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어보는 러시아와 중국 중·러의 코드를 이해하면 세계가 보인다 오강돈 저 | 산지니 | 2023년 02월 20일 | 272쪽 | 정가 20,000원
왜 하필 중국과 러시아인가 일제강점기 중국과 러시아, 한국은 일본이라는 공통의 적에 대항했다. 해방 이후 두 국가와는 냉전을 겪으며 멀어졌고 1990년 한소수교, 1992년 한중수교를 맺은 뒤에야 교류할 수 있었다. 갈등의 골이 깊었던 만큼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두 국가는 미국과 유럽에 대항하며 자신들의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시장이 협소한 한국은 러시아, 중국과 경제적 거래가 중요하다. 두 국가 모두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고 거대 인구답게 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사회주의를 같이한 역사를 공유하며 역사, 군사,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깊이 엮여 있다. 중국과 러시아를 함께 꿰어 바라본다면 효과적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길 《꿰어보는 러시아와 중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도 다룬다. 사회주의의 궤를 같이한 북한, 동북아 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 일본도 논한다. 문화는 다른 것과 함께할 때 더욱 풍부해진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제이 세계의 시각을 통해 독자들은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국제관계에서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 러시아와 중국을 비교문화, 지정학 관점으로 설명한다. 1장은 러시아와 중국의 갈등과 협력을, 2장에서는 두 국가의 음식, 주거, 대중문화를 다룬다. 3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의료, 기념일 등 일상을 소개한다. 4장은 교육, 방송, 신분증 등의 국가 체제를 논한다.
시진핑의 다자주의 이창호 저 | 북그루 | 2023년 04월 20일 | 300쪽 | 정가 16,800원
다자주의는 원래 지역주의가 중심이 되었던 국제무역에서 미국이 전통적으로 추구해온 또 다른 신념이었다. 기존의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다자주의가 보편화한 것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이 국제적인 무역 협상 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세계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였다. 최초의 다자주의는 케네디라운드(Kennedy Round)에서 시작되었다. 케네디라운드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관련된 6차례의 회의를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가 회의의 주제를 제안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역주의는 초국가주의 현상이 아니고 자국의 이익을 유지하고 챙기려는 국가중심주의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주권 국가를 보완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즉, 주권 국가에 생길 수 있는 각종 위기를 감소시키거나 극복하면서 일국의 국가이익을 최대로 보장받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지역주의를 강화하려는 이유가 이러한 목적 아래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하여 실시된 개혁개방정책으로 인해 놀라운 경제적 성장을 이루면서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대외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중국 외교의 방향 1991년 공산주의 국가의 맹주였던 소련이 해체되자 세계 각국은 구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으로 관심이 집중되었다. 소련의 보호를 받고 있던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은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하였기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미숙하였고, 자신들을 이끌어 줄 강대국이 필요하였다. 개혁개방 이후 빠른 속도로 발전하던 중국과 양극체제가 유지되면서 상호협력을 공고히 유지하던 유럽 제국의 관심이 해당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각각의 이권을 유지하고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소련의 식민지였던 동구 유럽 국가들은 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하여 나토 및 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구소련의 식민지였던 동유럽에 대하여 미국과 서구 국가들의 영향력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국공내전 신중국과 대만의 탄생 이철의 저 | 앨피 | 2023년 05월 10일 | 748쪽 | 정가 28,000원
국내 최초 본격 내전기 중국에는 내전 관련 기록물이 엄청나게 많을 뿐 아니라 몇 권으로 축약한 실록을 비롯하여 많은 도서가 출판되어 있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한국인 저자가 쓴 내전기는 물론, 전쟁 전반을 다룬 번역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전문가나 역사 전문가가 아니며 전쟁물을 좋아하는 ‘밀리터리 덕후’도 아닌 저자가 방대한 내전기에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중국 여행과 중국어, 드라마이다. 중국 여행을 다니며 말을 배우고 드라마를 보며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면 다른 사람들도 재미있어 할 것 같아” 내전기를 쓰게 되었다.
겨자씨보다 작던 공산당이 어떻게 막강한 국민당을 물리치고 대륙을 통일할 수 있었을까? 중국 곳곳의 내전 관련 기념공원, 열사묘역, 기념관 등을 방문하고, 중국어를 익힐 목적으로 중국 드라마 ‘해방’을 보면서 저자의 머릿속에는 이런 의문들이 생겼다. 중일전쟁 때 일본의 점령지에서 공산당은 어떻게 생존하며 세력을 키울 수 있었을까? 내전 초기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공산당이 끝내 역전승을 거둔 요인은 무엇일까? 중국 농민들은 왜 공산당을 일방적으로 응원했을까? 학생운동과 지식인, 민주당파는 왜 공산당을 지지하게 되었을까? 항일이나 평화 등 중요한 명분을 공산당이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내전이 현대 중국에 미친 영향은 무엇이며, 당시의 공산당과 지금의 중국공산당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비록 《국공내전》이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을 말해 주지 않지만, 전세를 가른 전투마다 양측이 임했던 자세와 작전 계획, 당시의 정세와 사회적 분위기 등을 통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단서들을 하나씩 캐내며 마침내 대륙 통일이라는 대단원으로 나아가는 극적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다.
그곳이 어디든 그래도 가겠습니다 곽숙 저 | 하이지저스 | 2023년 02월 20일 | 236쪽 | 정가 13,000원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에 있으면 그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고,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곳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 비친 신앙의 햇볕 국경을 초월한 선교사의 삶을 담은 책 《그래도 가겠습니다》는 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논쟁과 의문을 서슴지 않던 자기 고백적 시간들을 돌아본다. 청소년기 시절에 불안과 괴로움을 겪던 저자가 성경을 통해 마음속 어두움이 걷히게 되고, 올바른 삶을 향한 ‘인생 안내서’를 접하게 된 그 귀중한 순간을 우리에게 전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전한 이방의 복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실에 머무르지 않는 저자는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하리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의 원천으로 삼는다. 숱한 역경과 고난을 마주하지만 주님의 예비하심, 인도하심을 따라 은혜로운 경험을 전파하는 저자의 행동은 때로 자신이 오병이어의 기적과도 같은 순간을 접하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로뎀나무 아래에서처럼 우리 세상이 서로를 돕고 다 같이 풍요로울 수 있도록 말이다.
하나님 자녀들의 선교 온 세상을 품은 청소년을 위한 일상 선교 이야기 크리스토퍼 라이트 원작 | 강남숙·박은정·상지영·이지성 엮음 | 홍현민 감수 | IVP | 2023년 05월 08일 | 172쪽 | 정가 14,000원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하나님 백성의 존재 목적과 사명을 성경 전체로부터 규명하는 작업을 했던 《하나님 백성의 선교》 청소년판이다. 원작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구약 성경을 관통하면서 창조세계 전반에 미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속 행위를 ‘선교’로 명명했다. 나아가 선교란 구속받은 하나님 백성의 삶 가운데 항상 나타나야 하는 본질적 특징이자 정체성이라는 사실을 널리 일깨워 주었다. 이러한 원작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어 쓴 이 책은 복음의 기초를 다지면서 그리스도인 본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크리스토 라이트는 세계적인 선교학자, 구약학자, 영국 성공회 사제이다. 1947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구약의 경제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도 유니온성경신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쳤으며, 영국 올네이션스 크리스천칼리지에서 학장과 총장을 역임했다. 현대 복음주의 선교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선교운동으로 평가받는 로잔 운동의 신학실행분과 의장(2005-2011)으로 섬겼고, 제3차 로잔대회(2010)에서 나온 ‘케이프타운 서약’의 입안 책임자였다. 현재는 제3세계의 목회자와 리더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문서 사역을 하는 랭엄 파트너십의 국제 사역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양 한 마리가 사라졌다 홍경미 글·그림, 유월의샘, 2023년 04월 25일, 128쪽, 정가 12,000원
양 99마리를 남겨두고, 없어진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떠나는 목자. 이 사람을 두고 실속이 없다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일이라거나, 불확실성에 전부를 걸면 안 된다고 여기는 것이 현대인의 생각이다. 사람이 달걀도 아닌데 바구니에 나눠 담으라는 식의 생각이 과연 옳은 생각일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소수의 안전은 희생해도 되는 걸까? 모두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행복은 무시해도 되는 걸까? 만약 그 소수에 속하는 사람이 나라면? 실제로 내가 그 한 마리의 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작가는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간다.
양들의 마을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닮았다. 사랑할 줄 모르고 자기밖에 모르는 게 영락없이 나의 모습이다. 교만한 양, 소심한 양, 남의 말을 잘하는 양, 겁이 많은 양, 남의 것을 탐하는 양들은 모두 우리를 닮았다. 내가 연약하든 힘이 세든 겁이 많든 용감하든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나의 모습에 실망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정서적인 우울함으로 인간관계가 힘들어질 때, 경쟁에 지쳐 무기력함을 느낄 때, 갑자기 닥쳐온 불운이나 고난으로 세상이 이해하지 못할 외로움과 방황에 잠 못 들 때, 당신의 텅 빈 마음을 소망으로 채워줄 이야기. 바로 당신을 위한 힐링 러브스토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