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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4  통권 216호  필자 : 박영기  |  조회 : 3315   프린트   이메일 
[기획]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선교전략과 선교적 삶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거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누가복음 21:10-11)

우리는 지금 COVID-19(이하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전염병 때문에 누구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코로나19는 정치·경제·사회·문화뿐 아니라 교회와 선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때문에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불편함과 어려움, 고난과 슬픔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섭리란 하나님의 전능하고 언제 어디나 미치는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잎새와 풀, 비와 가뭄, 풍년과 흉년, 먹을 것과 마실 것, 건강과 질병, 부와 가난, 참으로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아버지와 같은 그의 손길로 우리에게 임합니다.”(27문)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문제가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그 해결책도 있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종말의 징조 중 하나로 나타난 코로나19 시대에 교회가 어떠한 자세와 방향성, 영성과 전략을 가지고 복음을 전파하며 선교적 삶(Being)을 살아야 하는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면서 선교의 본질로 돌아가는 자세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전 세계가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경제계도, 국제관계도, 예술계도, 스포츠계도, 의학계도, 과학계도, 선교계도 그리고 사회생활, 교회생활, 가정생활 등에도 큰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변화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속에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급속한 변화가 있을 때 주님의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 회개의 능력, 경건의 능력, 복음의 능력, 겸손의 능력, 사랑의 능력, 순종의 능력, 기도의 능력, 긍휼의 능력, 섬김의 능력, 성결의 능력, 순교 신앙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회복을 위해서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겸손히 엎드려 주님의 긍휼과 용서와 지혜와 은혜를 밤낮으로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초대교회처럼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선교를 해야겠습니다(마태복음 24:14). Doing보다 Being에, 사람만 모으는 것보다 사람을 세우고 흩어지게 하는 일에, 권위보다 섬기는 일에, 일시적인 것보다 지속되는 사역에, 돈보다 사랑에, 인기보다 인격에, 모양보다 성령의 능력에 모든 관심과 마음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교회가 선교의 본질로 돌아간다면 성령께서 교회의 선교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2. 선교의 방향과 영성운동 
선교를 무조건 하는 것보다 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선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는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힘과 관심과 마음과 물질과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선교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특별히 Post Covid-19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만드시고 세우시고 보내어 주신 사람, 가정, 교회, 사랑, 성경말씀,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의 성품, 천지만물 등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선교하면 하나님이 그 선교를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교회는 바른 선교를 위해서 타락한 사람의 마음(마가복음 7:20-23)이나 이 세상(요한일서 2:16)이나 사탄(요한복음 8:44)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에만 모든 관심과 마음, 물질과 힘을 쏟아야 합니다. 교회가 이와 같은 곳에 힘과 지혜를 쏟는 선교를 하게 된다면 죄와 어두움의 세력을 정복하면서 사람이 변화되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능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비결이 영성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한 시간 성경읽기,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기도하기, 하루에 일곱 번 찬송하기, 매일 개인전도하기, 매일 서로 사랑하는 이 영성운동이 계속된다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우리의 선교를 주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과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선교가 가장 안전한 선교전략의 방향이 아니겠습니까?

3. 선교전략과 선교적 삶을 위한 10가지 제안
포스트 코로나19 때문에 겪고 있는 선교의 위기가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되길 간절히 소원하면서 다음과 같은 선교전략과 선교적 삶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1)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랑의 선교
선교의 대상은 언제나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특별히 코로나 시대에는 대중 집회보다는 지극히 작은 자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 사랑의 선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선교를 잘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재림을 굳게 믿는 믿음이 필요 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보고 계시며, 듣고 계시며, 행한대로 보상해 주시는 주권자 이심을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믿음과 주님의 사랑을 가지고 복음전파에 집중하는 선교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5:40)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마태복음 18:10)

2)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남기는 삶의 선교
사람들은 매일 누군가를 만나면서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사람들을 접촉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졌지만 복음전파를 절대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의 자세로 접촉하면 선교의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접촉하는 분들에게 주님의 이름과 복음을 위해서 좋은 모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과 발과 귀의 움직임, 표정, 대화, 감정, 눈길, 격려의 말 등을 통하여서 무엇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삶의 선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종종 만나는 가족들, 친척들, 친구들,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삶의 모범을 계속 보인다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겠습니까?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마태복음 8:3)-손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고 둘러보시니” (마가복음 5:32)-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마가복음 5:34)-격려의 말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마가복음 10:16)-손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마가복음 10:49)-귀, 발

3) 가정(Home)과 가정교회(Home Church)를 튼튼하게 세우는 선교
가정(HOME)은 인간이 만든 공동체가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직접 만들어 주신 특별한 공동체입니다. 가장 작은 공동체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도, 나라도, 세계도, 타락하게 될 것입니다. 튼튼한 가정을 세우고, 가정을 통하여서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신앙을 전승하는 것이 초대교회의 신앙과 삶을 이어가는 중요한 선교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탄은 가정을 공격하여서 세상이 타락하게 하는 전략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오늘날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교회는 코로나19 시대에도 가정의 중요성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신앙을 계승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가족들 중심으로 건강한 가정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가정이 복음을 간증하는 베이스 캠프가 되게 해야 되겠습니다.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는 선교의 본질이 아니겠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19:4-6)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사도행전 16:15)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서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사도행전 28:23, 30-31)

4) 충성된 사람들을 양육하여 주님의 제자로 세우는 선교
교회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동시에 복음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충성된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주님의 제자로 양육해서 주님의 교회를 세워야 하는 사명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 성숙한 제자들이 많을 때에 안디옥교회처럼 예배와 교육, 기도와 선교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를 양육하는 사역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이미 모범을 보여주신 선교전략입니다. 사도 바울이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 교회의 사명입니다. 양육을 받은 제자들이 성령충만하여 성령의 이끌림을 받으면서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면 코로나19 시대에도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특별히 성도들을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대그룹 모임보다는 소그룹 모임이 중요합니다.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인생의 희로애락을 서로 나누는 삶의 양육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제자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과 사랑을 가지고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마가복음 3:14-15)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디모데후서 2:2)

5) 성도들을 말씀으로 잘 가르치는 교육선교
물질적으로 가난한 선교지의 교회에도, 감동의 예배도, 뜨거운 찬송도, 간절한 기도도, 열정적인 설교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잘 가르치는 교육이 약함을 보게 됩니다. 말씀을 성도들에게 잘 가르치는 교육선교는 예수님 시대에도, 사도 시대에도 오늘날과 같은 코로나19 시대에도 꼭 필요한 선교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령충만했던 예루살렘교회에도 안디옥교회에도 가르침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듣고 배운 말씀이 성도의 삶으로 나타나면 말씀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교육선교의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좋은 교육선교를 위해서 선교지에 맞는 양육 교재가 필요합니다. 가정사역과 소그룹사역과 제자훈련사역 등을 위한 좋은 교재를 선교 본부와 선교사가 연합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교지의 성도들을 체계적으로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교육선교가 정착되면 교회가 자립하여 선교적 교회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을 잘 가르치고 훈련하는 교육선교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어떤 시대에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선교전략이 아니겠습니까? 또 어떤 나라에서는 학교를 세워서 성경적 가르침에 기초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어른들을 가르치는 교육선교가 꼭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을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35)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20)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로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사도행전 11:25-26)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사도행전 18:11)

6) 약한 사람들을 고치면서 복음을 전하는 의료사역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도 언제나 약한 자와 병든 자는 있습니다. 이들은 항상 주님의 긍휼과 사랑, 전도와 축복의 대상이었습니다. 약한 사람들을 고치고 돌보는 긍휼은 주님의 마음이며 사역이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이들을 위해서 의료사역을 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교회가 언제나 할 수 있는 선교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역을 효과적으로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구제사역과 의료사역을 함께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선교사들이 지역의 지도자들과 의논하면서 순수한 사랑으로 지역 주민을 위하여 구제와 방역, 의료사역을 하게 된다면 현지인들에게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선교사들이 장기적으로 사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NGO사역, 의료사역, 병원사역, 간호학교사역, 의과대학사역, 지역개발사역, 자연환경을 살리는 사역, 사람을 살리는 사역을 하는 분들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마가복음 1:34)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2:17)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빌기를 다하며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사도행전 4:29-31)

7) 성숙한 영성과 야성으로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극복하는 선교
선교할 때에 갑자기 닥쳐오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자연재난도, 전염병도, 핍박도, 재정 문제도, 질병도, 복잡한 인간관계 등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때 실망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선교정책이나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선교사들의 성숙한 영성과 야성입니다. 영성과 야성의 갖춤은 코로나19 시대에도 꼭 필요한 선교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영성과 야성을 갖추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있는 한 세계선교는 계속될 것입니다. 성숙한 영성, 야성, 인격을 갖춘 선교사를 선발하여 파송하는 선교, 파송받은 선교사들의 영성과 야성이 성숙할 수 있도록 돌봐 주는 훈련과 양육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선교사들의 기도와 말씀에 순종하는 삶, 언제나 서로 사랑하며, 아낌없이 희생하며, 주님의 비전을 품고 동역자들과 기쁨으로 협력하는 영성과 야성을 갖추는 것이 코로나19 시대에 꼭 필요한 선교적 삶이 아니겠습니까?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3-24)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사도행전 21:13)

8) 어린이사역에 집중하는 선교
차세대선교는 어린이사역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선진국의 출산율은 아주 낮지만 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은 아주 높습니다. 0-15세까지의 어린이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때는 순수하게 복음을 잘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이때에 교회는 집중해서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린이사역이 차세대선교를 준비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어린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어린이가 온 세상에 충만하도록 어린이사역에 집중하는 것은 코로나19 시대에도 꼭 필요한 선교전략이 아니겠습니까? 교회와 부모와 선교사들이 힘을 합쳐서 이들을 10년 이상 말씀과 사랑, 삶과 인격으로 잘 가르치고 지도하면 그들이 다음세대에 귀하게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이들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교회가 어린이 교육과 전도를 위하는 일에 관심과 기도, 물질과 사랑을 쏟는다면 교회에서 어린이의 찬송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마가복음 10:14-16)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누가복음 10:21)

9)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정보를 복음을 전파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선교

코로나19 시대에는 직접 사람들을 접촉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코로나19 시대 이전보다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선교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교회는 코로나19 시대 선교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주님의 지혜와 도움을 구하면서 새로운 선교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정보를 복음전파의 도구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주권자이신 주님께서 코로나19 시대가 오기 전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먼저 주신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인공지능, 첨단기술과 바이오 생명과학, 디지털 등의 발전으로 인하여 사회에 큰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것들을 선하게 사용하는 전문 인재팀을 만들어서 선교의 도구로 사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과도기입니다. 선교의 본질로 돌아가면서 코로나19 시대에 꼭 필요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영상, 앱, 전파, SNS, 유튜브, 페이스북, 스마트폰, 방송 등을 통하여서 비대면선교(Untact Mission)전략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과 삶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규칙적으로 가정예배 드리기 
(2)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중보기도하기
(3)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말씀 읽기
(4) 하루에 일곱 번 찬송하기
(5) 불편한 가족, 형제,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6) 경건하게 온라인예배에 참석하기
(7) 소그룹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기(영상 모임도 가능)
(8) 그룹채팅방을 만들어서 서로서로 격려하면서 삶을 나눔(5-10명 정도)
(9) 성도들을 편지나 전화로 격려하기(격려팀 구성)
(10) 아픈 분들을 병원에 모시고 가기(봉사팀 구성)
(11) 외로운 자들을 방문하기(방문팀 구성)
(12) 빵과 물과 먹을 것 등을 필요한 분들에게 공급하기(사랑팀 구성)
(13) 예배 출석이 어려운 분들에게 예배 영상을 보냄(예배 영상팀 구성)
(14) 지역 주민들을 위한 방역 봉사(마스크, 소독약 등으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 감이라” (요한복음 14:12)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다니엘 12:4)

10)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선교
주님은 모든 생애와 생명을 다 바쳐서 이 지상에 교회(The Church)를 세우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승천하시면서 이 교회에 만민에게 나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세계선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교회인 제자들이 인간적인 힘이나 노력으로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아시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의 역사 없이는 누구든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할 수 없기 때문에 교회는 복음전파를 위해서 언제나 성령의 충만과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고린도전서 12:3). 초대교회는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서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인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진리로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요한복음 16:13).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갈라디아서 5:22-23). 환경을 초월해서 초대교회와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게 될 것입니다(사도행전 4:31).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며, 주님을 증언하며,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요한복음 14:26, 15:26, 16:13). 주님을 영접하고 믿을 때에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이 어떻게 하면 충만하게 되겠습니까? 성경은 우리가 어떻게 성령의 충만함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늘 재림을 사모하면서 살 때 주어집니다(사도행전 1:11).
(2) 하늘 아버지께 계속해서 기도할 때 주어집니다(누가복음 11:13, 사도행전 4:31).
(3)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고 믿음으로 살아갈 때 주어집니다(갈라디아서 3:5).
(4)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에 순종할 때 주어집니다(사도행전 5:32).
(5)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성결한 삶을 살 때 주어집니다(사도행전 2:38).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했던 사도들의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초대교회가 경험했던 성령의 충만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 회복이 코로나19 시대에도 꼭 필요한 선교전략이며 선교적 삶(Being)이 아니겠습니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교회도, 선교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선교는 포기해서는 안 되는 교회의 거룩한 사명입니다. 어려움이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교회는 밤낮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질로 돌아가면 복음의 능력이 회복될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경험한 성령의 능력과 충만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을 회복하면 선교가 환경을 초월해 성령의 이끌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야성과 영성이 있는 선교사들이 동서남북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면서 교회들과 다음의 말씀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마라나타, 임마누엘.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로마서 13:11).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1:34-36)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박영기 선교사 |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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