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저우(蘭州)

깐쑤성의 성도 란저우는 서북지방 최대의 공업도시이며 교통의 요지이다. 시내를 관통하는 황허를 끼고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과거 실크로드의 길목이었던 란저우는 칭하이(青海)성이나 티베트(西藏自治區)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수(隋)나라 이전에는 찐청(金城)이라 불리다가 수나라 때 란저우로 개칭하였다.

행정구역 및 인구

청꽌(城关), 치리허(七里河), 안닝(安宁), 시꾸(西固), 홍구(红古)구(区)와 용덩(永登), 위쭝(榆中), 까오란(皋兰)현(县)，49개의 향(鄕)，34개의 진(镇)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면적은 13,806㎢, 인구는 314만 명(2004년)이다. 시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207만 명이며 한(汉)족을 비롯해 후이(回)족, 티베트(藏)족, 뚱샹(东乡)족, 위꾸(裕固) 등 38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역사

란저우는 진나라 9개 주(州)가운데 수용(屬雍), 양얼저우(梁二州)에 속하였다. 춘추시대에는 진과 서융에 속했고, 원나라 때에 이르러 깐쑤씽중슈(甘肅行中書)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명(明)나라 때 산시(陕西)성에 속했다가 청(淸)나라 때 이 지역을 깐쑤성으로 분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기 59년 한(漢)나라 때 이곳에 서역도호부를 설치하였고, 서기 121년에는 흉노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인근에 위먼꽌(玉門關)과 양꽌(陽關)을 세웠다. 2200년 전에 세워진 란저우에서 금이 발견됨에 따라 찐두(金都)라고도 불렸다. 특히 란저우는 서역과 중국을 잇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기후 및 교통

란저우는 해발 1,524m에 위치해 있는데 최저 기온(1월) -7℃이고 최고 기온(7월)은 23℃이다. 그러나 강수량이 적고 공기가 건조하여 사막기후와 유사하다. 또 일교차가 15℃이상 이다. 란저우의 여름과 겨울의 절대기온은 서울과 비슷하나, 습기가 적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란저우의 교통은 톈란(天蘭:톈진→란저우), 란신(蘭新:란저우→신장), 바오란(包蘭:바오터우→란저우), 란칭(蘭靑:란저우→칭하이)의 철도노선이 산시(陕西)와 닝샤, 칭하이, 신장을 연결한다. 이외에도 쓰촨(四川), 칭하이와 연결된 도로가 교통의 요지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내의 간선은 200개 노선, 교량은 112개나 있어 “다교지성(多橋之城)”이라고도 불린다.

산업과 경제

란저우는 풍부한 석유, 석탄, 수력발전 등 에너지 자원의 혜택을 받아 서북지역 최대의 공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석유, 화학공업, 기계, 야금을 위주로 한 중공업이 발달하였다. 무엇보다도 인근에 풍부한 석탄, 전기, 건축자재 등을 이용한 공업이 발달하였다. 합성고무, 알루미늄, 모방직 등의 제품은 전국에서 유명하다. 또 란저우 주변엔 강물이 풍부하여 리우자샤(劉家峽), 빠판샤(八盤峽), 옌궈샤(鹽鍋峽) 등 세 곳의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란저우 시내에는 330여 개의 각종 시장이 들어서 있다.

종교 및 기독교 현황

이슬람이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란저우에는 후이족(回族), 바오안족(保安族), 뚱샹족(东乡族) 등 이슬람을 믿는 민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란저우 시외를 합쳐 160여 개 정도의 이슬람 사원이 있고, 이슬람 신학교도 3곳이 있다. 터키 등지에서 온 모슬렘 선교사들이 깐쑤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깐쑤성은 이슬람 외에 라마불교도 매우 성행하는 지역이다.

  기독교 현황을 보면 란저우 전체의 기독교인은 0.3% 정도이고, 깐쑤성 전체로는 0.001%밖에 되지 않는다. 허드슨 테일러가 주춧돌을 세웠다는 란저우 시내의 한 삼자교회는 신도수가 800여 명 정도이다. 목회자 및 지도자 양육을 위한 신학과 경건서적, 훈련교재 등의 공급과 일꾼이 절실한 지역이다. 란저우의 대학들은 외국인 교수를 환영하고 있으며, 또 대기오염 정화 기술을 가진 환경기술자도 전문인선교사로서의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기도제목

1. 영적, 정서적, 환경적으로 척박한 이 땅에 하나님께서 회복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2. 이슬람과 라마불교의 거짓의 영이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파하여지도록 기도하자.

3. 모든 사역자들이 매일 주님으로부터 오는 새 힘을 공급받도록, 란저우가 복음의 관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