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여러 번의 위험 속에서 내 생명을 구원해주셨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이 날 구해줬기 때문에, 내가 운이 좋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4살 때로 기억된다. 아버지의 배에 올라탔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졌다. 어린 내가 살기 위해 허우적거릴수록 입안으로 짠물이 흘러 들어왔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사촌형이 다급한 소리를 듣고 달려와 나를 구해줬다. 내가 성인이 되어 지방에서 정치 보안업무를 책임지고 있던 시절엔 도적이 들끓었다. 하루는 동료와 함께 도적 두목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다. 그러나 오히려 우리가 도적 30여 명에게 포위당하고 말았다. 그들은 나를 건물 옥상으로 데리고 끌고 가더니 대나무 사다리에 세워 놓고는 아래로 밀어버렸다. 그러나 이때 역시 기적처럼 아무데도 다친 곳 하나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흰 옷 입은 동행자 문화대혁명시기 지방의 관원들은 두 파(派)로 나뉘어 서로 적대시하며 우리들의 지지를 얻고자 했다. 하지만 우리는 상부의 지령을 받아 그 일에 개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나를 지목하여 답변을 요구했고 이 기회에 나를 제거하려 했다. 동료들은 거칠게 항의하며 그들과 대치했다. 나는 유혈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순순히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렇게 끌려가면 평생 장애인으로 살 거나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몹시 불안했다.
그런데 갑자기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내 어깨를 치며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니 아무것도 두려워 말아라.” 그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는 없었지만 대단한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마음이 담대해졌다. 믿는 데가 생겼으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당당하게 대회당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12시 전까지 그들의 요구에 응하라고 다그쳤다. “나는 당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니 당신들 마음대로 하시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옆에 위대하신 분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당당한 내 모습에 당황한 그들은 12시가 되자 나를 순순히 풀어 주었다.
진실한 하나님을 만나고 나는 하나님을 모독하며 기독교인들을 심하게 고문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나를 보호해 주시고 사랑해주셨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 지 몰라 할 때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에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마10:27).’ 라는 말씀을 보게 하셨다. 이제 나는 하나님이 내 생명을 구해주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로 내 삶에 구주되시는 주님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것이 내 사명인 것이다.
내 길만 고집했던 지난 세월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믿고 난 후에도 세상적인 쾌락을 좇았고 퇴직한 후에 해외로 나가 10년 동안 살았다. 6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어찌하면 자녀를 엘리트로 잘 키울 수 있을까?’ ‘어찌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지냈고 귀국한 후에도 ‘어떻게 복을 누리며 살까?’를 고민했다.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이전에 주님이 나를 구원해 주셨을 때는 주님의 은혜를 간증하며 살겠다고 서원했지만 주님을 잊고 살았다.
외국에 있을 때 누군가 물었다. “이전에 정부기관에서 일하셨다면서요? 지금 세상은 자본주의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무슨 다른 견해가 있으세요?” 그는 내가 아직도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 했다. “네덜란드나 스웨덴과 같은 선진국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어 생활이나 일하는 것, 공부하는 것, 질병 등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러니 내게 중요한 것은 무슨 주의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문제가 중요해.” 라고 대답했다. 나는 고국으로 돌아가 집을 잘 가꾸고 편안하게 노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국으로 돌아왔고 모든 것이 생각했던 대로 이루어져 갔다. 아침이면 산에 올라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주님의 책망 어느 이른 아침, 평소처럼 산에 올라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장박동이 빨라지더니 눈앞이 흐려지면서 쓰러졌다. 몽롱한 가운데 누군가 다가오더니 내게 물었다. “생명을 원하느냐? 아니면 재물을 원하느냐?” 주님께서 나를 책망하시며 질문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병원 검사 결과 병세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다. 의사는 말했다. “병이 위중하니 바로 입원하셔야 합니다. 아주 위험한 심장병입니다.” 의사는 내 침대머리에 심근경색과 관상동맥경화라는 병명의 카드를 올려놓았다. 마치 내게 남은 것은 죽음뿐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때 한 사람이 물었다. “왜 더 좋은 병원으로 가지 않구요? 이 병원은 설립자의 의사 임용 조건이 첫째가 예수를 믿어야 하고 둘째는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대요.” 내가 이 병원을 알 게 된 것은 주님의 은혜였다. 입원 후 종합검진 결과 병명은 심근경색도 아니고 관상동맥경화도 아니었지만 심혈관 좌우 두 혈관에 문제가 있었고 갑상선에도 문제가 있었다. 병원 측은 가족에게 위급 통지서를 보냈다. 병세가 위급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머리는 맑았다. 나는 ‘주님! 저를 주님께 맡깁니다.’ 라는 고백을 했다. 주님은 이 질병을 통해 내게 나를 향한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셨다.
그 후 병세는 매일 조금씩 호전되었다. 하지만 의사는 내게 약물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 몸이 좀 더 좋아지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 전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수술입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위험성도 높아 오랜 싸움이 될 겁니다.” 나는 두려웠지만 묵묵히 주님만 바라보았다. 주님이 나를 연단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었다. 내가 순종하자 마치 요나가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일처럼 환경이 변화되었다. 수술은 30분 만에 끝이 났다. 주치의가 말했다. “이렇게 빨리 성공적으로 마친 수술은 처음입니다. 완전히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나는 삼일 만에 퇴원했다.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님을 증거하는 삶이 되어 건강이 회복되고 난 후 조용히 성경을 읽고 있는데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경책을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 손으로 고치시나니(욥5:17-18).’ 라는 구절을 보게 되었다.
이 병은 하나님의 경책이었고 하나님의 손으로 고치신 것이었다. 하나님은 왜 이같이 엄하게 나를 가르치셨을까? 성령께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요구 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신23:21).’ 라는 말씀을 보게 하셨다.
이 두 구절의 말씀을 본 후 나는 하나님이 세미한 음성으로 나를 격려하시고 질책하시며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이제 나는 세상의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증거하는 삶을 살 것이다.
출처| www.ccchina.org 번역| 이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