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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  통권 229호  필자 : 김종구  |  조회 : 2018   프린트   이메일 
[단신]
〈선교타임즈〉 300호 기념 감사예배와 강좌·포럼과 좌담회

1996년 8월 한국교회 선교의 부흥이 불길이 막 일어나고 있을 때 그 불을 지피는 장작 같은 선교전문 잡지 하나가 발행되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건너뛰지 않고 만 25년 만에 300호를 발행한 〈선교타임즈〉이다. 창간호에 실린 〈선교타임즈〉의 발행목적은 이러하다.

세계 각국에 파송되어 일선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선교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 주고, 효율적인 선교를 위한 안내와 방향을 제시해 주며, 아울러 용기와 격려를 주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에서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과 선교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선교란 무엇인가를 전해주며, 어떻게 선교사역에 참여할 것인지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반드시 〈선교타임즈〉를 통하여 널리 보급 확산되는 가운데, 더욱 합력하여 선교의 귀한 선의 결실을 맺어야만 합니다. 

300호를 발행하게 된 〈선교타임즈〉는 한국 선교계의 대표 선교 잡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에게도, 선교사들에게도, 영혼을 사랑하고 구원의 열정을 가진 이들이 매월 기다리는 선교 월간지가 되었다. 

2021년 8월 300호 발행 기념예배와 행사에 많은 이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주어서 큰 격려가 되었는데 그중 몇 개를 살펴보면 ‘주님 오실 날까지 계속될 〈선교타임즈〉’ ‘선교를 위해 헌신의 불길을 계속 지펴 준 〈선교타임즈〉’ ‘선교역사의 서판에 불멸의 기록으로 새겨지기를’ ‘선교현장과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교타임즈〉’ ‘한국교회가 나아갈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창구’ ‘한국선교의 보이지 않는 버팀목, 〈선교타임즈〉’ ‘하나님의 일을 땅 끝까지 전하는 도구’ 그리고 ‘세계선교를 견인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등이다. 축하와 격려와 기대와 바람이 깃들여 있는 메시지들이 〈선교타임즈〉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며, 향후 25주년, 600호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기도 한다. 

이번 300호 발간 기념행사는 기념예배와 기념강연과 포럼 및 좌담회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당초 계획하였던 대면행사는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하였고,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마련해 놓은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하였다. 행사에는 <선교타임즈>와 KWMA 관계자, 선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문서선교 발전 방안들을 모색했다. 300호 기념 강연에서는 김학유 총장(합동신학대학원)의 ‘한국선교의 방향과 문서선교’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에서 〈선교타임즈〉가 새로운 선교 정보들을 제공하는 미션허브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기독신문(http://www.kidok.com) 8월 23일자에서는 이날 포럼을 이렇게 정리하여 주었다.
 
포럼에서는 ‘〈교타임즈〉 300호 기념을 중심으로 본 문서선교’를 주제로 선교학자와 선교사, 목회자 등이 한국교회 문서선교의 발전 방안들을 모색했다. 김성태 명예교수(한국오픈도어선교회 이사장)는 ‘한국교회의 문서선교의 의의와 방향성’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중국과 한국선교에서의 문서선교 역사를 근거로, 개척선교 시 문서선교의 중요성과 열매를 설명했다. 또 인도에서의 오엠선교회의 문서선교 사역, 홍콩과 대만을 기지로 한 중국 대륙을 향한 다양한 문서선교 사역, 북한선교에 있어서 문서선교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하고, 앞으로도 선교현장과 연관된 문서선교와 선교자원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는 ‘문서선교의 역할과 사명’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문서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전략이고, 멀티미디어 시대는 새로운 문서 사역의 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문서선교 사역 영역을 확보하고,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문서 사역에 더 많은 재정과 전문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타임즈〉 편집인 김종구 선교사(빌리온선교회 대표)는 ‘선교저널로서의 〈선교타임즈〉의 방향성’을 발제했다. 김 선교사는 “선교에 있어서 ‘문서’는 단순히 자료의 축적이나 지난 사역의 보존 정도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역을 펼칠 수 있는 사역적 도구”라고 강조하고, “〈선교타임즈〉가 광범위한 독자층과 〈선교타임즈〉 특유의 다양한 코너를 통해 선교현장의 소식을 교회에, 한국교회의 상황을 선교사에게 나눠주고 공유해 주는 역할을 더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편집인 김종구 선교사는 발제에서 아래와 같은 모델을 제시하며 선교저널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첫째는 선교이론의 기초 자료수집과 개발 도구로서의 중요성이다. 발제자는 <그림 1>에 제시된 것과 같이 8개의 경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이론화할 수 있는 구조이다.


둘째는 선교이론을 교회와 선교현장에 전달하고 보급하여 적용할 수 있는 통로로서 중요성이다. 〈그림 2〉와 같이 선교저널을 통해 수집되고 비축된 자료들을 근거로 선교이론화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선교타임즈〉의 콘텐츠는 다양하다. 크게 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데 첫째는 OPINION, NEWS, CHURCH & MINISTRY, ISSUED & TREND, MISSION GUIDE로 구성하고 각 코너마다 담당 편집위원들을 두고 있다. 편집위원은 편집인 포함 총 2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선교현장 경험을 가진 선교단체 리더, 대학교에서 선교학을 강의하는 교수들이다. 이들은 격월로 모여 편집회의를 통하여 점검하고 기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전에는 매년 선교지에서 현지 선교사들과 포럼을 갖는 등의 활동을 통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선교의 새로운 트렌드를 탐구하기도 한다.
 
글을 맺으며 
중국선교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내륙선교의 시대’를 연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는 《중국의 영적 필요와 요구》라는 소책자를 출판하여 많은 이들이 중국선교에 헌신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1865년 그가 설립한 ‘중국내지선교회(CIM)’에 800명의 선교사가 소속되어 있었다. 문서선교의 영향력을 잘 나타내 주는 말이다. 

웹진 〈중국을주께로〉는 중국선교의 꿈을 꾸고 준비하던 이들에게, 이미 헌신하여 중국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도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주는 차원을 넘어 감동과 헌신이 있게 하여 주었고, 중국과 중국선교 그리고 선교중국에 관하여 탁월한 정리와 역사적 가치를 가진 보존의 역할을 감당해 주고 있다.

〈선교타임즈〉나 웹진 〈중국을주께로〉와 같은 문서 사역을 귀하게 여겨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임마누엘! 

  
※참고문헌
〈선교타임즈〉 2021년 8월호(통권 300호). 
기독신문(http://www.kidok.com) 2021년 8월 23일.







정리 | 김종구 선교사·〈선교타임즈〉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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