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  통권 231호     필자 : 뤼칭슝(吕庆雄)
[오늘의 중국교회]
코로나19 이후 중국교회, 중요하고 필요한 일

2020년 중국교회는 새로운 도전과 오래된 도전을 포함하여 이전과는 다른 한 해를 보냈는데, 분명히 해야 할 다음 다섯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중국교회는 어떤 사역이 회복되어야 하는가?
대부분의 중국교회가 현장예배로 돌아왔지만 온라인예배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교회 사역자들은 중장년과 청년층 현장예배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서 어떻게 그들을 지속적으로 목양하느냐 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 교역자들 역시 짧지 않은 수개월 동안의 온라인 목양 경험을 잘 정리하여서, 교회가 대면활동을 중단한 기간에는 어느 것이 중요하고 또 꼭 필요한 사역인지 분별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지도자 양육을 어떻게 심화할 것인가?
중국교회는 오랜 세월 외국의 신학자나 교수, 신학서적 등을 받아들였는데, 지금은 글로벌 셧다운으로 인한 외부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사실 최근에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많은 사역자들이 교회의 사무처리에 바빠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외부지원’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제는 섬기는 역할의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해야 할 때입니다. 비교적 성숙한 일부 지역에서는 중요한 지도자 양육훈련을 이미 중국교회 사역자가 담당해왔지만, 그들이 과도하게 외세에 의존했기에 이제는 어떻게 기존 인재들을 잘 활용하여서 지도자 심화훈련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역교회가 더 많은 부분을 담당할 수 있을까?
홍수는 빈부격차의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뚜렷이 드러냈습니다. 올해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제기한 ‘노점경제(地摊经济)’에서는, 경제 발전의 배후에는 매월 수입이 1,000위안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인구가 전국에 6억이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농촌과 소도시의 교회 사역자들 중에도 1,000위안 이하의 수입을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해외 경제 지원이 줄어든 현재의 상황에서 화둥(华东)이나 화베이(华北)처럼 수입이 많은 지역의 일부 교회들이 소도시나 시골교회들을 더 많이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심각한 가정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부부관계, 부모와 자식의 소통 등은 오랫동안 있어온 문제입니다. 교회 모임이 중단된 반년 동안 부모와 자녀, 부부간, 심지어 하나님과 관계는 조금 개선이 되었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서로의 문제가 더 표출되어서 관계가 악화된 경우도 더 많아졌습니다. 가정 문제의 어려움은 목회자들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교회를 ‘정상’으로 회복하기 위한 사역의 분주함을 핑계로 가정 문제를 회피할 것인지, 아니면 개선된 가족관계를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인가 하는 것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시간과 일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다시 조정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계속 좁아지는 영역(공간)의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중국 정부의 종교사무에 관한 규제가 점점 더 많아지고 방역이 가장 중요시되는 지금,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더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부 삼자(개방)교회의 성경 판매처는 이제 더 이상 기독교 서적을 팔 수 없게 되었으며, 향후 기독교 출판물의 공급도 지금보다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기독교의 중국화 과정이 계속되고 있으니 교역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요약정리]
사역적 측면에서 교목(教牧) 지도자들에게 많은 부담이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교육을 잘 활용하여서 소그룹 형태로 지도자 심화양육을 할 수 있고, 소그룹장을 목양의 제일선에 세우는 것은 미래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받는 부담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하면 그 답은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일 것입니다. 만약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최우선시하고 사역에 집중된 생각을 조금만 줄인다면, 외부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상상보다 적을 것입니다. 








출처 | 展望中华(证主心270期)
번역 | 공유호·자원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