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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S 원장 ]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며  
차하경  Email [2014-09-17 15:59:16]   HIT : 1273   

   이요한 원장님 

오는 9월 29일의 CTSS 개교 10주년 감사예배를 앞두고 지난 시  간들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위기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위기는 개교와 함께 맞이한 1기 학생들의 첫 번째 학기였습니다. 당시 여건상 CTSS가 직접 신입생을 면접하기 어려워, 현지 선교사님들의 추천과 서류심사만으로 남학생 1명과 여학생 4명을 선발하였습니다. 그런데 개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에 내수동교회에서 학교에 옷가지를 모아 보내주어서 그것을 정리해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학생들 사이에는 ‘스텝들이 기증받은 옷 중에서 좋은 것은 자기들이 먼저 챙기고 나쁜 것만 학생들에게 준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이를 수습하는라고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후로도 그와 유사한 잡음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번은 경주로 1박 2일 가을소풍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저의 모교회인 대구 동부교회 청년회 집회에 참석해서 특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학생들 사이에 또 다시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교회로부터 후원금을 끌어내기 위해 학생들을 이용하고 있고, 스텝들은 그 후원금으로 먹고 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경위를 알아보았더니, 4명의 학생들이 똘똘 뭉쳐 학교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들 4명은 자기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여학생 1명을 완전히 왕따 시키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개별 면담과 단체 면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설명도 하고 훈계도 했으나 상황은 계속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학기가 끝나갈 즈음, 이 4명의 학생들을 더 이상 품고 갈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 학생들에게 아무런 대책없이 퇴교 처분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렵사리 체결된 평택대와의 협력관계가 깨어질 수도 있고, 또 남은 학생 한 명마저 학업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로서는 존폐의 위기였던 셈이었습니다. 
하지만 설령 학교가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성경에 기초한 학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택대 총장님을 두 차례 찾아가 4명 학생에 대한 퇴학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총장님도 이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남은 학생 1명에게 학업을 계속할지 여부도 재확인하였습니다. 다행히 그 학생은 혼자라도 계속 남아서 공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만일 그때 그 학생이 끝까지 학교에 남아 학업을 계속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CTSS는 아마도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개교 첫해 단 한 명의 학생으로 CTSS의 정체성을 끝까지 지킬 수 있게 해주신 분은 바로 성령님이라고 확신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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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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