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쇼핑
2005.11.20  통권 92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1971   프린트   이메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 4세 선교사

  "중국 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서거 100주년과 한국 OMF선교회 창립 25주년을 맞아 내한했던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 4세(James Hudson Taylor Ⅳ)선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교회의 현 상황과 한국교회가 중국교회를 섬기는데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들어 보았다. 

  중국교회에 많은 필요들이 있는데, 현재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필요를 말씀하신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현재 대부분의 중국교회(삼자교회, 가정교회)는 성도들에 비해 지도자들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더욱이 이들을 양육할 교육 과정과 교재 또한 매우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차세대 일꾼을 키우는 일이 중국교회의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산업화로 인한 도시화 또한 교회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농촌에 살고 있던 대부분의 성도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도시의 교회들이 어떻게 그들을 수용하고, 영적인 재생산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을 섬기느냐가 과제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농촌교회의 위기가 될 수 있는데 특별히 젊은이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대(代)가 단절되는 안타까운 현상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일은 중국교회가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학생들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이나 상사직원의 복음의 수용도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많은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있는 일은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교회가 중국 내에서의 활발한 선교활동 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에 대한 비전과 소명을 품고 계속하여 지경을 넓혀 나가기를 원합니다.   

  중국사회에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기독교가 감당할 부분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교회들도 사회복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실례로 홍수피해가 났을 때 의료봉사로 섬기거나, 고아원 운영 등의 여러 모양으로 돕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중국교회가 더 많은 사회적 참여와 봉사를 통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길 원합니다.

  한국교회는 중국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 특별히 중국선교의 비전을 한국교회에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타문화에서 사역할 때, 피선교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는 얼마나 그들의 문화를 알며 존경하는가?'를 늘 생각하며 종 된 심정으로 그들의 삶 속으로 다가가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조선족들이 있어서 많은 한국선교사들은 이것을 편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편리함으로 인해 중국문화나 중국인의 삶을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는 한국선교사들뿐만 아니라, 서양선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양선교사들 또한 통역으로 사역하는 이가 많은데, 통역사역은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지의 언어를 잘 습득하는 것은 메시지의 전달뿐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가 된 동기에 대해 나눠주시겠습니까?
  물론 가정환경의 영향이 큽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선교사인 가정에서 성장했기에 선교사는 저에게 아주 익숙했어요. 허드슨 테일러로부터 우리 가족은 매 세대마다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사명감과 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물림의 개념이 아니라, 각 세대마다 하나님 앞에서 받은 감동과 소명이 있었던 것이지요. 가정환경 외에도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는데 허난(河南)성에서 사역하신 아이더리 목사님, 뤼슈쵄 목사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감동과 인도하심입니다.

  허든슨 테일러 가(家)의 가족에게 전해오는 가훈이나 신앙전통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희 가정은 대대로 여호수아 24장 15절 말씀을 소중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요한 웨슬리와 동시대를 살았던 허드슨 테일러의 증조할아버지인 제임스 테일러가 이 성경구절에 큰 감동을 받았고, 그때부터 우리 가족은 이 말씀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현재 저까지 9대가 되는데, 이 말씀을 지금도 소중하게 지켜야 할 말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선교에 있어서 많은 전략들이 있지만 특별히 효과적인 전략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재 선교의 흐름으로 본다면, 아직까지도 많은 지역이 창의적 접근지역으로, 선교사 신분으로는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직업을 가지고는 들어갈 수 있지요. 그들은 자신의 생활과 직업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1세기 선교의 특징이 될 것입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현지 사역자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더 많은 진지한 연구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연구하고, 전파해야 하며 뜻을 정하여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결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제대로 쓰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엔 너무나 많은 유혹과 시험이 우리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거룩한 삶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치 생명과 같습니다. 도덕적인 생활에서 넘어지게 되면 교회가 힘을 잃게 되는데, 하나님은 바로 교회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중국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가 되길 원합니다. 



*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 4세 선교사는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5대손으로 1959년 타이완에서 태어나 타이완 초등학교를 거쳐 모리슨선교사학교에서 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미국 시애틀태평양대학교와 에즈버리신학교에서 공부했다. 보스턴 중국성경교회에서 5년간 사역한 뒤 타이완대학 캠퍼스 선교단체에서 3년간 봉사했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홍콩에서 OMF 중국 필드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미미 테일러(Mimi Taylor)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취재․정리/ 편집부

    인쇄하기   메일로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