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종교 어떤 문명이나 문화에서든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바로 종교이다. 한 나라 혹은 한 민족의 종교는 문화로 표현되어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
중화 문화의 3대 전통은 중국에서 시작된 유교와 도교, 외래에서 들어온 불교이다.1) 중국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유교, 불교, 도교가 샤머니즘과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종교관이 중국인의 종교 성향으로 형성되었다.2)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유교의 인본주의 영향으로 기독교의 내세와 불교의 열반(涅槃)도 믿지 아니하고, 이해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인생의 목적이 내세에 있지 않고 철저하게 현실적이다. 삶의 목적이 일을 성취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에 있지 아니하고 소박한 삶을 즐기는 데 있다. 또한 중국인은 명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3) 중국 땅에서 생성되어 이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유교가 그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유가의 창시자인 공자도 철저한 현실론자였다.4) 그러므로 중국인에게 신(神)의 개념은 기독교의 신(神)의 개념과 전혀 다르다.5)
유교와 도교는 중국에서 자생한 온전히 철학적 배경을 지닌 사상이며, 중국인의 민족의식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 배경에는 인도에서 시작되어 유입된 불교의 영향이 있었다. 유교와 도교는 불교의 체계적이고 정교한 교리를 받아들여 사상과 경전 체계가 세워지고 발전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불교, 도교, 이슬람교, 천주교, 기독교 중에서 중국 자생 종교인 도교와 중국 정부가 정식 종교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유교와 민간종교를 간략히 살펴볼 것이다.
1. 유교(儒敎) 유교란 종교적 측면에서 말하는 것이며,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는 유학(儒學)이고 한다.6) 유교는 중국 한(漢)나라에서부터 청(淸) 왕조에 이르기까지 사상과 문화의 주류를 이루는 도도하고 거센 물줄기였다.7) 유자들의 관심은 ‘인간 자체’보다는 ‘인간 됨’에 있었다. 중국의 유교 역사는 당대의 훈고학, 송명(宋明)대의 성리학, 청의 고증학을 거쳐 발전하면서 내면화하여 갔다. 공자·맹자의 전통 유교에서부터 신유교에 이르기까지 그 근저에 흐르는 사상은 모든 아시아의 고등종교들 속에 있는 범신론 사상이다. 유교적 범신론은 고대 중국의 다신교(polytheism) 내지 단일신교(henotheism)와 같은 신앙대상을 일원론적 체계 속으로 흡수한 것이다.8)
전통 유교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체계화하였다. 공자의 세계관은 주역적 세계관을 가진 범신론적 특색을 갖는다.9) 그 개념의 핵심은 생(生)이며, 이는 ‘생산’의 의미가 된다.10) 주역의 생(生)은 창조자와 피조물의 본질적으로 구별이 되지 않는 진화론적인 인간관과 범신론적 세계관을 나타내는 동사(動詞)이다.11)
공자의 신관은 먼저 귀신과 천(天, 하늘)숭배, 제왕숭배를 용인하고, 의복, 음식, 거처까지 구별하며 귀신을 숭배하였다. 또 공자는 귀신을 공경하면서도 멀리하는 것이 지혜라고 가르쳤다.
유교에서는 인간의 종교적 관심을 효(孝)의 근거로 삼아 제사 행위를 효행의 극치로 설명하고 예찬하였다. 또한 천생덕(天生德)론과 천명사상(天命思想)에서 나타나는 신관은 천(天)은 상제 개념이고, 산천의 신, 태산, 천지, 사시(四時)와 함께 모두가 숭배 대상이다. 천명은 인간의 ‘도덕적 자아이며 본래적 자아’로 신인동질사상(神人同質思想)을 기초로 하는 범신론이다. 공자의 신관은 맹자, 자사를 거쳐 점차 신유교에서 무신론적 세계관으로 발전하였다.12)
신유교의 인간론은 이(理)와 기(氣)의 결합으로 형성된 혼과 백으로 보고, 인간이 천과 합일되는 천인합일설(天人合一說)이다.13) 성리학의 성즉이(性卽理)와 양명학적 심즉이(心卽理)는 본래 인간과 궁극자를 의미하는 이(理, 태극)을 동일시함으로 도덕적 인간의 윤리적인 본분을 제시하였다.14) 또 우주의 본체와 인간성의 본체를 동일시하는 무신론적이면서 범신론적 신인(神人)동격사상을 지니고 있다.
성리학에서의 천이나 상제(上帝)는 이(理)와 모두 동일시되는 개념으로 기독교의 창조론과는 전혀 다른 무신론이며 범신론적 의미이다.15) 유교의 구원관은 범신론 사상체계 속에서 개인 윤리적인 자기실현과 사회 윤리적인 대동(大同)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16) 즉 유교의 구원은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을 총괄하는 자력 구원론으로 인간이 스스로 성인이 되는 것으로 천과 일체가 되고, 인간이 만물과 일체가 되는 것을 뜻한다. 그리하여 성인(聖人)은 궁극적으로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2. 도교(道敎) 유교와 함께 중국인의 생활 속에 드러나는 자생 종교로서 ‘도교’는 2세기경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도교는 도(道)17)를 중심으로 한 자연관과 방법론과 철학관으로 내적 조화를 요구한다. 도교의 도는 인간의 지각을 초월한 영묘한 것이고, ‘무위(無爲)’를 최고의 도덕과 행위준칙으로 삼고,18)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가치를 강조한다.19) 도는 자연과 합일시키는 완전한 일치감으로 우주의 보편적인 힘으로 인간의 영역과 통치자의 능력 속에 나타난다.20)
도교는 무위자연을 주장한다. 이는 인위적이고 개인적인 삶의 기준인 유가가 인위적인 통치를 반대하는 국가적 통치 방법이다.21) 소국과민(小國寡民), 즉 작은 나라에 적은 백성으로 문명의 발달이 없는 무위(無爲)와 무욕(無慾)의 이상사회를 주장한다. 자연의 법칙으로 무위자연을 주장하며 학문적으로 유가의 사상을 비판하고, 정신을 하나로 모이게 하며, 보이지 않는 도와 조화되는 행동을 가르쳐 만물의 자족함을 강조한다. 노자는 제자들에게 각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무어라고 하든지 간에 정말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내고 그 뒤에 자연스럽게 행하라고 말했다. 노자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22)
도교에는 인간의 현상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음양의 이 원소를 드는 음양설(陰陽說), 목·화·토·금·수의 다섯 가지 요소를 들어 설명하는 오행설(五行說)이 있다.23) 중국인에게 영혼에 대한 관념은 역경의 음양설에 기초한다. 음양은 우주의 가장 원초적인 힘으로 음은 수용적이고 결합적이며 여성의 요소를 갖고 있고, 양은 능동적이고 활동적이며 창조적이고 남성적인 요소를 확장한다. 음양의 관계는 경쟁적이고 보완적이며 긴장관계에 있다. 동시에 음 안에 양의 요소가 있어서 끝없는 상호작용을 되풀이한다.24)
도교는 자연적으로 새로운 세대마다 노자의 사상에 새로운 사상이 조금씩 더해져 조상들이 사용했던 마술 주문과 미신적 의식을 이용하기 시작함으로 정령숭배의 모든 모습을 갖추기도 하였다. 도교는 초자연적인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악령들로 하여 숭배자들이 원하는 일을 하도록 마법과 점을 이용한다. 도교는 귀신과 사탄의 능력이 나타나는 곳이면 어디나 귀신들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깊은 묵상에 젖어 모든 영에게 능력을 얻으려고 기대한다.25) 그리하여 처참한 상태에까지 도달하지만,26) 중국의 본토 종교로서 도교는 전쟁과 약탈로 피폐해진 일반 백성들에게 피난처를 주기도 하였다.27)
중국에는 3,000개 이상의 사원, 수도원 그리고 성스럽다고 하는 장소를 가지고 있다.28) 그러므로 현재에도 사람들은 동천복지와 같은 유토피아에서 장생불로하려는 소망을 갖고 살고 있다. 도교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정신적 욕구를 채워주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하는 궁관(宮觀)이나 복지 등을 직접 찾아가 관광하고 또 현지 생활 체험 등을 통해서 그들의 염원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신앙들을 갖게 된다. 이것은 도교가 문화화하여서 사람들에게 큰 정신적 영향을 준 동시에 실제 삶에서도 그 영향권 아래에서 살아가게 했다.29)
3. 민간(民間)종교
1) 백련교 중국의 민간종교 중에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은 송대의 백련교(白蓮敎)로 불교의 정토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것은 청나라 시기에 크게 성행하여 성장하면서 백 가지를 넘는 지파를 형성하였고, 비밀결사 회도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30) 백련교는 5개 성에서 9년 반 동안 일어나 청나라의 쇠퇴를 촉진시켰다. 미륵불이 구세주로 나타나 실업 유민과 사염 판매자, 소작인 등 절대 빈민층이 현실의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였다.31) 청나라 중기부터 백련교의 한 분파인 의화권(義和拳)이라는 비밀결사가 있어 한국의 태권도와 같은 권술(拳術)을 전수하고, 주문(呪文)을 외우면 신통력이 생겨 상처를 입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난을 계속 일으켰다, 파산한 많은 농민이 합류하여 급속하게 발전하기도 하였다. 2) 원시(原始)종교 현재 중국의 많은 소수민족은 원시종교를 믿고 있다. 샤머니즘, 본교, 조상숭배를 위주로 하는 자연숭배 등 원시종교 그대로의 특색이 있다. 이런 원시종교를 믿는 소수민족들은 일상생활과 민족 풍습이 서로 융화되어 있다.32)
대표적인 샤머니즘의 형식은 조상숭배이다. 조상숭배의 이유는 효의 연장선으로 보고 가치 있다고도 하지만 이는 애니미즘 샤머니즘의 사후관에 기인하는 것이다. 죽은 조상을 신격화하여 영혼의 불사와 귀신 관념을 반영한 것이다. 죽은 조상의 혼이 하늘로 올라가 천지 만물과 인간 세상을 주재하는 상제가 되어 살아 있을 때와 같이 후손들을 돌보아 주며 어려움을 해결해 주어 생존을 위해 지침을 내려준다고 믿는 것이다.33) 샤머니즘의 샤먼은 인간과 신을 중재하는 인물로 무당을 일컫는다. 무당의 무(巫)는 하늘의 지평과 땅의 지평에서 인간이 세운 수직적 지향에 의해 일원적, 연속적, 화해적 관계로 서 있다.34) 이 샤먼의 권위는 주술적 능력에 기초하여 인간의 현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기복신앙으로 진리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둔다. 무당은 초자연계의 직통 계시로 연결되어 있고, 질병과 치병의 능력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믿어진다. 샤먼의 역할은 무도덕적(amoral)이기에 인간에게 회개를 촉구하지 않는다.35)
고대 중국의 귀신 신앙 속에서 삶과 죽음이 서로 은밀하게 통하고 있어, 산 사람들은 귀신에 대한 제사와 숭배를 통해 귀신을 섬겨야 하는 의무와 동시에 귀신에게 자신을 도와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36)
글을 맺으며 이상과 같이 중국의 종교 유교, 도교, 민간신앙에 관해 간략하게 그 배경과 주요한 개념들과 사건을 살펴보았다. 이 고찰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기독교의 진리만이 참된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면 유교는 참된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나 계시가 없고, 인간의 죄나 구원의 방법에 대한 개념도 없다. 이러한 것을 원인으로 중국인 안에는 인간 본연의 태평스러운 낙관주의가 자기만족과 영적 교만을 조장했으며, 미래의 삶에 대한 명백한 관점이 결여되어 현세적인 세상을 믿는 신앙이 영원한 것으로 형성되었다. 또한 유교의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특성으로 인해 기독교의 죄에 대한 확고한 개념에 도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37)
도교에서는 불교의 인과응보, 지옥 윤회 등과 같은 학설을 도교의 경전에 수용하였다.38) 기독교 신앙의 근거인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이며,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다. 다른 경전들과 같이 인간들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것저것 혼합하여 정리한 결과물이 아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신적인 권위를 갖는다. 기독교 관점에서 보면 우주는 도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도에서 나온 기(氣), 즉 원기(元氣)에서 생성되고 진화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39) 도교는 다양한 제의(祭儀)로 여러 신에게 제사를 드린다. 헛된 우상숭배일 뿐이다. 대상이 틀렸기 때문이다.
도교든 유교든, 민간신앙이든 이런 종교들은 신앙의 대상이 잘못되어 결국 모든 것이 헛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예배한다. 스스로 계시며, 온 우주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한 분만이 인류의 유일한 경배의 대상이다.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 에게 알게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 (사도행전 17:22-24a)
미주 1) 方立天, 《中國文化与中國宗敎》(北京: 中國人民大學出版社, 2012), 143.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은 그 민족만이 갖고 있는 종교가 있다. 주로 샤머니즘이며, 라마교나 불교를 믿는 장족(티베트족), 몽고족, 토족, 위구르족, 다이족, 부랑족, 더앙족이다. 회족, 위구르족, 카자흐족, 키르기스족, 다다르족, 우즈베크족 등 10개 민족 회교이며, 일부 기독교를 믿는 소수민족인 묘족, 이족 등 소수가 있다. 싸인, 《중국샤먼문화연구》, 김향 역(베이징: 민족출판사, 2011). 2) 중국 정부는 5대 종교(불교, 도교, 이슬람교, 천주교,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종교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는 신학을 연구하기도 하지만 다른 기능들이 있다. 종교단체는 1949년 이래 애국적인 조직의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중국공산당이 인식하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은 1. 종교는 전도된 세계에 의지하여 위로하고 변호하는 보편적인 근거이며, 2.종교는 민중의 아편이고, 3. 종교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침략을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4. 역사적으로 피지배계급의 저항투쟁은 종교를 비판하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했다(마르틴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운동, 중국의 태평천국의 난, 의화단 운동). 왕쭈오안, 《중국의 종교문제와 종교정책》, 김광성 역(서울: 한중국제교류재단, 2002), 90-97. 3) 장광수, “領土와 民族을 보는 中國人의 世界觀”, 〈동양예학회〉, 東洋禮學 제13집, 2004년 10월, 3. 4) 정석원, 《불가사의한 중국인: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서울: 도서출판 대흥, 1995), 461-465. 5) 영어의 God은 중국어의 上帝,神으로 번역되었다. 6) 유학자들을 유자(儒者)라 하고 유학을 하는 학파를 말할 때 유가(儒家)라고 한다. 현재 중국은 “철학이라는 서양학문의 범주에서 유학을 볼 것이 아니라, 문화로서의 철학으로 유학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학문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서구의 틀에서 벗어나 유학의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조경란, “근현대 중국의 대표 지식인 12명: 그들은 뭘 고민하고 어떻게 시대를 헤쳐 왔나”, 《주간조선》, 통권 2292호(2014년 1월 27일). 7) 方立天, 《中國文化與中國宗敎》, 3. 8) 이동주, 《아시아 종교와 기독교》(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4), 196. ‘공자는 자신의 이론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단지 전통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9) 《주역》의 핵심사상은 “음과 양의 갈마듦(서로 번갈아 나타남)이 곧 도이고(一陰一陽之謂道)”, “역이라 함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감을 말한다(易,窮則變,變則通,通則久)”이다. 10) ‘생’의 개념은 중국의 신유교에서는 ‘출산(production)’의 뜻으로 윌헬름이 ‘Erzeugung’의 번역으로 ‘생산하다’와 같다. 이동주, 《아시아 종교와 기독교》, 198. 11) Fung Yu-Lan, A History of Chinese Philosophies, vol.2(Princeton, 1953), 382, 이동주, 《아시아 종교와 기독교》, 198 재인용. 12) 신유교는 송대의 성리학 완성자인 주희암(1130-1200)의 이름을 따서 정주학(程朱學), 주자학이라고 하여, 도교의 영향을 받아 우주의 근원자를 주역적 개념으로 ‘태극(supreme ultimate)’이라 하였고, ‘무극(無極, ultimateless: 개념이 없는 극)’이라 하였다. 이동주, 《아시아 종교와 기독교》, 198-9. 13) ‘하늘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원천적인 융화’이다. 공상철 외 4인 공저, 《중국 중국인 그리고 중국문화》, 26. 14) 남송(南宋)의 주희(朱熹: 朱子)가 집성(集成)․정리하여 철학의 체계를 세운 것이 성리학이다. 또 육상산(陸象山)는 심즉이를 주장하였는데, 이것을 왕양명(王陽明)이 계승하였다. 그런데 보통 성리학을 주자학(朱子學)이라 한다. 15) 이동주, 《아시아 종교와 기독교》, 210. 16) 공자는 이상주의 사회로서 대동사회를 말하였고, 후에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제도의 부정과 공유재산제도의 실현으로 빈부의 차를 없애려는 사상으로 발전하였다. 그 기원은 고대 유대인들의 에세네파교도(Essenes), 플라톤의 《국가론》, 초대 기독교의 교리, 중세 말의 T. 모어의 《유토피아(Utopia)》로 소급된다. 출처: 두산백과. “党同人民群衆的血肉关联系(중국공산당과 중국 인민은 혈연관계)이기에 小康社会(샤오캉사회란 대동사회보다는 약간 수준이 낮은 중류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이다.” 王作安, 《中國的宗敎問題和宗敎政策》, 5. 17) 道의 개념으로는 이름을 짓고 단정하면 제한되므로, 이름을 지을 수가 없으며(道可道 非常道, 1장), 형상을 초월, 인간의 감각으로 잡을 수 없고, 천지가 생기기 전부터 존재하며 시간을 초월하며, 그 자체로 존재해 있고 아무것에도 의존하지 않으며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으며, 우주의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미치지만 작용이 약해지지 않는다(42장). 18) 김관도·유청봉, 《중국문화의 시스템론적 解釋》, 김수중 외 역(서울: 도서출판 天池, 1994), 156. 19) 김도희 외, 《사회과학도를 위한 중국학 강의》(경기 고양: 인간사랑, 2010), 289. ‘무위’는 인위적으로 조작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자연’은 본래의 모습이나 처음의 상태라는 뜻으로 만물이 지닌 본래의 성질이나 형태를 말한다. 20) 도(道)의 개념은 무, 무명(無名)로서의 부정적인 언어이다. 즉 인간의 오성과 감성을 벗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신현광, 《기독교인이 보는 세계종교》(서울: 민영사, 2011), 108. 21) Hans KÜng, Julia Ching, 156. 노자가 남기고 간 책에는 노골적인 정치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다. 도교의 연금술사들은 궁정에서 높은 지위를 누렸으며, 도교의 지도자들은 유교 및 불교에 맞서서 정치적 권력을 다투었었기로 정평이 있다. 22) 노자는 “문화는 결국 인간의 욕심에서 나오는 것으로, 가장 크고 비극적인 것이 지배욕으로 임금이 되겠다는 욕구이며, 지배욕이나 공명심을 버려야 진정으로 백성을 다스릴 수 있다고 했다. 재물욕과 관능적 향략을 배제했다.” 차용준, 《종교문화의 이해 제3권 (중국종교문화 편)》(전주: 전주대학교출판부, 2002), 454-456. 23) 차용준, 《종교문화의 이해》, 427. 24) 김승봉, “중국종교와 기독교 선교의 전망”, 장로회신학대학교 神學大學院,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1996, 60. 25) Hans KÜng, Julia Ching, 《중국 종교와 그리스도교》, 이낙선 역, (경북 칠곡: 분도출판사, 1994), 176. 도교는 과도하리만큼 번다한 수의 신령, 신선 및 신격화한 영웅과 자연의 힘을 숭배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26) 레스터 설렐, 《이방종교에 대한 기독교적 접근》, 126-128. 27) Hans KÜng, Julia Ching, 76. 황건(黃巾)의 난은 실패하였으되, 도교의 구세주 신앙 자체는 그 후 여러 세기를 두고 비밀결사가 주동이 된 저항운동의 정신적인 지주 구실을 하였다. 28) Foster Stockwell, Religion in China Today (Beijing: New World Press, 1996), 77. 29) 이주현,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본 도교 세계관”, BMQ 창간호(서울: 호산나, 2022), 20. 30) 회도문은 한(漢)나라 때의 오두미도(五斗米道), 태평도(太平道) 등 여러 민간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비밀결사로 청나라 때까지 계속 존재하였다. 31) 서울대학교 동양사학 연구실 편, 《강좌 중국사V; 중화제국의 동요》(경기 파주: 지식산업사, 2013), 16. 32) 김종구, “중국 소수민족 선교를 위한 소수민족의 이해”, 《중국선교 퍼스팩티브》, (용인, 도서출판 목양, 2022), 33) 공상철 외 4인 공저, 《중국 중국인 그리고 중국문화》, 20. 34) 공상철 외 4인 공저, 49. 35) 안점식, 《세계관·종교·문화》(서울: 조이출판사, 2003), 184, 239. 36) 공상철 외 4인 공저, 20. 37) Johaness G. Vos, 《세계종교들에 관한 기독교적 비판》, 한성수 역(서울: 한국로고스연구원, 1988), 81. 38) 잔스촹, 《도교문화 15강》, 안동준, 런샤오리 역(경기도: 한영출판사, 2012), 94-95. 39) 잔스촹, 94-95.
사진 설명 및 출처 | (위) ‘유교’ 베이징 공묘(孔庙)에서 제공대전(祭孔大典) 거행 (바이두) 김종구 선교사 | BM선교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