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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통권 104호  필자 : 가의  |  조회 : 2918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국내 중국인 유학생 선교의 미래
한국에서 만난 예수 그리스도


기다림의 시간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왔다. 하지만 한국에 오기 위해 8개월의 긴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다. 길고도 지루한 시간 속에서 친구들은 하나 둘씩 대학에 들어갔다. 친구들과 만나면 모두가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이야기할 때 난 홀로 외로운 청중이 되었다. 나는 점점 분노와 절망감으로 의기소침해져 갔다. 한국 유학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깜깜한 상황 속에서도 어떤 힘이 나를 밀어주고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에 맞는 단비와 같이 나의 마음이 절망으로 무너지려 할 때마다 나를 잡아 주었다. 

기다리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사리사욕만 챙기고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아직 학생인 관점으로 사회를 보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나는 우리 사회와 우리의 삶이 이렇게 혼란스럽고 타인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이 사회는 어떻게 해야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누가 대답해 줄 것인가? 계속 커져만 가는 이 문제들을….
 
주님을 영접하고
2006년 3월 3일 드디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틀 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해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막 교회에 도착했을 때 한 분 한 분이 내 손을 잡아주며 진심으로 환영해 주는 모습은 이전에 경험 할 수 없었던 친절과 사랑이었다. 목사님께서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 하실 때 나는 정신이 멍해졌다. 이것이 바로 내가 그토록 알고 싶어 하던 문제의 답이 아닌가? 정말 오묘했다. 나는 이때야 비로소 이것이 하나님이 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내 마음 속에서 “네 마음의 문을 열어라 내가 더 많은 것을 주리라!!”라고 하시는 소리를 들었다.

예수님을 믿은 후 모든 걱정을 버리고 모든 일을 기도로 시작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신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 사랑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그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형제자매들의 도움과 기도로 내 인생의 유일한 인도자이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조금씩 열었을 때 너무 평안했다. 오랜 가뭄에 허덕이던 식물이 단비를 만나 온몸과 마음의 깊은곳 까지 기쁨과 평안함을 누리는 것과 같았다. 

한국에서 한 학기의 시간을 보내면서 학업과 생활면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이전의 나였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고 모든 문제를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이겨내었다. 때를 따라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목사님과 지체들이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어 그들에게 보답을 하려고 하면 그들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셔서 너를 위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야”라고 말하였다. 

내가 죄악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나의 연약함을 깨닫게하고, 죄인임을 알게 해주셨다. 결국 나는 부활절에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이제 더욱 하나님만을 바라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
8월에 잠시 귀국을 했었다. 가족들은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나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어린 아이의 모습에서 벗어나 성실하고 침착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많이 성숙해졌다고 했다. 나는 가족들에게 모든 것이 내가 예수님을 믿은 이유라고 말했다. 부모님은 “아들아 너의 변화와 믿음을 보니 너의 신앙이 진실한 것임을 알겠구나. 하나님께서 우리 아들과 부모 된 우리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겠구나, 안심이 되고 참 기쁘구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내가 당신의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가족들은 군인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는 안 되는 현실이지만 그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하나님의 은혜가 매순간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이에게 함께 하신다. 성경말씀의 공부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기도와 경배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한다. 더 중요한 것은 더 큰 어려움과 절망을 만날지라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힘으로 더 지혜롭고 이성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해 두셨다.
 
가의| 중국인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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