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부터는 사역중국어에서 매우 중요한 개사(介词)에 대해 공부하려고 한다. 한국어 문법책에서는 전치사로 부르기도 하지만 개사 라는 단어가 갖는 “중개하다, 소개하다, 견인하다, 유도하다, 이끌다”라는 의미처럼 단어와 단어 사이에, 단어와 문장 사이에 관계를 나타내는 문법적인 특징 때문에 개사라고 해야 한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중국어에서 동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국어 문법의 80%가 동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사 자체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 외에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다. 동사의 모든 역할을 동사 앞에 있는 허사인 조동사, 부사, 개사, 조사, 그리고 시제(时制)조사가 담당해 준다. 앞에서 우리는 동사의 범위, 정도, 시간, 부정, 중복, 어기, 상태를 나타내는 부사에 대하여 상세하게 배웠다. 지금부터 동사(동작)가 발생한 시간, 위치, 대상, 방향, 사용한 도구, 근거, 이유, 목적, 처리 방법, 피동과 주동, 비교 등을 도와주는 개사를 관찰해 볼 것이다.
개사문의 3가지 현상 ▶ 개사가 있는 문장에서 개사를 찾기 전에 먼저 동사를 찾아야 한다. 동사 없이 개사만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연동식 문장이나 겸어식 문장이 아니면 “동사 + 목적어” 구조가 두 개 나란히 올 수 없다. 앞의 것은 반드시 “개사 + 목적어”로 보아야 한다. ▶ 개사이지만 뒤에 동사가 없는 경우 개사를 동사로 보아야 한다.
이런 현상 때문에 개사가 있는 문장은 우리를 좀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문장에서 개사 위치의 공식이 정해져 있어서 크게 복잡하지는 않다.
성경의 문장에서 개사가 차지하는 문장구조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우리는 혼란스러워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한테 개사가 너무 생소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할 때나 작문할 때 종종 개사를 빠뜨린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발행된 중국어 문법책 가운데 개사에 대하여 정식 품사로 깊이 다루는 책이 드물다. 그냥 두루뭉실하게 부사어에 넣어서 조금 설명하는 데 그치고 만다. 중국 사람들이 자주 쓰는 개사는 100-130여 개나 된다. 그중에 서면어(书面语)를 빼고 나면 약 7, 80여 개 정도가 된다.
개사의 정의와 분류 개사는 주어 뒤에, 동사 앞에서 동작이 발생한 시간, 위치, 대상, 방향, 사용한 도구, 동작을 실행하는 근거, 이유, 목적, 처리 방법, 그리고 피동과 주동, 비교 등 설명한다. 개사 문장 공식 주어 + 개사 + 개사목적어 + 동사 + 동사목적어
물론 개사의 종류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 있고, 동사 중에는 목적어가 필요 없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공식을 가지고 문장에서 개사를 찾아낼 수 있다. 개사 분류 ▶ 동사의 시간, 장소, 방향을 이끄는 개사 • 在,自,从,向,往,朝….
▶ 동사의 대상(사람과 사물)을 이끄는 개사 • 跟,对,给,和,把, 被,就,替…. ▶ 동작의 원인을 이끄는 개사 • 因,因着,为,由于
▶ 동작의 도구, 방식과 근거를 이끄는 개사 • 以,凭,由,拿,根据,按照,依着,根据…..
▶ 동작의 주동과 피동을 이끄는 개사 • 把,将,被,叫,让,使….
▶ 동작의 비교를 이끄는 개사 • 比,比较….
▶ 배제를 이끄는 개사 • 除,除了….
이 중에는 처음부터 개사로 쓰이는 것도 있고, 동사에서 개사로 쓰이는 개사도 있다.
문장에서의 기능 “개사와 개사 목적어”가 있는 문장을 개사문이라고 한다. 문장에서 개사문의 기능은
다음 4가지이다.
▶ 부사어 (状语) • 他从南方来。 / 他沿着小路进来。 / 你往哪儿去。 / 我跟你去。 • 弟弟比我高。 / 这儿离学校很近。 / 他朝我挥挥手。 ▶ 관형어(定语) • 对朋友的态度。 / 向外界的宣传。 / 沿街的小铺。 / 随队的记者。
▶ 보어 (补语): 동사 뒤에 나오며 보어로 사용된다. • 我住在北京。 / 火车开往南京。 / 同学们来自世界各地。 • 这封信寄往美国。 / 书放在桌上吧!
▶ 글이나 문장의 첫머리 (句首): 문장 첫 머리에 나오며 문장의 방향을 이끈다. • 根据他的意见。 / 除了这个以外。 / 关于历史部分… • 对于这件事,我不太清楚。 / 为了他爸爸的病…
개사문 문장분석 개사를 배우는 방법은 개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문장에서 개사의 뜻과 구조를 정확히 알게 되면 회화나 작문(作文)을 할 때 더 주의를 하게 된다. 수많은 개사의 종류를 일일이 다 설명하는 것은 무리이다. 야고보서에서 개사를 하나하나씩 찾아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개사가 있는 문장에서는 개사 뒤에 본동사가 와야 한다. 아직 동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이 기회에 동사를 찾는 연습을 다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야고보서 1장 워크숍> 1:1 神和耶稣基督的仆人 ▶ “和,与,跟”는 “A와 B”,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을 나란히 진열할 때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조심해야 할 것은 이런 종류의 문장 전후의 A 와 B는 품사와 글자 수, 문법현상이 일치하면 할수록 좋다. 어휘 대신 문장일 경우 “和”가 아닌 “以及,而且”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我和他。 / 花和鸟。 / 中国和美国。 / 女人和男人。 / 地上的花和天上的云。
1:2 你们落在百般试炼中 ▶ “在”가 중요한 개사이다. 주로 동작이 실행되는 시간과 장소를 이끈다. 동사 뒤에 있으면 보어 역할을 한다. “试炼”는 일반 명사이어서 “中”을 넣어 장소로 바꾸었다. • 住在北京。 / 坐在椅子上。 / 躺在床上。 / 吃在嘴里很香。
1:4 ….使那么成全完备 ▶ “使,叫,让”은 한국어 문법책에서는 사역동사라고 부른다. “누가 누구를 어떤 상태에 이르게 하다”라는 뜻이다.
▶ 이런 문장의 공식은 “A + 使 + B + 상태동사”이다. • 耶稣使我平安。 / 儿子使我忧愁。 / 这个弟兄使我走投无路。 / 政府使老百姓面对现实。 ▶ 平安,忧愁,走投无路(막다른 골목),面对现实(현실을 직시하게 하다), 모두 다 상태를 말 한다. 엄청 많은 “使” 문장을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1:5 ….厚赐与众人的神….主就必赐给他 ▶ 동사 “赐” 뒤에 “与”와 “给”는 다 보어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与”와 “给” 뒤에는 반드시 사람을 지칭하는 명사가 나와야 한다. 앞 문장 “厚赐与众人”은 “神”의 수식어(定语)이다.
1:6 ….被风吹动翻腾 ▶ “被”는 피동 개사로 “A”가 “B”에 의해 어떤 결과가 일어났다는 뜻으로 주로 부정적인 결과가나온다. ▶ 이런 문장의 공식은 “주어 + 被 + 목적어 + 동사 + 목적어”이다. 1:7 不要想从主那里得什么 ▶ “从”은 장소나 시간을 이끄는 개사로, “어디서부터, 언제부터”라는 뜻이다. “从” 뒤에 일반 명사나 대명사가 온 경우는 장소적인 명사로 바꾸어야 한다. “主”는 장소가 아니다. 그래서 “主那儿”로 했다. ▶ “从” 개사문의 공식은 “从 + 主那儿 + 得 + 什么”이다.
1:8 ….在他一切所行的路上都没有定见 ▶ 이 문장의 본동사는 “没有”이다. ▶ 개사문의 공식대로 (개사 + 개사목적어 + 동사 + 동사목적어) 보면 “在 + 路上 + 没有 +定见”이다.
1:12 ….应许给那爱他之人的 ▶ 개사 “给”가 동사 “应许” 뒤에서 보어로 사용되었다. “给” 뒤에는 언제나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가 나와야 한다. • 他给我电话。 / 老师给我们作业。 / 拿杯子给我。 / 我寄给他书。 1:13 人被试探….(我)被神试探….(神)被恶试探…. ▶ 개사 “被”가 있는 피동식 문장이다. ▶ 첫 문장 “人被试探”의 “被” 뒤에 목적어가 생략되었다. 주어는 “人”인데 누구에 의해서 “试探”을 받았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 뒤에 두 문장은 주어가 생략되었고, 누구에 의해 “시험”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피동문 “누가 누구에 의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다”라는 문장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누가”가 생략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도 생략될 수 있다.
1:14 个人被试探….被自己的私欲牵引,诱惑的…. ▶ 개사 문장 공식으로 보면 “被 + 私欲 + 牵引,诱惑”이다.
1:17 从上头来的….从众光之父来的 ▶ 개사 “从”은 뒤에 나온 장소명사 “上头”를 이끈다. ▶ 문장 공식으로 보면 “从 + 上头 + 来”이다.
1:17 在祂,并没有改变 ▶ 개사 “在” 뒤에는 일반적으로 장소나 시간이 나와야 하는데 하나님 “祂”는 시간과 공간을 다 초월하신 분이라 “那里”가 생략되었다고 볼 수 있다.
1:18 祂按自己的旨意,用真道生我们… ▶ 문장 전반부에는 2개의 개사가 있다. 개사 “按”과 “用”이다. 본동사는 “生”이다. 개사 “按”은 “…을 따라서”를 의미하며, “근거”를 이끄는 개사이다. “用”은 “도구”를 이끄는 개사이다. 뜻은 “…으로”이다. ▶ 문장 공식으로 분석하면 “按 + 旨意,用 + 真道 + 生我们”이다.
1:18 ….叫我们在祂所造的万物中, 好像初孰的果子 ▶ 문장 후반부에는 개사 “叫”와 “在”가 있고, 본동사는 “好像”이다. 첫 번째 개사 “叫”는 “使,让”과 어법적 특징은 같다. 단 “使”는 “누가 누구를 어떤 상태에 이르게 하다”이고, “叫,让”은 “누가 누구에게 어떤 동작을 하도록 명령(부탁, 요구)했다”라는 뜻이다. 좀 복잡하지만 각각의 특성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 “在”는 장소나 시간을 이끄는 개사이여서 “万物” 뒤에 “中”을 넣었다. 그리고 본동사 “像”을 사용했다. “닮았다”라는 뜻이다. “好像”의 성분으로는 부사 + 동사이지만 거의 단어로 본다. ▶ 이 개사문의 공식은 “叫 + 我们 + 在 + 万物中 + 好像 + 果子”이다.
1:19 ….存温柔的心领受所栽种的道 ▶ “存”을 개사로 보는 이유는 본동사 “领受”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온유한 마음”으로 진리를 받아들인다라는 뜻이다. ▶ 개사 공식으로 보면 “存 + 心 + 领受 + 道”이다.
1:23 人对着镜子看自己本来的面貌 ▶ “对着”를 개사로 보는 이유는 본동사 “看”의 방법을 뜻하기 때문이다. “마주본다, 얼굴을 쳐다보다”라는 의미이고 “对着”의 목적어로 “镜子”가 있어서 개사로 보는 것이 좋다.
1:25 使人自由之律法的 ▶ 앞에서 말했듯이 개사 “使” 뒤에는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상태동사가 따라 나와야 한다. “自由”는 상태를 나타낸다. “자유에 이르는 율법”이다. 여기의 “使人自由”는 “律法”를 수식하는 수식어(定语)로 쓰였다.
1:25 ….就在他所行的事上必然得福 ▶ 개사 “在” 뒤에는 목적어 “事”가 장소가 아니어서 “上”을 붙여 장소로 바꾸었다. 본동사는 “得”이다. ▶ 문장 공식으로 보면 “在 + 事上 + 得 + 福”이다.
1:27 在神我们的父面前….. ….在患难中的孤儿寡妇 ▶ 이 두 문장에서 “在“ 뒤에는 동사가 없어서 “在”가 동사로 사용된다. 전(前) 문장에서 “在“는 단순 장소로 쓰이고, ”面前”은 “在”의 목적어이다. 후(后) 문장에 “在” 는 “孤儿寡妇”의 수식어(定语)이고 목적어는 장소인 “患难中”이다. 27절에서 동사는 “就是”이다. “A는 곧 B이다” 해당되는 등위복문(等于复句)으로 본다.
“在”의 용법은 참 다양하다. “在”를 예로 들어 보자.
1) 본동사 • 我在家。 / 他现在学校。 / 妈妈在家乐福。
2) 장소를 이끄는 개사 • 我在家吃饭。(“吃”가 본동사) / 他在麦德龙买东西。
3) 진행을 나타내는 시제조사 • 我在吃饭。 / 我在打电话。 / 我在看电视。
4) 개사이지만 보어로 사용한다. • 住在北京,吃在广州(살기는 베이징에서, 먹기는 광저우에서) • 坐在飞机上。 / 蹲在角落。 / 留在学校。
다음 호에도 이런 방법으로 개사에 대해 학습할 것이다. 야고보서를 통해 개사에 대해 확실하게 배웠으면 좋겠다. 동사 앞에 나타난 문법현상은 조동사, 부사, 개사가 있어서 대화 속에서 뜻을 분명히 전달할 수 있고, 감정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김란 | 레인보우 컨설팅, 사역언어평가원 원장(E-mail/ rainbow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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