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2  통권 0호     필자 :
중국, 베이징 한국국제학교 정문 봉쇄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국제학교가 16일 탈북자의 진입에 불만을 품은 중국 측에 의해 갑자기 봉쇄됐다. 한국국제학교 측에 일부 건물을 세놓고 있는 중국 위잉(育英)학교 측의 조치다.
이날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맞춰 일방적으로 정문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한국국제학교의 초.중고생 600여명 전원이 등교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조치는 탈북자 진입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주중 한국대사관은 보고 있다. 한국국제학교에는 15일 오후 어린이 2명을 포함한 탈북자 4명이 한국행을 요구하며 진입해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22일에도 탈북자 29명이 들어왔었다.
한국국제학교 측은 아무런 통보 없이 이런 조치를 한 데 대해 위잉학원 운영진에 유감을 표시하고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대사관 측은 "교육에 지장이 없도록 봉쇄 해제를 요구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진입 탈북자를 신속히 처리하고 학교 봉쇄를 해제하는 방안을 중국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중국 공안 관계자들이 전날 밤늦게까지 중국 학교 강당에서 회의를 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해결하지 않으면 수업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kjyoo@joongang.co.kr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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