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밟는 중국 땅
1년 반 전에 어학연수를 핑계 삼아 밟은 땅에서 중국대학선교회(CUM) 소속으로 단기선교 훈련을 받게 되었다. 낯선 타국 땅에 한인교회가 없는 지역이었기에 한국인들과 교제하며 예배드리는 것이 전부일줄 알았지만 그곳에서의 나눔은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교제였고 그곳에서 보고 들으며 느꼈던 것은 중국 땅과 중국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을 보내고 학교에 복학하고서도 중국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G.O(한동대 워십댄스 동아리)의 선배로서 겨울 단기선교를 함께 준비하게 되었고 선교회와 동역자들과의 만남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정말 중국을 떠나던 마지막 날 천안문광장에서 혼자 워십댄스로 예배를 드리면서 다음에는 꼭 G.O와 함께 이 땅에서 예배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던 기도가 응답되어진 것이었다.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우리는 너무나 수월하게 마을을 찾았고 도착하자마자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마을에서 예비하신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가운데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바로 앞집에서 한 꼬마가 뛰어나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그렇게 그 마을에서도 예비하신 가정과 영혼들을 만나고 함께 먹고 마시며 교제하는 가운데 우리의 국적, 민족,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이제껏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그들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동일하게 사랑하시는 우리의 형제자매임을 알게 하시고 그들에게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장족의 전통 춤을 함께 추며 또 그들 앞에서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며 워십댄스로 예배할 수 있게 하셨고 워십댄스 동작의 의미를 질문하는 이들에게 십자가를 전하고 복음을 전할 기회와 때를 허락해주셨다.
그렇게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예비하신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다. 마을에서 한어(普通话)를 할 줄 아는 아저씨와 우리가 묵었던 집주인 할아버지, 그 아들 그리고 소학교에 다니며 교육을 받고 있는 동네 꼬마아이들 열댓 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떠나와서도 그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들 마음 밭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온전히 자라나게 하실 줄 기대하며 기도하게 하셨다.
중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다시 한 번 중국 땅을 밟으면서 느낀 것은 중국 땅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온전히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다던 나의 기도제목은 결국 그 크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는 측량할 수 없다는 고백이 되었고 그저 중국 땅을 밟으면서 중국 영혼들을 만나면서 때로는 애통하며 때로는 기뻐하며 그들과 함께 한 가운데 고백하게 하셨던 모든 것들이 아버지께서 부어주신 마음임을 알게 하셨다. 긴 시간 불편한 차를 타고 이동하며, 해발 3,800m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조원들을 보며, 영하 18도에 아무런 난방시설이 없는 산속 마을에서 잠을 자면서, 화장실이 없어 고생하면서도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고 의지하는 낮은 마음주심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입술의 고백이 있게 하심에 그저 모든 순간순간이 감사하였다.
‘내가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저희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이로라(딤후 2:10).’ 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고 그것은 무엇보다 내 안에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신 크신 은혜이고 사랑 때문이었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된다.
소망함으로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우리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중국 땅을 밟게 하시고 중국 땅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셨다. 그 땅에서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이제는 많은 증인 앞에서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할 때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는 말씀을 다시 주셨다. 이제 또 다른 이들에게 그 마음과 은혜를 흘러 보낼 때에 그렇게 중국을 향한 중보자들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은혜가 더 풍성해지리라 믿는다.
부디 다시 그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지고 예비되어지는 귀한 그릇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
장지윤/ 한동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