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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20  통권 89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2943   프린트   이메일 
[중국학 신간도서]
중국이 미국된다 외

중국이 미국된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셰릴 우던 공저/신무영, 신경아 공역/384면/12,000원/따뜻한손

아시아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개개인의 구체적 적응과 부조화를 보며 국가경제의 장단점과 국가경영상의 허실, 그리고 그에 얽힌 실마리를 정밀하게 도출해낸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기존 이론에 의한 아시아 담론을 거부하며, 다양성과 역동성이라는 특성에 비추어볼 때 통합된 이론으로 전 지역을 꿰뚫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론적 분석 틀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오랜 경험과 예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아시아가 세계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측천무후
샨사 저 / 이상해 역 / 상 264면 / 하 272면 / 각 8,500 / 현대문학

“내 마차는 이미 영원 속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나는 혼자였고, 천둥 벌거숭이였고, 어렸다. 나는 신이나 다름없는 한 남자, 그리고 하나의 제국과 약속이 되어 있었다.” 샨사는 가장 중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프랑스어로 정련하여 보편화시키고, 인간 심층의 욕망을 시적 표현으로 투명하게 드러내며 세계문학을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떠올랐다. 샨사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서예, 그림, 시에서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자존심 강한 프랑스 예술계를 열광시켰고, 그녀의 천재성은 미래의 문호를 예고하고 있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수신제가 : 강희
둥예쥔 편저 / 허유영 역 / 687면 / 25,500원 / 시아출판사

중원의 제국 중국의 5천 년 역사에는 3대 성세가 있었다. 서한의 '문경의 치', 당나라의 '정관의 치', 청나라의 '강건성세'가 바로 그것인데, 3대 성세 가운데 '강건성세'가 가장 길었으니 강희옹정건륭, 3대에 걸친 130여 년의 태평성세이다. 이 책은 황제로서 천하를 경영하며 태평성세를 이룬 걸출한 인물들의 생애와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도, 치심治心치인治人치세治世의 도가 풍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세상의 흐름에 맞서 살아가는 인간의 온갖 부문에 걸친 지혜의 글들로 완성되었다.


중국 운남 소수민족의 제의와 신화

권태효 저 / 158면 / 8,500원 / 민속원

운남 소수민족의 신화와 제의에 관심을 가졌던 필자에게 있어 이들 소수민족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민족은 이족과 나시족이었다. 이족의 경우 운남 각지에 분포하고 있는 민족의 수가 여느 소수민족보다 월등히 많으며, 각 지역에 분포된 민족지파마다 각기 독특한 이족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창세 신화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나타나고, 그 민족이 각지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만큼 지역마다 풍부한 제의를 간직하고 있었다. 한편 나시족은 이 시대까지도 상형문자가 남아있는 민족이고, ‘동파경’이라는 방대한 경전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 나름의 발달된 다양한 제의적 전통을 아직까지 종교적인 기반 위에서 잘 전승시키고 있는 민족이었다.

춤추는 중국말
김용표 저/ 300면 / 10,000원 / 도서출판 이레

《춤추는 중국말》은 중국어를 통해 중국 문화의 진정한 면모를 소개한 책이다. 어려운 한자, 알아듣기 힘든 발음 때문에 중국어를 배우기도 전에 포기한 독자들에게 한신대 중문과 김용표 교수가 오랜 유학 생활과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 노하우를 전수한다. 발성근육훈련, 중국어 발음 특별훈련, 말하기 훈련 등과 같은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일대일 개인 교습을 받는 듯 생생하게 전달되는 강의와 네티즌의 감각적인 언어로 구사되는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는 독자를 즐겁고 유쾌한 중국어의 세계로 인도한다. 무엇보다 소동파의 명시에서부터 뒷골목 사람들의 일상적인 말에 이르기까지 중국어에 녹아 있는 중국인의 삶과 정서가 신명나는 강의를 통해 전해진다.

마오의 중국과 그 이후 1, 2
모리스 마이스너 저 / 김수영 역 / 416면 / 19,000원 / 도서출판 이산

지금도 중국공산당은 인민들에게 경제적 자유만 허용하고 정치적 자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런 현실에 대해서 중국인들은 별 불만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중국의 사회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특히 도시와 농촌의 노동인구는 중국의 국내시장과 공산주의 국가 그리고 세계경제라는 삼면의 공격 앞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만약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아직은 산발적으로밖에 표출되지 않는 이들의 불만이 노동계급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중국공산당을 언젠가는 벼랑 끝으로 내모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연출할지도 모른다.  

정리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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