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22년 11월 16일】 차이나에이드 회장 밥푸(Dr. Rev Bob Fu) 목사가 나딘 마엔자(Nadine Maenza) 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현 국제종교자유 사무국장)과 함께 대만을 방문하는 기간에 대만 대만 중앙방송국(台湾中央广播电台)의 ‘인민을 위한 서비스(为人民服务)-집중인터뷰’의 진행자인 양셴훙(杨宪宏) 박사와 인터뷰를 했다.
양셴훙: 중국 시진핑(习近平) 체제 아래에서 종교자유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5년 저장(浙江)성에서 십자가가 강제 철거되면서 1700여 개의 교회 십자가가 철거되었습니다. 2017년에 이르러서는 신장(新疆)지역에서 신앙에 대한 보복으로 위구르인들의 대규모 실종과 시짱(西藏, 티베트)지역의 계속되는 불교도 탄압 등이 전해지면서 종교계와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하지만 각국의 비판에 대해 중국 정부는 중국 내정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며, 외부의 관심을 일축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관료들에 대한 제재에 반(反)제재 조치를 취했는데, 그중 오늘 인터뷰를 하게 된 나딘 마엔자 미국제종교자유 사무국장도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021년 12월 21일 미국 종교자유위원회(이하 USCIRF) 관계자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제인권의 날인 12월 10일 신장의 인권을 침해한 중국공산당 관계자들을 제재한 것에 대한 반격인 것입니다. 당시 USCIRF 회장 나딘 마엔자는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중국공산당이 신장 위구르인들에게 저지른 집단 학살과 잔학 행위에 대해 진상을 밝히며, 신장 문제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 아님을 천명하였습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온 나딘 마엔자를 스튜디오로 초대하여 신장 문제에 대한 이해와 최근 유엔에서 발생한 일련의 논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일주일 동안 대만을 방문했는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그녀는 많은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 열정적인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만의 자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집중인터뷰’
양셴훙: 중국의 반제재와 중국이 유엔에서 다른 나라에 압력을 가해 신장의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를 저지하고 더 나아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자유가 왜 그렇게 소중한지를 지적하며, 대만 사람들이 누리는 자유로운 삶은 중국과 다른 지역에서도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참석한 두 분의 저명한 게스트는 모두 미국에서 오셨는데요. 한 분은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전 위원장인 나딘 마엔자이고 다른 한 분은 차이나에이드 푸시추(傅希秋, 밥푸) 목사입니다. 목사님이 우리를 도와 통역을 해 주시겠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중국이 신앙의 자유, 특히 신장 위구르족의 자유와 소수민족의 인권을 심각하게 박해한다고 언급하였는데요. 2021년 12월 10일 국제인권의 날을 맞아 미국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였고, 이어서 그해 12월 11일 중국 외교부도 보복 조치를 취해 종교자유위원회 관계자 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중에 한 분이 나딘 마엔자입니다. 당신은 중국의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엔자: 저는 그날 아침에 일어나 중공의 제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 놀랐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죠. 다만 모든 사람의 종교자유를 위해 노력했는데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는 자유가 시진핑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중공이 소수 종교인에 대한 박해를 포기할 것을 촉구할 뿐입니다. 그들은 위협을 느꼈고 우리의 목소리를 억누르려고 합니다.
양셴훙: 당신은 중국의 인권 박해자들을 위해 목소리 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의 내정이며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간섭하고 있습니다. 이 간섭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마엔자: 나로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는 진실이 중공의 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종교자유위회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중국의 박해를 지적할 것입니다. 특히 신장지역의 100-300만 명에 달하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강제 수용소(참고: 위구르족에 국한되지 않음)에 가두고 참혹하게 박해하는데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인 우리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하고, 중공은 두려워할 것입니다.
양셴훙: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인권단체는 강제 수용소에서 수백만 명의 강제 노동을 포함하여 중국 위구르족에 대한 학대에 주목해 왔으며, 심지어 우리는 생체장기적출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집단 학살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이 문제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블링컨(Blinken)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 정부의 신장에 대한 박해를 정의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전 유엔 인권위원회 미셸 바첼레트 제리아(스페인어: Verónica Michelle Bachelet Jeria)는 2022년 5월 신장을 방문했지만 그녀의 보고는 그해 퇴임하기 몇 시간 전에 발표되었습니다. 신장의 상황은 각국 정부와 연합인권단체의 보다 장기적이고 긴급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중국 정부가 감옥이나 구금 시설에 구금된 모든 위구르인을 석방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그럼 미셸의 유엔인권보고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엔자: 이 사건을 통해 국제 인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중공이 그들의 직업에 손해를 끼치고 위협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공의 위협을 받거나 공식적으로 제재를 받은 많은 사람들은 대기업과 회사와 대학의 이사로 초대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세계 다른 지도자들처럼 (블링컨 국무장관이 용기를 내어 계속하여 진실과 중공의 집단 학살의 범죄에 대해 말하는 등) 더 많이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야 중국이 제도를 바꿀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양셴훙: 미셸 바첼레트의 보고는 사실이지만 유엔 인권이사회는 2022년 10월 6일 중국 신장지역의 인권 침해에 대한 토론이 부결되어 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인권이사회 16년 이래 두 번째 부결인데요. 외부에서는 이러한 책임 규명의 노력이 서구의 도덕적 권위에 있어서 매우 큰 좌절이며, 인권에 대한 노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하는데, 신장 문제가 유엔에 의해 부결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엔자: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유엔의 도덕적 권위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인권 기준을 제정하고 확립하는 기관으로서 우리는 유엔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양셴훙: (2022년) 10월 31일 미국을 비롯한 53개국이 공동변호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캐나다는 성명서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인권 상황, 특히 신장지역의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성명은 이처럼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는 대테러로 정당화할 수 없으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이 그 심각성을 평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지금까지 조사결과에 대한 논의를 거부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당신은 이러한 발전에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마엔자: 그 당시 국제사회는 매우 중요한 때였고,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런 인종과 종족 학살에 반대했습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감옥이나 강제 수용소에 수감된 피해자들에게 그들의 고통이 잊히지 않았고, 국제사회가 여전히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격려의 목소리를 그들에게 전하여 그들의 (종교)자유를 증진하는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신장지역에서 인권 유린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 파룬궁, 티베트인 등 소수종족의 후손도 신앙 때문에 중국 각지에서 박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소수종족의 후손에 대한 중공의 파괴는 너무나 심각하고 체계적이서 국제사회 자체에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양셴훙: 당신이 이런 말을 할 때 시진핑이 당신의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사용하는 방송 장치는 거의 60년 전에 미국이 중국에 방송하기 위해 대만에 설치한 군사채널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대륙은 이 방송 신호를 교란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당신이 대만에서 한 이야기는 중국 방송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대만에 온 지 일주일이 됐는데 느낌이 어떠세요?
마엔자: 대만은 정말 아름답고 말로 비교할 수 없는 사회입니다. 저는 여기서 언론의 자유, 이동의 자유, 여행의 자유 그리고 그들의 신앙을 실천할 자유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는 중국에 대만과 같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만의 자유 경험은 전 세계에 모델이 되었습니다.
양셴훙: 오늘 우리는 입법원의 유시쿤(游锡堃) 원장을 만났습니다. 유시쿤은 마엔자에게 중국이 대만을 합병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대만의 자유를 용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공은 대만합병 후 전 세계를 향하여 “중국 사람은 민주주의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선포하려고 합니다.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것이 전 세계로 하여금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고자 하는 의도를 알게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이 점을 알고 계십니까?
마엔자: 이 자유는 정말 너무 소중합니다. 동시에 공산주의 통치 아래의 동독 사람들과 같습니다. 그들은 서독 사람들의 자유를 보고 고무되어 그들의 자유를 쟁취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동독이 쌓은 베를린장벽은 동독 사람들이 자유를 보지 못하게 막은 것이었습니다. 이제 시진핑은 인터넷 베를린장벽인 인터넷 방화벽을 구축하여 중국 사람들이 이러한 형식을 통해 자유와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 사람들이 진실을 본 뒤 일어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대만을 억누르려고 합니다.
양셴훙: 과거 많은 중국 사람들이 저항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중국 남성은 베이징 쓰퉁차오(四通橋) (2022년 10월 13일)에서 시진핑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우리는 또 ‘백위대[白卫兵]’, 즉 시민들이 상하이 봉쇄에 반발하는 것을 보았고 ‘문화대혁명 2.0(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중공에 있어서 대만의 자유는 매우 큰 자극이 됩니다. 사실 많은 중국 사람들도 대만처럼 자유롭기를 희망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만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만의 자유가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엔자: 국제사회는 먼저 대만의 자유와 경험을 널리 알려야 하고, 대만에서 일어난 자유와 민주주의가 중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둘째, 국제사회는 대만 편에 서서 대만의 자유를 수호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자유국가 구성원들은 실제로 중공의 침략에서 대만을 보호하는 많은 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동으로 압력을 가해 중공이 대만에 대한 굴욕과 침략을 막아야 합니다.
양셴훙: 시진핑은 지난 2-3년 만에 처음으로 G20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차례의 회담에서 미국 대통령과 각국 정상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국은 그를 만나기 전에 중공이 무력으로 대만 문제를 처리하는 것을 반대하며 반드시 석상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하였는데, 이를 보아 많은 나라가 미래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대만과 중국 간 협상이 있으면 모든 국가가 참가하기를 원합니다. 4개국 이 남북한 협상(4+2)에 참가한 것처럼 타이중(台中)은 10+2, 대만과 중국 이외 10개국이 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만해협 양측의 미래에 세계 각국이 참가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마엔자: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적인 행동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과 만났을 때 중국이 군사력을 동원하여 대만을 공격한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양셴훙: 최근 미국 의회선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까? 현재 하원과 상원에는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이 있습니다.
마엔자: 다행스럽게도 대만 문제는 실제로 초당적 문제로서 양당 모두 중국의 인권과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적인 행동을 매우 우려합니다. 어느 정당이나 다수당이든 상관없이 대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 본고의 내용은 웹진<중국을주께로>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출처 | ChinaAid(2022/11/16) 번역 | 장요한·자원봉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