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지에서 중어권선교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 우리의 관심이었다
중국에서 비자발적 철수 이후 세계 여러 나라로 많은 선교사들이 재배치되어 나갔는데 그분들이 어떻게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지 소식이 궁금했다. 현지 사역으로 전환한 분들도 많고, 또 여전히 중어권에서 선교하는 분들은 얼마나 될지 일일이 알아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재중국한인선교사협의회’에서 ‘중어권한인선교사협의회(이하 KMAC)’로 명칭이 바뀌면서, 사역의 영역 또한 중국에서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환경의 변화한 중어권선교의 현황을 파악하고, 여러 자원을 연결해 주는 일이 시대적으로 요구되었다. 이것이 ‘2021 중어권선교 On Sharing conference(이하 On Sharing)’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다. 처음에는 누가 어디서 어떤 사역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시작했다. 특별히 이 자리를 빌려 이 일에 도움을 주신 박 선생님, 왕 선생님 두 분께 감사를 드린다.
처음 기획할 당시에는 4월에 시작하여 5월 말까지만 진행하기로 임원회의에서 결정했지만, 진행 중에 새롭게 연결되는 분들이 생겨났고, 6월 말까지 연장하여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천받은 분들 중에 아쉽게도 시간 배정을 해드리지 못한 분들이 있다. 다음 기회에 꼭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 태국 치앙마이 왕 부장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수리남의 김남경, 대만의 서승렬, 인도네시아의 유황수, 일본의 서진, 태국 사판르왕교회 중국어부의 최진호, 미국의 정요한, 카타르의 화목원 선교사, 캐나다의 박인철 교수, 체코의 진심, K의 유○○, 싱가포르의 박노민, 대만 가오슝의 임채석 선교사를 마지막으로 이번 On Sharing 막을 내렸다. 긴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4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 On Sharing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 강사: 11개국 13명의 선교사 ▶ 지역: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 북미(아프리카 등 아직 소개되지 않은 지역도 있다. 또 아직 재배치된 지 얼마 안 되어 사역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분들도 있다.) ▶ 대부분 비자발적 철수 뒤에 재배치된 분들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있었다. 재배치 뒤 사역 기간은 3-14년으로 도약과 성장의 단계였다. 사역 기간이 짧은 분들도 자리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추방된 분들도 있지만, 철수를 서둘러 결정하고 나온 분들도 있을 것이다. ▶ 사역 유형: 중국인교회 목회, 화교교회 목회, 신학교 교수 사역, 현지교회 내 중국어부, 선교훈련센터, 선교동원 사역 ▶ 중점 사역: 전도와 제자훈련, 목양, 선교중국 ▶ 총평: 열심히 하고, 잘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잘 정착하고,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사역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중국에서 강한 훈련을 잘 받아서 그런지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중국선교사 출신들은 야성이 강해서 선교사역을 잘하는 것 같다. ▶ 아직 연결되지 않은 중어권 선교사 찾기. 아직 연결되지 않은 중어권 선교사들이 많이 있는 줄 알고 있다. 여러분들도 함께 찾아서 소개해 주기를,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려주기를 부탁드린다. * On Sharing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선교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 세계 중어권 선교사님들의 소식을 듣고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것이었다. 각자가 있는 자리에서 (자기 안방) 자기 편리한 시간에(짧은 시간), 비용도 들지 않고(비행기 표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몸도 피곤치 않게 온 세계를 연결하는 시대가 되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선교환경을 바꾸고 계시는 것이다.
선교환경의 변화- 두 세계와 수용
1) 대면/온라인/현실 세계는 ‘위축’ 2) 비대면/오프라인/가상 세계는 ‘확장’
* 선교환경의 변화(코로나19 사태): ‘대면과 비대면/온라인과 오프라인’ 이러한 형태를 통해서 볼 때 세계가 두 종류로 나뉘게 되는 것을 본다. - 현실 세계: 가상세계(과거는 현실 세계에서 선교했으나 이제는 가상 세계(온라인)에서 선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 왜 온라인선교가 중요한가? 선교의 대상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20억이 넘는다고 한다.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선교해야 한다. - 중국만 해도 그렇다. 들어가기 어렵고 들어가도 사역이 쉽지 않다. 그러나 온라인 선교는 가능하다. 요즈음 ZOOM으로 선교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선교사역을 개발해야 한다.
온라인 사역 - 네트워크: 선교지와 연결을 위해 네크워크는 필수적이다. 책상 앞에서 전 세계의 영혼들과 연결하며 사역할 수 있다. 중어권 선교사들 간의 네트워킹으로 협력 선교를 해야 한다.
- 플랫폼: 중국어로는 핑타이. 기업도 플랫폼 기업이 돈 버는 시대이다(아마존, 알리바바, 카카오, 네이버). 온라인 선교도 플랫폼(정거장)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플랫폼을 통해 선교현장과 선교단체들과 연결되어야 한다.
- 사역자: 온라인 선교사를 세우자(온라인 선교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인터넷 이용자는 각자 자기의 처한 환경 어느 곳에서나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수 있다). 많은 IT선교사가 필요하다. ZOOM, MEET를 이용하면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IT 능력은 선교사에게 필수적이다. IT의 역량이 선교의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요즘 ZOOM으로 공부하는 PPT, 유튜브, 영상기술 배우는 곳이 참 많다. 선교사 인선에 IT 능력을 보는 시대가 왔다고 볼 수 있다.
- 콘텐츠 개발: 복음을 담은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야 한다.
- 스마트폰 시대: 기계와 소통하니 외롭고,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 내적 치유가 필요하고 상담이 필요하고 가정 사역이 필요하다. 이런 콘텐츠에 복음을 넣어 전파할 필요가 있다. CGNTV에서 퐁당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었다(설교, 기독교 각종 영상들).
- 중국선교도 중국어 콘텐츠를 개발해서 보급해야 한다.
- 주일학교 사역, 교회의 양육 사역, 제자훈련 등 이전에 사람이 들어가야 하던 일을 이제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다.
- 중국이 유튜브를 막고 있다는 것이 참 아쉽다. ‘유튜브가 선교지다’라는 말이 있다. 유튜브에 하루 접속 시간이 10억 시간이라고 한다. 유튜브에 우리가 건져야 할 영혼들이 모여 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서 올려야 한다. 중국 문화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리고 복음 관련 내용을 함께 넣어, 선교지의 다양한 모습을 올리는 것도 좋다.
- 소수민족(문화 풍속) *중어권선교는 2영역(중국 안/중국 밖)에서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 KMAC의 선교는 중국 안팎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중국 안에서 중국 안에서 선교사들이 할 수 있는 선교사역들은? 중국교회 지원: 선교사 주도형보다는 중국교회를 지원하는 사역 형태로 가야 된다. 양육/제자훈련: 대학생 등 개인적인 양육/제자훈련도 할 수 있다. 지도자 교육: 우리가 계속 배우듯이 중국교회 지도자들도 계속 성장하도록 섬겨 주어야 한다. 특히 실천신학 분야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 어떻게 목회해야 하는가?
선교중국 동원: 선교중국을 위한 동원 사역은 중국 안팎에서 계속해서 일어나야 한다. - BAM, NGO: 접근제한 국가에서는 BAM, NGO 사역은 효과적인 방법이다.
중국 밖에서: 중국 밖에서 중국 안으로 향하는 사역, 중국 밖에서 중국 밖을 위한 사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중어권선교 협력: 중어권 선교사들과 네트워킹을 이루고 협력 사역을 해야 한다. 중어권 사역자 많이 세우기: 세계 곳곳에 더 많은 중어권 사역자들을 세워가야 한다. 특히 사역자가 없는 중어권지역을 파악하고 일꾼을 보내도록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 * 중어권 사역자 간 상호작용: 중어권 선교사들 간에 서로 협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 중어권 선교사역자들도 자기 나라에서 자기 사역만 볼 것이 아니라 온 세계 각국의 중어권 선교를 함께 봄으로 시야도 넓어지고 서로의 깨우기도 하고 선교 지혜도 새로운 선교방안도 개발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본다. 유튜브에서 유튜버들끼리 서로 연결이 되듯이 중어권 선교 On Sharing 을 하면서 서로 연결되면서 상호 방문뿐 아니라 협력 사역도 일어날 가능성을 보게 된다. 우선 서로의 사역지로 단기선교를 갈 수도 있고, 단기선교 장소도 서로 교환하고 선교사들이 서로 방문하고 강단이나 세미나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서로 필요대로 일꾼들을 보내어 공부도 시키고 훈련도 하게 하고 필요한 동역자를 서로 보내 주기도 해야 한다. 선교훈련을 하는 분은 선교훈련 잘 받은 사람이 있으면 보내 주면 좋겠지요? 화목원 선교사가 비자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선교사와 중국 제자가 함께 와서 제자는 기업하고 선교사는 그곳에서 비자도 받고 선교의 장도 얻고 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정보제공/사역자 파송/단기선교/기도와 재정지원 등등). 선교중국 동원훈련: 중국 밖에서도 많은 중국선교사들을 일으키고 훈련하고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KMAC의 역할: 플랫폼 우리가 플랫폼의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에는 전자제품 회사가 세계 최대의 기업들이었으나 지금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네이버, 카카오톡 같은 플랫폼 회사들이 세계 최강 기업이 되고 있다. 그만큼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중어권선교도 플랫폼이 필요하다. KMAC이 세계 중어권 선교의 플렛폼의 기반을 잘 구축하여 중어권 선교가 네트워크가 되고 협력과 연합이 일어나도록 할 필요가 있다.
▶ KMAC중앙회와 ***권역회 조직 KMAC이 중어권선교사협의회로 명칭이 바뀌면서 선교 영역이 중국 내에서 전 세계로 확장이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이제는 KMAC이 전 세계로 중어권선교 영역을 넓혀 가야 하는 당위성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래서 중어권선교 On Shing을 만들어 중어권 선교사들과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현 임원진들은 재중국에서 세계 중어권선교로 나아가는 과도기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중어권 네트워크와 권역회 조직은 다음 임원진들의 몫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온 쉐어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모든 작업은 먼저 정관수정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 속에 이루어질 수 있다. 정관의 수정안은 임원진에 의해서 만들어져 있다. 아직 통과는 안 되었다. 그러나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수정안 정관대로 보면 KMAC의 임원조직이 이렇게 변화하게 되어 있다. 공동회장을 2명으로 선출하는 데 한 사람은 중국 내에서 한 사람은 중국 밖에서 선출되어 임기의 반씩 맡아서 대표회장직을 맡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사무총장과 차장을 임명해서 플랫폼의 역할로 홈페이지를 관리하면서 네트워크와 실무를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세계 중어권 선교를 위하여 권역(지역)별 지회를 세워서 각 지역 자체에서 임원진을 선출하고 권역회 회장이 중앙회의 부회장을 맡은 형태로 되어 있다. 서로 협력하고 <세계 중어권 선교대회>를 개최하도록 되어 있다.
▶ 중어권선교 네트워크와 사역개발 - 앞으로 KMAC은 온 세계 네트워크하는 일에 힘을 쏟고 새로운 사역을 계속 개발해 나가야 한다.
▶ KMAC 웹사이트 운영 (정보, 협력, On Shing 공유): 사무총장 -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앞으로 선교환경은 온라인 가상 세계 선교가 더욱 절실해지고 플랫폼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그 역할을 KMAC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웹페이지를 만들어 운영관리 해야 한다. 이곳에 모든 중어권 선교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도록 한다.
▶ 중어권 선교사 지원(비자, 정착, 자녀교육, 사역 등) - KMAC이 중어권 선교사가 새롭게 정착하는 데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비자, 주택, 자녀교육, 사역 등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하도록 힘쓴다.
▶ 중국선교, 선교중국의 촉매자 - KMAC의 정체성은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의 촉매자의 역할을 하는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중어권 세계선교대회 주관’ On Sharing 계속 - 이전에는 ‘재중국한인선교사 선교대회’와 ‘시니어 선교사 대회’를 중심으로 모였으나 이제는 ‘중어권 세계선교사 선교대회’로 나아가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중어권선교 On Sharing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 On Sharing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중어권선교 On Sharing은 이번에 일회적으로 마치지 말고 매년 온라인상에서 중어권선교 On Sharing은 연중 2-3개월간 1-2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KMAC의 하나의 고정행사로 정착시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세계각국의 중어권 선교사역자들을 계속 발굴하고 네트워해 나가고 화교권 사역자들까지 계속 넓혀나가면 좋겠다.
재배치 선교지 소개 이번에 강의하신 분들 하나같이 하시는 말- 이곳에 와서 선교하세요! 사실 그곳에 가면 경쟁이 될 수도 있는데 선교지가 정해지지 않은 분들을 위해 소상하게 선교지를 소개해 주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도미환 선교사 | KMAC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