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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20  통권 94호  필자 : 꿔리웨이  |  조회 : 3020   프린트   이메일 
[내가 만난 하나님]
예수는 나의 치료자

질병으로 인한 고통
3년 전 생각지도 않았던 질병이 나에게 찾아왔다. 신장병이 생기기 전에는 친언니가(언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러 차례 복음을 전했지만, 나는 완강하게 거부하고 믿지 않았었다. 신장병을 고치기 위해 2년 동안 온갖 치료를 다 받았지만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치료비로 많은 돈을 허비해야했다. 날마다 근심과 걱정으로 몸도 마음도 쇠잔해 갔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질병으로 고통 받던 어느 날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내 병을 고쳐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 모임에서 그곳에 모인 수많은 형제자매들이 나를 위해 함께 간구했다. 그 때 나는 성령의 임재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목사님께서 내 머리에 안수기도를 하면서 나에게 물으셨다. “약을 써서 병이 낫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치료 하시기를 원하십니까?” 나는 “약은 필요 없습니다. 약으로는 이미 치료 받을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치료하시기를 원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목사님은 다시 “당신의 믿음으로 주께서 치료하실 것입니다.”라고 말씀했다. 나는 울며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꼭 치료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 날 이후 내 마음에는 평안과 기쁨이 넘쳤고 매일 하나님을 찬미하며 쉬지 않고 기도했다. 그 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았는데 내 몸은 정상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내 신장병을 완전히 치유하신 것이다. 2년 이상 어떤 약을 써도 치료하지 못했던 병이 단 5일 만에 회복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비천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신 것이다. 나는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했다.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서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깨달았다.  

연단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신장병을 치유 받고 3년 후 유방암이라는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다. 병원에서 유방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나는 내게 일어난 이일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날 오후 우리 다섯 자매는 모두 큰언니 집에 모였다. 그 당시 우리 다섯 자매는 모두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언니들과 동생들은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을 것이라며 나를 위로했다. 그 때 모든 걱정과 근심을 예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 주님이 치료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각자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드리며 성경을 읽으면서 말씀으로 위로를 받았다.

합심하여 기도하고
내가 유방암 판정을 받게 되자 수요일마다 모여 말씀을 공부하던 성경공부반 지체들이 나를 위해서 합심하여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큰 소리로 하나님께서 악성을 양성으로 변화시켜주실 것이라고 선포하며 기도했다. 그리고 수술 전날까지 5일 동안 목사님을 비롯한 형제자매들이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며 매일 저녁 모여서 합심하여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고 더 많은 감사와 찬미를 하나님께 드렸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할 때마다 성령께서 큰 감동을 주셨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확신했다. 내가 당한 고통을 자신의 아픔처럼 함께 기도해주는 형제자매들의 사랑이 나를 감동시켰고, 하나님께서 내게 큰일을 행하실 것에 대한 믿음으로 마음이 평안해졌다.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기 전까지 나는 같은 병실에 있는 환우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그들에게 성경, 찬송가, 복음소책자 등을 선물했다. 수술 하루 전날 병실의 환우들에게 “내일 하나님이 나를 수술하여 악성이 변하여 양성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을 때 환우들은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들도 예수님을 믿겠다.” 고 말했다. 또 의사가 내게 “큰 수술로 가슴전체를 도려내야 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가슴을 도려내지 않아도 됩니다.” 라고 했고 의사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꿈도 꾸지 마십시오.” 라고 말했다. 

수술 전날 목사님께서 내게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을 읽으라고 하셨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허락하지 않으니 감당치 못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신다.’ 이 말씀을 의지했을 때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내일이면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어떠한 두려움도 없었다. 밤새 평안한 마음으로 수면을 취했고 아침에 일어나 감사기도와 찬양을 드리고 수술실에 들어갈 때 까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고린도전서 말씀을 읽고 또 읽었다.

치유하시는 하나님
수술실에서 간호사가 마취주사를 놓았고 나는 계속해서 쉬지 않고 기도했다. 의사가 중얼거리는 나에게 “누구와 이야기하느냐?”고 물었고 나는 “하나님과 대화한다”고 말해주었다. 의사는 웃으면서 “하나님과 무슨 대화를 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악성이 변하여 양성이 되게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치료하시도록 하지 왜 내게 치료받느냐?” 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을 빌려 수술하신다”는 말을 하고 마취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한 시간 후 수술실에서 나오면서 아직도 나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는데 입안에서는 찬송이 나왔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서 나를 치료하셨다. 주님께서 악성이 변하여 양성되게 하셨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외쳤다. 

의사가 병실에 도착하자 둘째 언니가 의사에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났느냐?”고 물었을 때 의사는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서 가슴을 도려내지 않았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바로 성경책과 전도용 CD를 의사에게 선물했고 그는 선물을 받으며 “언제 시간이 나면 꼭 교회에 나갈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병실의 환우들은 내 몸에 나타난 기적을 보고 모두 예수를 믿었고 하나님을 체험했다. 하나님은 질병을 통해 나를 더욱 연단하셨고 그 연단을 통해 나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다. 내 일생을 통해 오직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린다.

 

꿔리웨이/ 중국인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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