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문선교회에서 발행하는 중국선교 전문잡지 「중국을주께로」의 100회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는 지난 10여 년 간 「중국을주께로(이하 중주)」의 독자로서 또는 편집위원과 집필위원으로서 이 잡지의 성장과 중국선교에 끼친 영향을 지켜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한국교회의 선교적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해서 선교적 이슈를 정리하고 선교정보를 제공해 주는 중국선교 전문잡지가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중주」의 존재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많은 재정적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100회 발행이라는 '위업'을 달성해 낸 발행인과 실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특히 그 동안 한 회, 한 회를 발행하면서 흘렸을 땀과 마감을 앞두고 잠 못 이루었을 날들을 생각할 때, 관계된 여러분들의 수고를 주님께서 갚아주시기를 원합니다.
2007년은 중국선교 혹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중국선교 200주년을 기념하는 모임들을 통해 그간의 중국선교를 정리하고, 한중수교 15년이 되는 해로서 한․중 관계를 점검하면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편 중국정부의 입장에서는 하반기에 제17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자 대회가 열려서 새로운 당 지도이념과 리더십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에 있을 2008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주」가 이러한 필요와 추세들을 반영하는 글들을 통해 중국의 동향과 그 선교적 과제를 잘 정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는 지난 10여 년 간의 사역을 통해서 많은 선교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존재합니다. 「중주」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그 과정에서 배운 실패와 성공의 교훈들을 지면을 통해 계속해서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선교를 담당하는 두 기관 <교회와 선교단체>의 관계는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은 과거보다 선교사파송이나 훈련, 심지어 정보와 전략 면에서도 선교를 직접 감당하려고 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선교(여행)의 활성화 추세는 선교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중국선교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특별히「중주」가 선교하는 교회들의 열심과 창의성을 끌어안고 때로는 배우면서도, 개 교회에 부족한 전체적 시야와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를 섬기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이른바 대중친화적인 전문성의 요구가 앞으로 새로운 100회 발행을 맞이하는 「중주」가 감당해야 할 도전이 될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지금 '허시에(和諧-조화를 의미하는 4세대 당 지도부의 지도이념)'사회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사회가 지금 많은 모순과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한 예로 2006년 중국사회和諧상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몇 년 전 보다 자신들의 계층수준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 경제수준은 객관적으로 나아졌지만 사람들은 더욱 공허해지고 갈등가운데 내 몰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허시에'는 당 통치이념의 설립을 통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이 화목하게 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저는 「중주」가 앞으로 중국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허시에'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전보다도 더욱 귀히 사용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다시 한 번 그 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수아 선교사 | 본지 집필위원, MVP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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