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외교>

중국 공산당원 중 자본가 계급 7%
중국 공산당원 가운데 사영기업가, 자영업자 등 자본가 계급이 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7080만 명에 달한 중국 공산당원 중 민영기업인 및 전문기술직이 131만 6천명, 자영업 및 자유직 종사자가 361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공산당 제16차 전국인민대표대회(16大)에서 자본가 계급의 입당을 허용한 이후 일어난 민영 기업인들의 공산당 가입 붐을 보여주고 있다. 
베이징저널 2006. 7. 7

부패 당 지방관료 무더기 철퇴
중국공산당이 지방조직의 지도부 개선(改選)을 앞두고 부패한 지방관리들을 무더기 징계하고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조직부는 당 지방조직 간부 8명을 매관매직, 부정선거 등의 죄를 물어 처벌했다고 발표했다. 중앙기율검사위 류시룽(劉錫榮) 부서기는 "다가오는 지방조직 지도부 개선을 앞두고 기율 검사와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공산당 지방조직 지도부 개선은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2006. 7. 20

<경제>

빈부격차 참을 수 없는 수준
중국인 대부분이 10년 전과 비교해 빈부격차가 커졌으며 현재의 빈부격차를 참을 수 없는 수준으로 느끼고 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신량(新浪)이 5천6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3%가 지난 10년 전과 비교할 때 빈부격차가 커졌으며 84.6%는 현재의 빈부격차 수준이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가한 조사대상자 중 73.5%가 빈부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저소득층의 수입을 높여야 하며 고소득자에게 중과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고소득자에 대한 적대감정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겨레신문 2006. 7. 31

카자흐산 원유 중국 공급 개시
카자흐스탄산 원유가 신장(新疆)자치구 아라산커우(阿拉山口)에서 두산즈(独山子)간에 매설된 육상 송유관을 통해 중국에 성공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의 첫 국제 송유관이 완전히 개통돼 정식으로 상업적인 운영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언론은 중국이 최초의 육상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을 테러 위험이 낮은 안정적 원유 운송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총연장 1200㎞의 이 송유관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와 카자흐 국영기업인 카즈무나이가즈가 7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건설했다.          
베이징저널 2006. 8. 4

<사회·문화·교육>

중국 명문대 흔들리는 위상
중국 최고의 명문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올해 칭화대 수석합격자와 대학입학시험에서 각 성의 ‘장원(狀元)’을 차지한 광둥(廣東), 장시(江西), 산둥(山東) 성 및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의 고교졸업생이 모두 홍콩의 대학으로 진학했다. 올해 중국 내륙의 고교졸업생 가운데 홍콩의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자그마치 3,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거액의 장학금, 우수한 강사진과 국제화된 커리큘럼, 졸업 후 고수입의 직장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동아일보 2006. 7. 15

지식인 70%, 과로사 위험에 노출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직원들의 근무여건보다 외적 성장에 치중함에 따라, 전체 고학력 지식인들 중 70% 이상이 과로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사회에서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작업 강도에 시달려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향후 과로로 인한 사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중국 인력자원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중 약 61.9%만이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2천5백만 명의 인력이 낭비됐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9천억 위안(약 107조3천7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2006. 7. 16

은행 대기표 판매하는 신종 직업 등장
중국에서 은행 대기표를 판매하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다. 이들은 은행에서 발행하는 대기표를 미리 받아놓고 기다리다 은행업무 처리가 급한 사람에게 자신의 번호를 파는 사람들로, 최근 은행에서 줄서는 것이 일상화돼 있는 중국에서는 새로운 풍경이 아니다. 최근 경제규모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지만 인터넷 뱅킹이나 폰 뱅킹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하지 못하고, 또 전통적으로 현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카드 거래나 인터넷 거래를 꺼리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대기표는 한 장에 3위안(약 360원)을 받는데 하루 수입이 평균 50위안(약 6천원)정도라고 한다.                      
노컷뉴스 2006. 7. 20

‘천년 물길’ 1400년 만에 다시 연다
막히고 끊겼던 ‘천년 물길’ 중국의 대운하(大運河)가 ‘황금 알을 낳는 수상도로’로 거듭난다. 중국 교통부는 선박과 화물의 심각한 정체로 제 기능을 못해 온 대운하를 정비해 운하 기능을 되살리기로 했다고 런민(人民)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대운하의 정비가 마무리되면 수송 능력이 대폭 커져 2020년경엔 수송 물량이 2억8,0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운하의 추정 물동량은 철로 5개 노선의 수송량과 맞먹는다.         
동아일보 2006. 7. 22

베이징대학 구내 단체관람 금지
중국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베이징(北京)대학이 캠퍼스 내에 어린이와 단체관광객이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대는 단체관람객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다가 2004년에는 10위안, 2005년에는 15위안의 입장료를 받고 개방했고 캠퍼스를 이용해 수익사업을 한다는 비난이 나오자 올 들어서는 무료로 돌렸다. 그러나 무료 개방 이후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면학분위기를 해친다는 학생 및 교직원들의 지적에 따라 초등학생과 성인들의 단체관광을 금지키로 결정했다. 대신 개인의 참관은 무제한 허용할 방침이다.            
동아일보 2006. 7. 24

지하자원 매장된 티베트 
칭짱(靑藏)철도 개통과 더불어 티베트에 100조 원이 넘는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티베트 지하자원에 대한 개발 논쟁이 뜨겁게 불붙고 있다. 중국 정부는 1999년부터 최근까지 11억 위안(약 1308억 원)을 들여 티베트의 지하자원을 탐사한 데 이어 ‘11차 5개년 규획 기간(2006∼2010년)’에 15억 위안을 들여 추가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자원 개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환경보호론자들은 ‘세계의 지붕’인 티베트의 무분별한 자원 개발은 티베트 생태환경 파괴는 물론 지구촌 기후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동아일보 2006. 7. 24

베이징 ‘小皇帝' 골프 열풍 
극단적인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비웃는 듯 여름방학을 맞아 베이징(北京)의 부유층 어린이들 사이에서 골프 배우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비싼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중국 학부모들은 상류층 기질을 길러준다며 자신의 ‘샤오황띠(小皇帝ㆍ외동자녀)'를 골프스쿨에 등록시키고 있다. 베이징에서 한 달 골프 강습료는 2,000~4,000위안(약 26만~52만원)으로 일반 직장인들의 월 급여를 웃돈다. 가난한 농촌지역에서는 한 학기에 30위안(약 3,900원)인 학비를 내지 못해 취학할 나이가 지난 어린이들이 논두렁에서 그냥 놀고 있지만 베이징 등 대도시에선 굿샷'을 연호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또 한 번 '라오바이싱(老百姓ㆍ서민)'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다.     
헤럴드경제   2006. 7. 24

온라인 중매 청춘남녀에 인기 
중국의 청춘남녀 사이에서 온라인 중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실시된 온라인 중매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70%가 넘는 응답자가 인터넷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고, 8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배우자를 찾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또 30%는 인터넷 중매를 통해 결혼 상대자를 찾아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60%는 온라인 중매의 신뢰도에 의심을 품은 채 관망하는 자세를 보여 사이트 운영상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2006. 7. 26

해외유학생 75%나 외국에 남아
해외유학을 마친 중국 학생들의 75%가 귀국하지 않고 외국에 남아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8년부터 2003년까지 해외유학을 떠난 중국인 70만3백 명 중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사람은 25%에 불과한 17만2천8백 명으로 조사됐다. 언론은 이처럼 국제화된 중국 인력의 해외유출이 심각하고 중국으로 유입되는 고급 외국 인력도 부족해 자국기업들이 국제 경쟁에 필요한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저널 2006. 8. 4

<양안관계>

타이완 독립, 양안관계 발전의 최대 장애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타이완(臺灣)이 유엔 사무에 참여하는 문제 관련 언론을 발표하면서 "어떤 'UN헌장' 취지와 원칙 및 유엔총회 제2758번째 결의를 왜곡시키고 부정하려는 행동은 유엔 회원국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며 필연코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타이완의 유엔 대표권' 문제와 '타이완해협 평화' 문제를 61번째 유엔총회 의사일정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한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변인은 "타이완 당국의 유일한 출로는 철저히 '타이완 독립'을 포기하고 일체 분열 활동을 중지하고 '하나의 중국'원칙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2006. 8. 12 

<종교>

기독교도, 경찰 대규모 충돌
저장(浙江)성 성도 항저우(杭州)에서 당국이 '무허가' 교회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기독교 신도와 경찰 간에 대규모 충돌이 발생했다. 항저우시 샤오산(肖山)구 처루완(車路灣)촌에서 공안당국이 신축 중이던 교회를 강제 철거하려 하면서 교회 신도 3천여 명과 경찰 5백 명 간에 충돌이 발생, 신도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20여 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주동자 5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샤오산구 일대에는 모두 8만여 명의 기독교 신도가 있으며 항저우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7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0개 교회당을 철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06.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