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외교>

후진타오 주석, 다르푸르 사태 돌파구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1세기 최대 인권위기'라는 수단 다르푸르 사태의 기초적인 실마리를 푸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후진타오 주석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열린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엔과 아프리카단결기구(OAU) 혼성 평화유지군의 다르푸르 주둔'이라는 성과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방 관측통들은 수단 정부가 후진타오 주석의 권유를 받아들여 다르푸르에 혼성 평화유지군 주둔에 동의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이번 결정으로 다르푸르 사태 해결에 일말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르푸르 사태로 2003년 이래 45만 명이 숨지고,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경향신문 2007. 2. 4

공산당 1960년대 생 급부상
중국 공산당이 올 가을로 예정된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앞두고 중앙과 지방의 지도부를 대폭 물갈이하면서 젊음과 실무를 겸한 1960년대 생 관료들이 새로운 권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이런 ‘연경화(年輕化)'는 후진타오 체제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작업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4개 성과 자치구의 지도부 개편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나머지 17개 성과 자치구의 지도부를 교체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50세 이하 간부를 적어도 3명, 특히 45세 안팎의 간부는 1명 이상을 반드시 상무위원급에 포진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교체된 14개 성과 자치구 상임위원 가운데 56명이 50세 이하, 21명은 45세 안팎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2007. 1. 25

<경제>

거침없는 중국 경제
중국 경제의 기세가 무섭다. 중국과 미국이 세계경제를 좌우한다고 해서 생긴 ‘G2'(선진 7개국을 뜻하는 G7에 빗댄 용어)에 걸맞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GDP총액은 2조 6,800억 달러로 집계됐다. 10% 안팎의 성장이 이어진다면 내년 말 중국은 독일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경제규모로 올라선다. 지난해 성장률은 최근 11년만의 최고 수치이다. 2003년 10.0%, 2004년 10.1%, 2005년 10.4%에 이어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간 것이다. 이런 성장 추세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별칭답게 산업 전 분야에서 압도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국부를 상징하는 외환보유고, 산업성장의 기반인 조강생산량, 경제전망을 대표하는 주가상승률 등에서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일보 2007. 1. 26

<사회>

가정 소득 3분의 1은 교육비로
중국 <화쿤(华坤)여성 소비지도 센터>와 <화쿤 여성 생활조사센터>가 조사한「2006년 중국 여성소비조사데이터보고」에 따르면 2006년 중국가정의 가장 큰 지출은 자녀교육, 주택과 레저 관광 이였으며 30% 이상의 가정 소득이 자녀들에게 소비됐다고 한다. 자녀가 있는 가정의 2006년 가정 지출 5위는 자녀교육(24.1%), 주택구매나 주택구매대출금환납(21.3%), 레저관광 11.2%, 가전제품 구매 9.3%, 투자 6.1% 순이다.             
인민일보 2006. 1. 27

청소년 흡연자, 하루 평균 8만 명 증가
윈난(云南)성 <정협 제9회 5차 회의>에서 중국은 법률을 제정해 청소년들의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신 통계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매일 8만 명의 청소년 흡연자가 증가하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은 흡연으로부터 천천히 마약 중독자로 타락하고 있다. 현재 중국 관련 조례에는 단지 초·중등학생은 흡연을 금지해야 하는 내용만 있고 상응한 처벌조례가 없다. 《초·중등학생 행위규범》에도 처벌조치가  없다.
인민일보 2007. 1. 27

환경오염 심각
신화통신은 ‘2007년 중국 현대화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환경 현대화 순위가 전 세계 118개국 가운데 100위로 3년 전인 2004년과 같은 순위라고 보도했다. 이번 순위는 중국과학원과 과학기술부의 전문가,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생활폐수 처리율, 식용수 안전도 등 30개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다. 중국과학원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우호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환경부와 에너지자원부, 지역발전부 등의 정부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일보 2007. 1. 28

중국 게임머니 공장
현재 중국에는 게임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게임머니 공장에 뛰어든 ‘진비눙푸(金弊農夫)'로 불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월 500위안(元, 약6만 원) 안팎의 돈을 받고 하루 12시간씩 게임머니를 벌기 위해 환기도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휴일도 없이 '노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50만 명 정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게임머니 제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 등 게임대국에서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한 게임머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법률적으로 게임머니를 재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세금을 부과할 근거가 마땅치 않고 게임머니를 제조하는 이들 역시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노동법에 따른 보호를 받기 어렵다.
연합뉴스 2007. 2. 1

농촌에 컴퓨터 보급
중국이 삼농(三農:농업, 농민, 농촌) 정책의 일환으로 12만 원대 컴퓨터를 농촌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차 5개년계획을 통해 ‘모든 농촌마을에 전화와 인터넷이 가능토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과학원 및 기업과 합작으로 보급형 컴퓨터, 휴대폰을 내놓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전국 농산품 교역망'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8억 명의 농민과 향진(鄕鎭) 농촌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각종 농산물과 가공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중국 농민의 1인당 소득은 전년대비 10.2% 상승한 3천587위안(元, 4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07. 2. 6

대학생 사이에서 조기 결혼 유행
최근 몇 년 간 급증한 대학생 노동 인구와 구조적 모순으로 인한 취업난이 격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일부 대학생들이 ‘취업'을 포기하고 대신 '결혼'을 택하는 조기 결혼 풍조인 '급혼족(急婚族)'이 출연해 화재가 되고 있다. 이토록 결혼 인구가 부쩍 늘은 것은 결혼이 취업난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유행하기 시작한 중국 거부들의 미녀 구혼과 얼마 전 생겨난 '신데렐라 만들기'학원도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 황금만능주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민일보 2006. 2. 6

대규모 해외이주로 ‘두뇌유출' 비상
30만 명 이상의 재능 있는 중국인들이 해외 다른 국가들에서 고부가 가치 산업에 종사하는 등 중국인들의 대규모 해외이주로 인한 ‘두뇌유출'이 심각하다고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경고했다. 지난 1980년대 이래 2006년까지 약 100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했는데, 2003년에는 그 숫자가 58만 명 이었다고 중국 국무원 공안부가 밝혔다. 이들 중 3분의2는 졸업 후 해외 거주를 선택했는데 이 같은 비율은 다른 어느 국가들보다 높았으며 유럽, 미국, 호주가 중국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라고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밝혔다. 사회과학원 보고서는 약 3천500만 명의 중국인이 150여개 국가 및 지역에 이주해 살고 있어 중국은 해외이주자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07. 2. 13

<양안 관계>

중국-대만, ‘역사 전쟁' 갈수록 격화
중국 대륙과 대만의 ‘총성 없는 역사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대만 섬이 예전부터 중국의 영토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이른바 '대만 공정'에 중국 대륙이 올해 초 박차를 가하자 대만은 최근 출판한 국사교과서에서 아예 중국사를 떼어버렸다. 양측의 역사 전쟁은 대만을 독립국가로 볼 것이냐 아니냐는 근본적인 분쟁에서 시작된 것으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주진보당이 대만에서 집권하는 동안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만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포하지 않고 있으며 '중화민국'이라는 국호 역시 '대만공화국'으로 바꾸지 않은 채 계속 사용 중이다. 하지만 대만은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동아일보 2007. 1. 31

떠오르는 ‘제4계급'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사회에서 신 사회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직업을 과학기술 관련 기업을 창업한 업주와 기술인, 외국투자기업의 경영관리인이나 기술인, 거티후(個體戶·소규모 개인영업을 하는 사람), 개인기업주, 부동산 등 중개업자, 회계사, 변호사 등 6가지 직업으로 나누었다. 이들이 갖고 있는 특징은 지식분자, 비공유제 영역 종사자, 고수입자, 직업과 신분이 항상 불안정, 정치욕구가 많다, 대체로 공산당 당원이 아니다, 숫자가 날로 늘고 있다, 노동자와 농민 출신의 지식인이 많다 등 8가지를 들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현재의 중국사회에서 어떤 계층에 속하느냐 하는 것을 정확히 자리매김 받지 못한 채 전체 세금의 3분의 1 정도를 납부하고 있으며, 기술 특허의 절반 정도를 만들어내고 있고, 새로 취업하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조선일보 2007. 2. 14

<종교>

종말론에 빠져드는 빈농들
중국 서북부 농촌지역에 ‘사교(邪敎)'가 급속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신흥 사교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종말론을 믿으며 기존의 사회질서를 완전히 부정해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나아가 중국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어 이들 사교의 뿌리를 뽑기 위해 중국 공산당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왕성한 세력을 자랑하는 신흥 사교인 스지선(實際神) 또는 똥팡싼디엔(東方閃電)으로 불리는 종말론의 일파 이 외에도 먼투후이(門徒會), 관인파먼(觀音法門)과 같은 다른 사교도 우후죽순 격으로 퍼지고 있다. 사교 세력은 상하가 단선으로 연결된 데다 횡적 유대는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국 공안은 사교 세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동아일보 2007. 2. 7

종교 인구, 정부 통계보다 3배 많다
중국의 실제 종교 인구가 정부 통계보다 3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하이 화둥(華東)사범대학의 퉁스쥔 교수와 류중위 교수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4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6세 이상 인구의 31.4%에 해당하는 3억 명이 종교를 갖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5대 종교는 불교, 도교, 가톨릭, 기독교, 이슬람으로 전체 종교 인구의 67.4%가 이들 종교 가운데 하나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신자의 수도 급증해 공식 통계상 1990년대 후반 1천만 명에 불과하던 신자 수가 2005년에는 1천6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2007. 2. 7

<한·중 관계>

한국어, 중국 대학 캠퍼스서 인기 폭발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대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은 독일어와 프랑스어에 집중됐으나 이제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많은 학생들로부터 제2외국어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중국청년보가 보도했다. 중국 대학생들의 이 같은 제2외국어 선택 추세 변화는 한국과 일본에서 전해지는 대중문화의 유행과 더불어 두 나라의 오락문화를 원판으로 즐기는 동시에 졸업 후의 취업까지를 겨냥하는 실리파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일보 2007.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