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이언 윌리엄스 저 | 김정아 역 | 반니 | 2023년 02월 06일 | 440쪽 | 정가 20,000원
왜 타이완이 중요한가 신냉전 시대, 중국의 전략과 이에 맞설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현실은 어떠한가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장부터 7장까지는 신냉전으로 나타난 여러 전선과 화약고, 중국공산당이 사용한 다양한 도구를 살펴본다. 두 번째 부문인 8장부터 11장까지는 타이완을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타이완은 중국공산당에 가장 지독한 위협을 받는 곳이자, 세계 평화를 위협할 잠재성이 큰 곳이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타이완이 발붙일 곳을 없애고 타이완과 거래하는 국가를 위협한다. 심지어 타이완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게 방해하기까지 했다. 군사 충돌이 벌어진다면 어떤 모습일지도 살펴본다. 한편 타이완은 제3자가 치러야 할 도덕적, 전략적, 경제적 잠재 비용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 칩 생산을 지배하는 타이완이 국제경제, 특히 첨단기술에서 얼마나 중요한 필수 요소인지 살펴본다. 만약 타이완이 무너진다면 세계 경제가 그야말로 엄청난 손실을 치를 것이다. 타이완의 가장 중요한 방어책이 민주주의인 이유도 알아본다. 마지막 부분인 12장부터 15장은 서방 민주국가의 반발로 늘어나는 맞불 작전과 지정학적 책략을 살펴본다. 중국이 세운 세계 전략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이제 중국의 힘이 정점에 다다랐는지도 따져본다.
신냉전은 이미 현실이다. 저자의 분석대로라면 전쟁의 위기 역시 시간문제일지 모른다. 새로운 냉전의 실체를 제대로 알고, 국제관계를 읽는 냉철한 관점을 얻는 데 이 책이 탁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 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공저 | 김종수 역 | 부키 | 2023년 02월 06일 | 416쪽 | 정가 20,000원
2021-2030 가장 위험한 10년 “미국과 중국은 2030년까지 초단거리 전력 질주 경쟁에 이미 돌입했다. 미중 패권 경쟁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Danger Zone)인 이 10년간의 총력전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다른 국제 질서가 펼쳐질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미중 대결 구도를 다룬 책들은 양국관계를 ‘향후 한 세기 동안 계속될 마라톤 경쟁’이라고 전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100년의 마라톤》(마이클 필스베리, 2015), 《롱 게임》(러쉬 도시, 2022)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는 이런 익숙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 책에서 우리의 핵심 주장은 이런 상식이 두 가지 논점에서 모두 틀렸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시급히 중미 경쟁을 100년이 걸리는 마라톤 경주로 인식하기보다는 10년 동안 하는 맹렬한 단거리 경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사람들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쇠락하는 강대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쪽)
이처럼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는 신냉전으로 전환하는 국제 질서 한복판에서 기존 패권국인 미국의 속내와 전략을 여과 없이 선명하게 드러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한 구체적인 중국 봉쇄전략 대부분이 2020년 전후로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스마트 차이나, 디자인의 미래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중국 디자인의 기회로 만들다 황윤정 저 | 미술문화 | 2023년 02월 22일 | 232쪽 | 정가 22,000원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중국 디자인의 기회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의료, 교육, 쇼핑 등의 대면 서비스는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되었고, 강도 높은 봉쇄 정책으로 인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는 메타버스나 가상현실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켰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등장한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세상은 우리의 일상 속에 빠르게 스며들어 하이브리드 서비스의 시대를 만들어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범국가적인 차원으로 다양한 디지털 정책을 추진하던 중국에서는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인공지능 응용기술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도는 우리 가족뿐입니다 김민철 저 | 죠이북스 | 2023년 01월 15일 | 308쪽 | 정가 16,000원
“누군가에게는 지금 제 현실이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초라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분이 ‘목사님, 힘드시죠?’라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의 제 모습이 좋습니다.” ‘실패’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게, 저자의 얼굴은 항상 밝고 미소가 가득하다. 성도가 없어 걱정이고 10년간의 목회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일지라도 어떤 우울한 기색 없이, 그의 말에는 늘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소망이 가득하다. 소박하게 주어진 목사의 직분을 감당하며 인간답게 사는 것을 바랄 뿐이라고 말하는 이 작은 교회 목사의 책은 어떤 이들에게 필요할까?
하나님을 믿다 보면, 어떠한 변화 없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마냥 걸어야 하는 광야의 시간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시간 동안 우리는 어디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살아간 남편으로, 아빠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는 “잘했다, 충성된 종아”라는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물론 그럴 자격이 없는 것도 알지만 말입니다. (본문 중에서)
평생의 순례자 박신일 저 | 두란노서원 | 2023년 01월 18일 | 332쪽 | 정가 20,000원
나만 봐주지 않는 냉정한 광야 민수기는 우리 인생 여정과 닮았다. 척박한 광야는 우리 삶의 터전을, 불평과 의심으로 가득 찬 이스라엘은 우리 자신을 투영한다. 그래서 더욱 민수기에 공감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저 천국을 향해 순례하고 있다. 책 제목 그대로 평생의 순례자인 것이다.
광야는 냉정하고 객관적이어서 나만 봐주지 않는다. 내 모습 그대로가 드러나며 피곤하고 목마른 곳이다. 어려움을 잠잠히 견디면 좋겠지만 원망과 불평이 마음을 지배하곤 한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성숙한 신앙의 길로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배운다. 우리는 하나님이 고난을 건너뛰게 하거나 없애 주시길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너와 함께하겠다고, 나와 함께 뛰어넘어 보자고 하신다.
신앙인들의 마음속에는 두 가지 고백이 있다. 하나는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이다. 다른 하나는, 표현은 잘하지 않지만 다들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는 말이다. 바로 “하나님 섭섭합니다”이다. 감사의 고백은 있지만 가슴 깊은 곳에 섭섭함이 있다.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조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성이다. 섭섭함을 감사로 승화시키는 것이 영성이다. 영성은 믿음의 내면화다. 믿음이 내 삶에 스며들어 생각과 감정과 일상을 물들이고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28쪽)
자기계발과 주도적인 삶 정계현 저 | 쿰란출판사 | 2022년 12월 30일 | 208쪽 | 정가 11,000원
“계사년(1593년) 공은 매일 밤 잠잘 때도 띠를 풀지 않았다. 그리고 겨우 한두 잠을 자고 나서는 사람들을 불러들여 날이 샐 때까지 의논했다.” 각종 문헌에 남겨진 민족 성웅 이순신 장군의 시간 관리법 일부다. 그는 항상 오전 일찍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이었고, 모든 일을 차분히 진행하려 애쓴 ‘자기 수양의 달인’이었다. 서울신학대 교목인 저자가 제목과 같은 교과목을 가르치며 다룬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순신을 비롯한 동서양 위인의 자기계발법과 유명 학자의 자기분석 방안을 망라했다. [출처: 더미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