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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4  통권 243호  필자 : 천잉언(陈盈恩)  |  조회 : 1724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선전성다오(深圳圣道)교회 성도들, 피난처를 찾아 태국으로 망명하다
중국 당국, 본토에 남아 있는 가족들 위협

【시대논단 통신】 2년여 전 중국 대륙에서 해외로 망명한 선전성다오(深圳圣道)교회는 일찍이 한국 정부에 여러 차례 망명 신청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기각됐다. 그래서 최근 종교적 탄압을 피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하 UNHCR)에 망명 신청을 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교회 판융광(潘永光) 목사가 지난 9월 5일 방콕에 있는 UNHCR에 약 60명의 성도들이 난민망명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성도들은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에 중국 남부 도시 선전의 집을 떠나 제주에서 종교적 망명을 신청했었다. 판융광 목사는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난민 신청을 여러 차례 거부했고,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지 법원에 상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중국 관리들의 압박이 거세지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인권 활동가들은 한 교회 전체가 망명을 하여 난민망명 신청을 하는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일로서, 2012년 시진핑(习近平) 집권 이후 종교의 자유를 저해하는 증표라고 했다.

또한 선전성다오교회 성도들은 미국 외교관들에게 연락을 시도하면서 자신들의 공식적인 난민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미국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사법기관과 미국 국무부,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러한 이들의 문의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전성다오교회는 한국이 그들을 도울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태국에 도착한 선전성다오교회 성도들은 직접 UNHCR 태국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반드시 국가가 난민 판정을 하는 법을 가진 한국과는 달리 UNHCR 태국사무소는 난민 청원을 비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지 UNHCR이 그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와 심사하여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미지수다. 선전성다오교회 성도들은 원래 유효 기간이 15일인 관광비자로 입국해 현재 비자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하고 있다.

선전성다오교회 성도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관리들에게서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위협하는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들은 또한 아직 중국에 남아 있는 친척들이 관리들에게 심문과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사진포함) | <时代论坛> 2022/9/6
번역 | 阿桥·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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