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3  통권 235호     필자 : 마민호
[특집] -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중국과 시진핑 시대 중국교회의 길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중국

[편집자 주] 한국교회의 복음주의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로 1981년에 창립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이하 한복협)는 매월 두 번째 금요일 아침 7시에 회원 교회들이 돌아가며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갖고 있다. 그때 교회와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슈들 가운데 하나를 주제로 선정하여 진행되는 발표회의 2월 주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중국과 중국교회’였다. 중국전문가인 한동대학교 마민호 교수님과 CGNTV 함태경 경영본부장님이 발표회에서 발제한 내용을 본웹진에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한복협에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발표회의 참관기를 써 주신 한복협의 현덕손 중앙위원님께도 감사드린다.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이때, 한국교회와 성도들, 중국선교 사역자들은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인가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중국에 대한 오해와 이해
역사적으로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이다. 특히 G2로 부상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에 매우 중요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국의 부상과 변화를 기독교적 관점 즉, 구속사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우리와 국경을 접하고 가장 오랫동안 문명을 교류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 우선, ‘중국’이라는 말은 원래 중화사상(中华思想)을 나타내는 ‘나라의 중심’이라는 보통명사이다. 중국이 국호로 사용된 것은 쑨원(孫文, 1866~1925)의 신해혁명 때로 1912년 건국된 지금의 대만인 중화민국(中华民国)을 두 자로 줄여 하나의 중국이라고 했다. 다음은 마오쩌둥(毛泽东)의 공산혁명으로 1949년에 수립된 중화인민공화국을 두 자로 줄여 또 하나의 중국이라고 했다. 사실 20세기 이전 아시아 대륙에는 중국이라는 국호를 가진 나라는 없었다. 

또 중국 사회주의 이념은 본질적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입각한 순수한 이데올로기라고 하기보다는 중국의 정치적 현실에 맞게 변용된 ‘도구적 이데올로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사회주의의 변화는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변용되어 왔으며 향후 얼마든지 변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레닌, 마오쩌둥, 김일성 모두 자신의 필요에 따라 사회주의를 다르게 해석했다. 그래서 중국식 사회주의, 중국식 자본주의라는 말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종교적으로도 사회주의 종교관은 종교를 ‘왜곡된 의식형태의 반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종교소멸론에 입각하여 종교를 말살의 대상이 아닌 문명화 되면 스스로 없어지는 교화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종교 신앙의 자유는 보장받고 다만 종교활동의 자유는 제한되고 있다. 본고를 통해 중국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바른 이해를 갖는 계기를 되기를 기대한다.


중국의 부상과 대외정책  
1978년 덩샤오핑(邓小平)의 개혁개방 이래 두 자리 수의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2001년 WTO 가입 이후 세계 경제 체제에 편입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과 최대의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또 2010년 G2로 급부상하여 경제뿐 아니라 군사와 외교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 경제적으로 2021년 기준 중국의 GDP는 미국 GDP의 80%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2028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외교적으로 중국은 중화사상에 입각하여 동북아와 세계 질서에서 부국강병을 통한 패권국의 지위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과 주변국 그리고 세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격전지인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에 강대국이 대두하고, 그 세력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요동쳤다. 역사적으로 한반도는 오랫동안 대륙 세력인 중국의 영향 아래에 있었지만, 1840년 아편전쟁에서 중국이 영국에 패하고 1898년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1949년 마오쩌둥의 공산혁명으로 다시 나라를 통일하고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경제가 급성장했다. 이러한 중국이 2010년 G2로 부상하면서 그동안 외교정책의 기본이었던 ‘도광양회(韜光養晦,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 1980년대 중국의 대외 정책을 일컫는 용어)’ 정책에서 ‘대국굴기(大国崛起)’, ‘분발유위(奋发有为)’의 정책으로, 강대국으로 우뚝 서서 국제사회에 할 일이 있다면 분발하여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는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동북아의 패권을 확보하려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 혈맹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이미 가지고 있는 중국은 2012년 시진핑(习近平) 집권 이후 2015년까지 한·중 정상이 여섯 차례 만나고, 2015년 항일(抗日)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초대를 받아 행사에 참석하면서 남한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 확보를 꾀했다. 

▶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한국의 사드배치 문제로 한·중관계가 경색되었으나 중국은 여전히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동북아 패권뿐 아니라 일대일로를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건설이라는 중국몽을 꿈꾸며, 세계의 패권을 추구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미·중 간 경제전쟁을 넘어 외교와 안보의 전면적인 패권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 세계적으로 급성장한 중국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위협적인 국가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애굽의 바로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신 것처럼 이렇게 국제사회에서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부상한 영향력은 바로 중국교회의 부흥으로 세계선교에서 선교중국(宣教中国)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고 있다.


사회주의 중국과 기독교
중국과 기독교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자. 중국은 다양한 사상과 종교가 있는 국가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황제 중심의 일원적 통치를 원칙으로 정치가 모든 것을 통제한다. 즉 중국은 정치 우위의 국가로 종교도 통제(이정공종, 以政控宗)한다. 중국은 어떤 종교나 사상이 유입되면 중국식으로 변용하여 중국 정치에 유리하게 통제해 왔다. 기독교는 당나라 때 경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전래되었다.

▶ 기독교는 중국의 개화기 제국주의의 침략 과정에서 기독교(개신교) 선교사들이 협력했다는 이유로 중국인들은 기독교를 배척한다. 여기에 사회주의가 되면서 종교를 아편으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종교를 왜곡된 의식의 형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사회가 개화되고 인간이 교화되면 종교는 스스로 소멸한다는 종교소멸론의 입장에 서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 종교는 전통적인 ‘이정공종’의 전통과 ‘사회주의 종교관’에 입각하여 종교를 정치에 유리하도록 통제하는 기본적인 통제정책을 가지고 있다. 

▶ 또 중국은 통일전선(统一战线)전술에 입각하여 종교가 정치에 유리할 때는 관용을 베풀고, 불리할 때는 강경하게 통제하는 강온(强稳)의 이중정책을 실시하여 왔다.

▶ 또 삼자원리에 따라 삼자애국주의 노선을 견지하여 중국교회와 해외 세력의 연결을 견제하여 왔다.

▶ 이러한 중국의 정치적인 종교 통제 속에도 하나님은 중국교회의 성장을 허락하셨다. 마오쩌둥은 내륙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많은 도로를 건설했는데(삼선건설, 三线建设) 나중에 공장들은 다 망했다. 하지만 이 길은 선교사들의 복음전파의 통로로 활용되었다. 

▶ 문화대혁명 때는 통치에 편리하게 중국어를 표준어(푸퉁화, 普通话)로 통일하였고, 사회주의 사상 개조를 위해 미신들을 타파했는데 이것이 중국선교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또 문화대혁명 시기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 오히려 중국 지하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 또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은 겉으로는 경제건설을 위한 서방의 기술과 자본을 도입하는 것이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서방 기독교 국가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즉 기독교에 대한 관용정책을 실시하면서 선교의 문이 열리는 기회가 되었다. 공산당의 통일전선전술은 큰 모순인 주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은 모순들(부차 모순)과는 연합해야 한다. 그래서 개혁개방 당시 덩샤오핑이 주요 모순을 경제 모순으로 규정하였기 때문에 경제 발전을 위해 부차 모순인 종교와는 연합함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관용정책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중국선교가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현재까지 중국교회의 상당한 부흥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 현재 비공식적으로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최대 1억 5천에서 2억 명으로 추산한다. 기독교 확산 과정에서 중국의 기독교 통제정책은 ‘동이타(动而打)’전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자들을 본보기로 통제하는 대중통제 방법’으로 사용하여 왔다. 실제 주기적으로 열심을 내고 있는 가정교회 지도자들이나 선교사들을 통제하고 추방하여 왔다. 그 외 다양한 기구와 법규로 종교를 통제해 왔다. 2017년 시진핑 시기에 들어서서 중국의 종교 통제가 심각해졌다. 이는 시진핑은 덩샤오핑이 이야기한 주요 모순인 경제 모순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보고, 지금까지 경제 성장을 위해 종교에 관용적이었던 정책에서 종교에 대해 강경 통제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즉, 지금까지 부차 모순이었던 종교 모순이 주요 모순의 반열에 들게 되면서 종교에 대한 대대적인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

▶ 시진핑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시장경제의 영향으로 종교와 같은 불순 관념들이 사회주의 이념을 훼손하는 정치적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일교독대(一教独大)로 불균형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기독교를 사회안정과 정권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 시진핑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 중국화(宗教中国化)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종교중국화는 종교사회학에서 말하는 종교의 토착화가 아니라 종교가 사회주의 이념에 일치하고, 공산당의 지도력에 따라야 한다는 정치적 조치이다. 한마디로 ‘종교의 사회주의화’를 의미한다. 

주된 내용은 (1) 종교의 정치적 정체성 강화, (2) 종교의 반정권 활동 통제, (3) 종교에 대한 국가의 관리이다. 

기독교 중국화는 (1) 기독교는 중국 정치체제를 인정하고 해외 세력과 결탁하지 말 것, (2) 중국의 사회체제에 적극 적응할 것, (3) 종교 신념을 중국 문화에 맞게 표현해야 할 것이다.

▶ 이를 위해 기독교 중국화 5개년 계획을 실시하여 기독교의 교의(教义)와 교규(教规)에 대한 통제, 신학사상의 중국화(정치화), 교의를 사회주의 핵심 가치와 일치, 성경 재번역과 주석 작업등 ‘오진오화(五进五化)’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오진’이 그 이론적 토대라면 ‘오화’는 그것의 구체화이다. 

오진(五进):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교회 안으로 진입시키려고 하는 다섯 가지는 (1) 종교정책법규(宗教政策法規进教堂), (2) 건강의료(健康医疗进教堂), (3) 과학기술지식(科普知识进教堂), (4) 가난을 구제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扶持帮困进教堂), (5) 조화로운 사회건설(和谐创建进教堂)이다.

오화(五化): 중국에서 기독교가 변화되어야 할 다섯 가지는 (1) 종교의 본토화(宗教本地化), (2) 관리의 규범화(管理规范化), (3) 신학의 본토화(神学本土化), (4) 재무의 공개화(财务公开化), (5) 교리의 적응화(教义适应化)이다.

▶ 중국은 기독교 중국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가정교회(家庭教会)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여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체포되고, 또 교회건물 철거와 십자가 파괴 등이 일어나고 있다. 또 가정교회뿐 아니라 삼자교회(三自教会)에 대한 정치적 간섭도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기독교 중국화 일환으로 해외 세력으로 분류되는 선교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방으로 수많은 선교사들이 추방된 상태로 중국선교의 위기를 맞고 있다(한 선교단체의 경우, 2017년 이후 186 유닛 중 현재 32 유닛을 제외하고, 비자발적 철수나 자발적 철수를 하여 재배치된 상황이다). 이제 이러한 중국에서 기독교의 부흥과 탄압 과정에서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중국교회와 선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구속사적 관점에서 중국 보기 
믿음은 세상의 정보와 지식을 하나님의 관점, 구속사적 관점, 선교적 관점에서 재해석(re-interpretation)하여 그 해석을 삶에 적용하며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공산당이 아무리 자신들의 전통적인 종교 통제방식과 사회주의 방식으로 종교를 강하게 통제하더라도 하나님은 중국복음화를 위한 당신의 계획을 여전히 이루어가고 있고 이것을 찾아내는 것이 크리스천들이 할 일이다.

▶ 재미있는 비교를 하나 하자면, 자유민주주의 대만의 복음화율과 사회주의 중국의 복음화율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거의 200년간 자유롭게 진행되어 온 대만선교는 수많은 선교사들이 활동했지만 현재 복음화율은 5-6%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회주의 중국은 공산당의 종교와 선교에 대해 강력한 탄압과 통제가 있었음에도 앞에서 언급한 대로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1억 5천에서 2억 명에 달하고 있어 복음화율이 10-15%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이다. 신앙의 자유, 전도의 자유, 선교의 자유가 있다고 해서 당연히 복음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아무리 탄압과 통제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다.

▶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통제와 박해(오픈도어선교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종교 박해지수는 17위, 교회에 대한 공격과 강제 폐쇄는 세계 1위이다. 2020년 총 9,488건 가운데 중국에서 5,576건이 발생했다).

▶ 그럼에도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국가로 성장했으며, 중국 가정교회와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선교중국의 중요한 자원으로 준비되어 가고 있다. 이미 많은 가정교회들이 선교중국의 사명을 가지고 준비하며 활동하고 있다. 

▶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중국교회의 발전을 살펴보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마오쩌둥의 삼선건설, 언어 통일, 미신 철폐를 통해 그리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정치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사용하셔서 중국교회의 부흥을 직접 이루어오신 것이다. 

▶ 마찬가지로 현재 시진핑의 선교 통제와 코로나19로 많은 선교사들이 비자발적 철수를 한 상태에서 걱정이 많겠지만 이 또한 하나의 문을 닫으시면 다른 문을 여시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다고 보고 오히려 어떤 새로운 기회를 주실지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 우선, 중국선교사의 비자발적 추방은 사실 그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한국선교의 선교사 재배치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국선교사들이 중국의 복음화한 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된 문제가 해결되어 이제 선교의 필요가 시급한 지역으로 효과적으로 재배치되는 좋은 일들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재훈련을 받고 새로운 사역지로 재배치되고 있다. 

▶ 또 한 가지는 선교전략에서 이제 중국선교라는 지역적 선교 개념은 중국인선교라는 개념으로 대체되고 있다. 중국에 들어가기 힘드니까 중국선교는 어렵지만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인선교의 기회는 너무 많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이스라엘까지 많은 중국인 디아스포라들이 흩어져 있다. 하나님은 이들을 향한 사역자들을 부르고 계신다. 이것은 유사그룹(affinity group)선교라고 한다. 이제는 중국선교가 아니라 중국인선교를 통해 중국의 복음화가 일어날 때이다. 그렇다고 중국선교라는 지역 개념이 사라지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새롭게 허락하신 전략 하나가 더 생겼다는 말이다. 

▶ 또 다른 하나는 이제 중국교회가 상당히 성장했기 때문에 중국선교에서 중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분야와 해외교회가 감당해야 할 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역할 분담을 고민해야 한다(전도와 교회개척은 중국교회가 담당하고, 해외교회는 신학 교육과 선교 훈련, 특수 분야 사역 등을 담당하는 사역의 분담이 필요하다고 본다.

▶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선교의 한계를 보충하기 위해 ‘사이버선교’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언택트 시대, 하이테크를 통해 하이터치가 가능한 새로운 시대가 왔다. 이를 위해 교회와 선교계가 IT에 대한 적극적인 학습과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기이다.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지금까지 중국선교에서 이제는 선교중국으로 방향의 전환이 중요한다. 성장한 중국교회가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해야 한다. 중국교회는 준비가 되어 있고 우리는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

▶ 결과적으로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상황이 암담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당신의 방법으로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가심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것이 중국의 부상과 중국교회의 부흥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요약 및 제언
사회주의 중국교회가 성장한 것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로 다 설명될 수 없다. 하나님이 직접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가신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선교의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일비일희하지 말자. 믿음의 눈으로 한쪽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쪽의 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의지하여 중국의 부상과 발전을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 시진핑 정부의 종교 탄압과 선교 통제를 통해 하나님이 더 크고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심을 확신하며 중국과 중국선교를 바라봐야 한다. 

부정적인 상황의 변화를 보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그 안에 새로운 가능성들을 적극 찾아 그 부분에 집중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한국은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국 관련 연구에 더욱 힘을 쓰고 이를 위한 중국통, 중국전문가들을 많이 양성하고 중국과 관계에서 정부 차원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고 서로 적극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독교 관점에서도 시진핑의 종교 중국화정책으로 인한 교회 탄압과 선교 통제로 중국선교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상황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국가로 부상한 중국교회에 대한 기대와 한국교회의 중국 삼자교회와 가정교회와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협력에 힘써야 할 때이다. 

중국선교를 넘어서 선교중국의 동역자로 중국교회를 지원하고 협력해야 할 때이고, 특히 이데올로기에 대한 편견이 적고,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MZ세대들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할 필요 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을 여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중국교회와 선교중국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마민호 | 한동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