고 해도 학교의 관리체계를 속일 수는 없었다. 나는 선생님께 처벌을 받았고 강제로 퇴학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아버지의 큰 기대와 사회의 여러 가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나는 갈 곳이 없었다. 결국 자살을 계획하며 칼을 가지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죽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내가 살고 있는 둥베이(東北)의 겨울은 정말 추웠다.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동상에 걸릴 것 같았다. 따뜻한 곳을 찾는 본능적인 힘에 의해 그날 밤의 계획을 접었다. 나는 집으로 불려가 노동을 통해 정신을 개조하는 훈련을 받아야 했다. 사람들은 모두 나를 절망적인 존재로 여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주님의 사랑에 이끌려
부모님은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셨다. 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1년 동안 온힘을 다해 공부한 결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금의 대학에 입학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하나님을 찾기는커녕 오히려 더 타락하기 시작했다. 온 종일 컴퓨터에 빠져서 밤을 새고 낮에는 잠을 잤다. 함께 생활하는 룸메이트의 얼굴마저 낯설었다. 시험도 보는 둥 마는 둥하며 수업에도 나가지 않았다. 그래도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미친 듯한 탐닉에도 마음에 남는 것은 공허함 뿐 이었다.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도 어떤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살아서 뭘 하지? 나는 또 다시 자살을 계획했다. 나는 국경절 기간에 인적이 드문 산에서 사라지려고 했다. 하지만 노는데 너무 심취한 나머지  열흘간의 연휴가 지나버렸다. 그때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머니의 말씀과 어머니의 소망이 떠올랐다. 나는 인터넷에서 교회의 주소를 찾아냈고, 한 번 잠들면 누가 업어 가도 모르던 내가 닭의 울음소리에 깨어 교회에 갔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이끈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하나님을 찾음과 동시에 어머니는 내 육신의 연약함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영적 전쟁이었다. 하나님의 군대가 마귀를 대적했고 하나님은 나를 사망의 골짜기에서 건져내셨다. 예전에 나는 학우들과 늘 관계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들과 화목할 수 있는지 몰라 고민했다. 성경에 “사람의 행한 것이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의 원수까지도 그와 화목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있다.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이 악하고 더럽다는 것을 알고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시편과 잠언 말씀을 보기 전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리라, 이후로도 모든 일은 성경에 비추어 행하리라. 나는 학우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내게 이루어졌다. 이전에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한 학우가 다가와 말을 걸었고 나를 적대시하지도 않았다. 정말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학우들과의 관계가 아주 좋아졌다. 정말로 하나님은 내가 구하고 생각한 것보다 넘치게 주신다. 나같이 말주변 없고 폐쇄적이며 사교성도 없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신 것이다. 이 외에도 내게 일어난 이런 변화는 수없이 많다. 
하나님은 나를 학교 기독교 동아리로 이끄셨다. 그곳에서 나는 학우들과 함께 하나님을 경배하고 교제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을 맛보았다.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했기에 사람들은 내가 연애를 하고 있다고 여길 정도였다. 

내 삶을 주께 드리며
아버지는 어머니가 교회 다니는 것을 무척 싫어하셨다. 지난번에도 학교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열심히 공부하고 성경은 나중에 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집에 갔을 때 아버지는 전혀 핍박하지 않으셨다. 내가 선교하고 싶다는 말에도 반대하지 않으시며, 단지 평안하기만을 바라셨다. 내가 달라진 보시고 우리의 신앙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여유가 되면 교회도 다니겠다고 하셨다. 아버지 말씀을 빌리자면 “내 아들은 당해낼 수가 없어!”였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동일한 신앙을 가진 가정으로 만드실 것을 믿는다. 최근 한 달 사이 우리 가족의 관계는 매우 좋아졌다. 애정이 없는 중국의 결혼에 비하면 이런 변화는 흔히 볼 수 없는 것이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께는 능치 못함이 없으시다. 나는 내게 새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내 삶을 드려 헌신하기로 결단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쓰시기에 좋은 그릇으로 나를 빚어 가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까오스창 | 중국인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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