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곳 방언으로
사도행전 2장에서는 오순절에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듣는 이가 난 곳 방언으로 들었음을 말씀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듣는 이가 들을 수 있는 말로 복음이 전해졌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고전 9:19-22) 이 말씀과 같이 선교는 피선교자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한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이 모두 피선교자에게 맞춰져야 하며, 가장 중요한 복음의 내용이 듣는 이의 언어에 맞춰져 전해져야 그들의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군사로 부름 받은 준비된 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날카로운 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검이 잘 준비된 언어라면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언어는 긴 시간의 준비가 요구된다. 그 중 사역 언어를 미리 준비하는 방법으로 성경통독을 권하고자 한다.
말씀의 능력으로
성경을 통독하는 기관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한 기관을 익명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그 기관은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선교사역을 하는 곳이다. 선교사역을 하던 중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아 많은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던 차에 한글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10독, 20독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100독을 목표로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십독을 하는 가운데 통독자들이 말씀을 통하여 회개하고 자복하는 역사가 나타나며 사역자로 헌신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100독을 넘어 1000독을 목표로 성경을 읽고 있다고 한다.
성경도 범위를 넓혀 한국어부터 시작한 것이 중국어, 영어로 그 폭을 넓히게 되었다. 특히 조선족과 한족들이 중국어성경통독을 통하여 복음을 받아들이고 사역자로 헌신하며 신학훈련을 하는 등 수많은 간증들이 나오고 있다.
성경통독의 유익
성경을 익히고 암송하며 사역을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성경통독은 언제나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다.
중국어를 처음 공부할 때 먼저 일반 중국어 교재로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전도중국어, 선교사중국어교본 등의 사역중국어를 접하게 된다. 성경말씀을 기초로 만들어진 성경 용어에 익숙해져 있기만 하다면 사역중국어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성구들을 암송하게 되면 중국어로 말함이 오히려 즐겁게 될 것이다. 성경에서 얻은 지식과 암송된 성구들을 활용하여 중국인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나누게 되면 선교의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선교사들이 적어도 1~2년간은 파송될 국가 언어로 된 성경을 10~20번 통독 하고 선교지로 나갈 것을 제안하고 싶다. 선교지 정착, 의식주 해결, 자녀교육 문제 등과 재정적인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성경통독으로 이미 선교지 언어가 익숙해져 있다면 많은 시간과 재정, 정신적인 소모를 아낄 수 있으며 사역의 기회도 2배, 3배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성경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그 말씀을 암기하므로 날마다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함께 해서 더욱 아름다운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성경통독을 혼자서 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다. 혼자 성경을 읽다보면 몇 분 지나지 않아 집중력이 흐려지고, 지루해지며, 여러 생각과 환경으로 인해 포기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5~10명이 한 조가 되고, 한 사람이 리더가 되어 형편과 상황에 따라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듣고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한 다음, 읽는 것은 개인적으로 시간을 정하여 정독하면 좋을 것이다.
이런 조직적인 방법으로 성경통독을 한다면 50분 읽고 10분 쉬어도 24시간에 신약 1독을 할 수 있다. 읽는 방법은 구성원들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필자의 경우 중국어성경을 읽을 때 마태복음부터 시작하여 각 권을 각각 5번씩 읽고 이것을 반복하여 계속 진행 하는 방법으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진행방법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해도 좋다. 특히 리더는 스스로를 임상실험하면서 구성원들을 이끌어 간다면 좋은 리더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성경통독과 노래로 암송하는 성경 100구를 같이 병행한다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에서 땀을 많이 흘린 자는 피를 적게 흘린다는 말이 있다. 오늘의 고난이 내일의 열매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내가 선 자리에서 사역을 준비한다면 주님께서는 그 마음만으로도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이러한 값진 일에 우리의 인내를 시험해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최순환 / 모리슨문서번역회 대표
※중국어성경통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모리슨문서번역회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리슨문서번역회 Tel. 02-3477-1888 E-mail. morisoo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