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1  통권 167호     필자 : 김란
[중국어성경 문장구조 분석]
야고보서 4장 8-12절 골격 분석하기


8절 하나님을 가까이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 죄인들이여, 손을 깨끗이 하십시오. 두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여,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시오.
8节 你们亲近神,神就必亲近你们。有罪的人哪,要洁净你们的手。心怀二意的人哪,要清洁你们的心。
 

8절은 2개의 대칭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대칭문


骨架1


〈你们亲近神,神就必亲近你们〉


你们 亲近 神,神 亲近 你们

 앞 문장에 “如果(若)”가 생략됐다고 봐도 된다. 뒤 문장에 “就必”는 “당연히, 반드시, 의심할 것 없이”의 뜻을 가진 정말 중요한 단어이다. 부정문으로 해도 상당히 강한 어기이다. “你们不亲近神,神就一定不亲近你们”이다. 여기 “就必”의 반대말은 “就不必”가 아닌 “就一定不”라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는 “不”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不必”는 “필요 없다”이고,“一定不”는 절대 …을 안 한다”이며, “不一定”는 “할지 안 할지 모른다”이다.

 

骨架2

有罪的人哪 !, (你们) 要洁净你们的手
心怀二意的人哪 !,(你们)要清洁你们的心
 

또 하나의 대칭문이다. 앞에서도 여러 번 설명했지만 대칭문은 깔끔하고 강하다. 특히 이런 문장은 변함 없는 진리를 선포하는 내용의 설교를 할 때 유용하다. “有罪”와 “心怀二意”는 “人”을 수식하는 수식어다. “罪人”을 “有罪的人”으로 한 것은 대칭문 구조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洁净”과 “清洁”는 같은 의미의 두 동사이다. 우리는 한 문장에서 같은 동사를 중복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함을 늘 생각해야 한다.



9절 슬퍼하고 탄식하며 통곡하십시오. 여러분의 웃음을 탄식으로, 기쁨을 슬픔으로 바꾸십시오.
9节 你们要愁苦,悲哀,哭泣。将喜笑变作悲哀,欢乐变作愁闷
                        (指悔改)              (指悔改的外在表现)


〈你们要愁苦,悲哀,哭泣〉


骨架 1

你们 愁苦, 悲哀, 哭泣
        동1      동2      동3 


세 개의 동사가 나란히 배열될 때 종류나 의미가 같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는 다 부정 의미의 동사이다.

 “要”는 여기서 없으면 안 되는 조동사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잘 빼먹는 조동사이기도 하다. “반드시…을 해야 한다”라는 강한 어기로 가장 적합한 조동사는 “要”밖에 없다. “应该”는 의미는 비슷하지만 교훈의 어투이다. 동사로 “要”를 쓰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我要这个 (이것 줘)

我要黑色 (검은색 줘)  


보다 我想要这个, 我想要黑色가 훨씬 부드럽고 예의바른 표현이다.

 

〈将喜笑变作悲哀,欢乐变作愁闷〉


骨架 2 처치문 “将 (把)字句”

你们 把 A 变作 B  


“将”은 현대문 “把”이다. “把”문장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문법현상 중 하나이다. 복잡한 문법이라서 우리는 가능하면 피하는 문법이지만 친근감을 주는 표현법이다.


拿那个杯子给我

把拿个杯子拿给我


今天的报纸放在桌上

把今天的报纸放在桌上


“把”가 있는 문장은 반명령이고 없는 것은 완전명령이다. 문법에서 주의해야 할 것을 기억하고 계속 사용해 봐야 한다. 반드시 동작동사, 특정목적어, 동사 뒤에 기타성분이 있어야 하고 어순도 유의해야 한다.
 


 “变作”보다 대체로 “变成”으로 쓴다. “喜笑”와 “欢乐”, “悲哀”와 “愁闷”가 대칭이다.



10절 주 앞에서 겸손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10节 务要在主面前自卑,主就必叫你们升高。


〈务要在主面前自卑〉


骨架 1 주어를 생략

장소를 이끄는 개사 “在”


(你们) 在……面前 自卑
 


“务要”는 문장용어이며, 입말은 “一定要”이다. 성경에서 즐겨 사용되고 있다. “自卑”는 “自己谦卑自己”의 뜻이다. “自卑”의 일반적인 뜻은 “자기비하”, “낮은 자존감”이다. 


他很自卑

自卑的人不尊重自己
성경에서 “自卑”는 다 “겸손”을 말한다.


〈主就必叫你们升高〉


骨架 2 대상을 이끄는 개사 “叫”

主 叫 + 你们 升 高


“就必”는 앞에서 설명되었다.

“叫”는 앞에 주어가 “叫” 뒤에 목적어에게 명령을 내릴 때 사용하는 개사이다. 이 문장은 “주님이 너희에게…명령을 한다”는 뜻이다. “叫”는 일반동사(부르다)로 사용하는 것보다 개사로 더 많이 사용된다. 같은 종류로 “让”도 있지만 개사로 사용하는 “让”은 “부탁하다”는 뜻이다.
“升”은 동사이다(…까지 끌어 올린다). 뒤에는 자리가 높아짐과 관계된 보어가 주로 나온다.



11절 형제들이여, 서로 비방하지 마십시오. 형제를 비방하거나 자기 형제를 판단하는 사람은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율법을 판단한다면 당신은 율법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심판하는 사람입니다.
11节弟兄们,你们不可彼此批评。人若批评弟兄,论断弟兄,就是批评律法,论断律法。你若论断律法,就不是遵行律法,乃是判断人的。


〈弟兄们,你们不可彼此批评〉


骨架 1

“不可”는 성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不可以”보다 훨씬 강한 명령이다(십계명을 참고하라).

你们 (彼此) 批评

 “批评”은 목적어 없이 사용될 수 없는 동사이지만 앞에 “彼此”,“互相” 등 부사가 있으면 가능하다.

你不要批评别人

批评弟兄还不如反省自己


〈人若批评弟兄,论断弟兄,就是批评律法,论断律法〉


骨架 2 대칭문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가정복문으로 보는 것이 더 좋다.

“若…就是…” 문장(만일…곧…)

人 批评 弟兄,论断 弟兄


骨架 3


(人 批评 律法,论断 律法


동사 “批评”은 “비평” 즉 “잘했다 못했다”는 것이고, “论断”는 더 나아가 “잘못했다”고 단정 짓는 것을 말한다.  


〈你若论断律法,就不是遵行律法〉


骨架 3 “若…就不是…”

이 문장을 가정문으로 본다면 “你论断律法”(너가 만일 율법을 판단한다면), 그 결과로 “不遵行律法的人”이 되고, ② “判断人的人”이 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你 论断 律法, 遵行 律法
 

“만일…한다면…이 아니고…이다” 즉 “만일 네가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你若论断律法, 是判断人的〉


骨架 4 가정복문

“是…的”句

你 论断 律法, 是……的 (人) 

여기 “是…的”는 “的” 뒤에 “人”이 생략됐다고 본다. 성경에는 이런 용법이 많은데 그 당시에 통용된 문법현상인 것 같다. 현대 문법에서는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不是遵行律法,乃是判断人的〉


骨架 5 “不是…乃 (而) 是…”选择复句


论断律法 (的人), 论断人 (的人)

한 문장에 두 종류의 복합문이 있는 참 보기 드문 문장이다. 이 구절을 이렇게 주해하면 어떨까 싶다. “因为律法的本质就是爱, 藐视爱的律法就是批评弟兄,就是论断弟兄”。



12절 율법을 주신 이와 심판하시는 이는 오직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고 멸망시키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웃을 판단하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12节设立律法和判断人的,只有一位,就是那能救人,也能灭人的。你是谁,竟敢论断别人呢? 


〈设立律法和判断人的,只有一位〉


이 문장은 변형된 문장이라 골격 분석하기에 매우 어려운 문장이다. 원래 문장은 “只有一位(神)设立律法和判断人”이 맞지 않을까 싶다. “只有一位”를 강조하고 싶어서 이런 문장으로 변형한 것 같다. 문장의 골격을 분석하려면 규격화가 된 문장으로 바꿔 분석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
원래 문장을 “只有一位神设立律法和判断人,就是那位能救人,也能灭人的神”으로 보고 분석한다. 성경 번역과 비교해 보라. “设立律法和判断人的,只有一位,就是那能救人,也能灭人的” 


〈只有一位神设立律法和判断人〉


骨架 1 “只有”를 문장 제일 앞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경에서는 문장 용어 “唯独”로 많이 사용된다.


一位 (神) 设立 律法,判断 人 

             동1    목1    동2 목2


 “一位”로 “神”을 포함시키는 표현법은 많이 있다(雅2:19).

 두 개의 동사와 목적어 사이에 “和”로 연결했다.


〈就是那能救人,也能灭人的〉


骨架 2 “A 就是 B”句

“能…也能…”句


那 (位) 救 人 灭 人 的 (神)  


 “那……的”: 성경에서 문장 끝에 있는 “的”는 “人”을 생략하지만 여기서는 “神”을 생략했다고 봐야 한다.

 “那” 뒤에는 언제나 양사가 오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가끔 “那个人”을 “那人”으로도 사용하지만 “神”을 지칭할 때는 “位”를 넣는 것이 맞다.
“神”의 수식어로 “能救人,也能灭人”로 했다.


〈你是谁〉


骨架 3

你 是 谁


〈竟敢论断别人呢〉


骨架4 키워드 助动词 “敢”


你 论断 人
 

 竟敢: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사이다. 모든 감정을 이 “竞”으로 다 표현했다. 문장 용어로는 “居然敢”이다(네가 누군데 감히...).






김란 | 레인보우 컨설팅, 사역언어평가원 원장/ E-mail/ rainbow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