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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1 통권 165호     필자 : 박애양 프린트   이메일 
견인불발(坚忍不拔)

중국 송나라 苏轼의 《晁错论》에 “古之立大事者, 不惟有超世之才 亦必有坚忍不拔之志. (예로부터 큰일을 한 사람은 뛰어난 재능만 가진 것이 아니라 반드시 흔들리지 않는 굳센 의지가 있었다.)”라는 말이 나온다. 견인불발의 사전의 의미는 “굳게 참고 견뎌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음”, “굳게 참고 견디며 흔들리지 않다”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끝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견고함을 의미한다.   


언젠가 대학원 은사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세 번은 치열하게 사는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치열한 시간이 있었습니까?” 당시 매일의 삶이 전쟁처럼 치열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약간의 냉소를 담아 속으로 대답했다. “저는 지금도 치열하게 삽니다!” 은사님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면 여러분의 치열함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습니까?” 눈앞의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달려온 나의 ‘치열한’ 삶이 순간, 의미를 잃고 흔들거렸다. 그날 나는 오래도록 은사님의 질문을 생각했다. 나를 치열하게 살도록 한 ‘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유명한 일화를 남긴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잘 아는 에디슨, 헬렌 켈러, 장영실 등은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커다란 약점이 있었다. 에디슨은 초등학교 때 퇴학을 당했고 헬렌 켈러는 앞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신체의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장영실은 신분이 엄격하게 구별되던 사회에서 천민이라는 태생의 약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며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심지를 굳건히 하여 결국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그들의 견인불발의 정신과 태도는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고 지금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필사의 노력, 그러면서도 흔들림 없는 견고함. 견인불발의 정신으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 무슨 일이 있어도 굳게 참고 견딜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은 ‘신념(faith)’이다. 그 신념이 우리를 치열하게 살도록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잘못된 신념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권모술수를 일삼는 이들, 내 자녀는 내 소유라는 생각에 자녀에게 폭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이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고통을 강요하는 이들. 이런 사람들이 가진 공통의 특징은 모두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겨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을 대적하고 공격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타인의 신념이나 이권을 박탈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옳다고 믿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의지가 신념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자신의 신념이 보편적 사회질서를 파괴하지 않아야 하며 사회 구성원들이 수긍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치열함이 맹목적인 신념에 의해 결정되거나 헛된 허상을 위한 자기 최면의 신념에서 출발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삶의 방향이 하나님을 향해 있는지, 우리가 바른 푯대를 향해 가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그리고 말씀 안에서 견인불발의 정신으로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출처 | 바이두


박애양 | 중문학 박사 

필자 : 박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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