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6  통권 227호     필자 : 박인철
[특집] - 세계 속의 중국인선교 이야기 Ⅲ
캐나다에서의 중국선교-캘거리 캐나다화인신학교와 무지개기독교회를 중심으로-

캘거리 캐나다화인신학교
캐나다화인신학교육협회(加拿大华人神学教育协会)의 설립은 하나님이 캐나다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에게 주신 비전이다. 2002년 가을 ‘토론토화인복음교목사역자단체(多伦多华人福音教牧同工团契)’를 통해 북미지역 화인신학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나누었으며, 그해 9월 ‘화푸(华福)캐나다연합’은 밴쿠버에서 열린 제1회 ‘캐나다화인교회 추진대회(加拿大华人教会策进会议)’에서 화인 목회자들은 화인신학교육을 잠시도 늦출 수 없다는 것에 생각을 같이했다.

캐나다화인신학교육협회는 2006년에 Tyndale University College & Seminary(天道大学学院及神学院)와 협력하여 화인 신학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7년간의 파트너십 협약을 다시 체결하여 화인신학 교육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목회학 석사(M. Div), 기독교연구 석사, 종교교육 학사와 기타 교외(校外) 과정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0여 명이 넘는 신학생들이 캐나다(토론토) 캠퍼스를 졸업하고 캐나다와 세계 각지에 흩어져 하나님을 섬기며 놀라운 영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캐나다화인신학교육협회는 캘거리에 캐나다화인신학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에드먼턴에 토론토와 밴쿠버 캠퍼스를 연계한 초교파 화인신학원을 설립하였다. 동시에 캐나다 프레리 지방의 화인교회도 섬겼다. 캘거리 캐나다화인신학교는 2019년 2월 중순에 연방 정부에 성공적으로 등록되었으며, 그해 3월 초에는 앨버타주 고등교육부에 종교적 관련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의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그랜드밴쿠버 지역 중국인교회의 필요에 맞춰, 더 많은 사역자, 목회자와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캐나다화인신학교육협회는 2년간의 협의를 거쳐 2015년 밴쿠버에 세 번째 캐나다화인신학교를 독립적으로 설립하였다. 그리고 2018년에는 아시아신학협회(ATA)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그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에 신학학위 수여 공식 기관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캐나다 자선단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허가도 받았다. 



캐나다 중국인 사회의 특징

구성원
캐나다 중국인 사회의 구성원은 홍콩 출신 이민자, 대만 출신 이민자, 대륙 출신 이민자, 이민자 2세대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대륙 출신 캐나다 이민자들의 특징
* 지역마다 이민자의 구성이 다르다.
* 밴쿠버와 토론토에 집중되어 있다.
* 캘거리는 기술이민자가 많은데, 이공 계통 배경의 사람들이 다수이다.
* 캘거리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부자들이 많지 않지만 안정적이다.
* 홍콩과 대만의 이민자들이 먼저 와서 정착을 한 경우가 많고, 그들이 세운 교회가 많다.
* 대륙의 이민자들은 적어도 일 년에 한 차례 고향을 방문하고, 관계가 밀접한 편이다.
* 서로 간의 영향을 많이 주고받는다.
* 캐나다와 대륙의 부의 편차가 거의 없다.
* 삶의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 이민과 동시에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선교에 대한 의식이 거의 없고, 그나마 선교적 부담이 생겨난 지는 오래지 않다.
* 중국적 특색의 신앙 교육, 교회 목회 위주의 교육이다.
* 신학 교육은 오래되었으나 선교에 대해서는 관심과 헌신 사이에 약간의 괴리감이 존재한다.
* 중국 대륙을 향한 나름대로의 의미 있는 사역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다.
* 성도들의 선교적 동기부여와 헌신을 위한 목회적인 노력이 목회자부터 필요하다.
*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한 섬김이 필요하다.

신앙적인 차이

* 각 지역 출신의 신앙적인 배경의 차이가 가져오는 교회 모습
교회에 대한 헌신도: 홍콩, 대만, 대륙에서 사람들의 신앙적 배경에도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교회의 모습도 다르고, 성도들의 헌신도도 다르다. 홍콩이나 대만에서 온 이민자들의 헌신도가 훨씬 높다. 이들은 이미 1대, 2대, 3대 째로 이어지는 신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홍콩에서 온 광동어를 쓰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교회가 형성되었다. 대만 사람들도 다른 곳에 소속되어 신앙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따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캘거리에서는 대만 사람들이 하는 교회를 많이 보지 못했다. 토론토와 밴쿠버가 화교 커뮤니티가 있는 중심 도시이다. 실질적으로도 대도시이다. 캘거리도 캐나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캘거리 자체 인구가 12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 

첫 이민자들은 홍콩 배경이나 광동어를 사용하는 커뮤니티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대륙과 대만에서 오는 이민자들이 생겨 났다. 홍콩화교교회 안에 표준 중국어(普通话)를 사용하는 성도들로 인해 중국어 예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가 규모가 되면서 독립해서 나오는 교회들이 생겨났다. 아니면 아예 대륙 배경이 있지만 신앙인들이 모여 교회가 세워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의 연륜이 있는 홍콩이나 대만에서 온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헌신되어 있고 교회도 안정적이다. 사실 이것이 신학교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학교에서도 교수진들의 95%가 홍콩, 대만 배경이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신앙훈련이 잘 되어 있고, 헌신이 되어 있으며, 신학을 공부하러 왔고, 학위 과정을 마치고 교회를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민을 온 사람들의 교회가 모여서 신학교를 세운 것이다. 토론토에서 신학교를 세울 때 주 구성원들은 대부분 홍콩이나 대만을 배경으로 한 교회들이 주가 되었다. 10여 년 전에 대륙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위한 사역으로 광동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표준 중국어를 쓰는 신학교를 세웠다. 

또한 신앙적인 전통과 세대 간의 신앙연계는 화교교회가 잘 되어 있으며, 커뮤니티 형성과 교류에 있어서의 차이가 있다.








사진 | 캐나다화인신학교 홈페이지 캡처
박인철 | 캘거리 캐나다화인신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