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이창헌성경다시.jpg) 들어가는 말 Covid-19(이하 코로나19)로 불리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2020년은 전 세계가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였고, 이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 각국은 중국 우한(武汉)에서 시작된 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적인 공포와 변화를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이천 년 전통의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 희생제의의 미사를 주장했다. 사제의 위치를 제사장과 같은 자리에 두면서 가톨릭 사제 없이는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서 사제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오늘의 사태로 인해서 교황은 7성례 가운데데 하나인 고해성사를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선언하였다.”1)
세계교회는 종파와 지역을 막론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영향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시작된 세계적 패권을 주도하기 위한 갈등 및 긴장관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이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선교는 어떤 관점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통제 사회(controlled Society) 속에서 기독교 본질(essence of Christianity) 추구로 중국 전역에 2022년 9월까지 고성능 CC(폐쇄회로)TV가 최소한 6억 대 이상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사회가 철저한 정부의 통제하에 놓이게 될 것을 보여주는 일례에 불과하다.2) 이미 2018년 2월 1일 시행된 신종교사무조례를 통해 사회주의 국가에서 종교활동에 대한 법적 통제의 결과를 우리는 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 12월 28일에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민족종교위원회에서 중국 내 종교 관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독교를 포함한 각 종교들의 중국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같은 사회를 권위주의 체제 정부에 의한 통제 사회라고 부를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권위주의 체제하의 사회 통제는 중국선교의 방향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하게 한다.
첫째, 기독교의 본질(essence of Christianity)에 대하여 중국교회가 스스로 답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것은 신종교사무조례가 요구하는 내용에 대한 중국 내 가정교회의 성경적이고 실천적인 행동강령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중국교회가 처한 현실에서 겪는 신학적 고민에 대한 답변은 기독교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이는 교회당을 비롯한 종교시설물에 감시 목적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설치, 모임 및 활동에 대한 정기적인 보고, 교회 안의 국기 게양, 예배 및 모임마다 국가(国歌) 및 혁명가요 제창, 신종교사무조례 학습,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교회 벽보에 부착, 마오쩌둥(毛泽东)과 시진핑(习近平)의 사진을 예배당 전면에 걸게 하는 등 상부 기관의 요구에 중국교회는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할 것인가에 대한 기독교 본질을 추구하는 신학적 담론이 나오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가정교회는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반(反)기독교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기독교의 본질을 추구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은 중국교회 부흥의 기초가 되었다는 사실을 교회와 성도들이 자각하여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중국 각 지역의 교회들과 성도들의 삶과 정황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그리스도의 통치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다스림과 성경적인 원리가 중국교회를 세우는 중요한 구호가 될 것이다. 이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중국을 섬기는 선교사들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신학적 과제가 될 것이다.
둘째, 변화하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에 따른 교회의 선교적 사명 고취가 2021년 중국선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선교하는 중국교회로 하여금 선교의 방법론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IT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선교적 접근들이 점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더욱더 다양한 선교적 접근들이 등장할 것3)이다. 2013년 출범한 시진핑 체제는 개혁개방 시기와 다른 국가정체성과 국가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춘 개혁개방 시기와 달리 사상적으로 사회주의적 핵심가치와 모델을 강조하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대국’을 넘어 ‘글로벌 강국’의 지위를 추구하고 있다. 이 같은 국가전략 때문에 미국과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 확대로 인하여 긴장과 갈등을 갖게 된 것이다.4)
이 같은 국가전략의 변화에 따라 국내적으로는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거버넌스 체제를 개편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며 국가이익중심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의 증가와 아울러 중국교회가 세계복음화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점검하게 한다. 이것은 미국 주도의 세계 패권의 도전자로 중국이 등장했고, 이것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거버넌스의 변화를 촉진할 것이다. 이것은 중국교회가 기독교의 본질을 추구하고 회복하게 될 때, 세계복음화에 대한 중국교회의 책무는 더욱더 요구될 것이다.
셋째, 2021년은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에 있어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뉴노멀(New Normal)이 일상화가 된 사회 속에서 교회가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중국선교가 이제는 바나나처럼 겉은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를 표방하지만 속은 서구선교의 연속선상에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망고처럼 겉과 속이 모두 선교현지의 상황을 충분히 신학화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교회로 자리매김이 요구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타문화권 선교는 교회가 성경적 가치와 본질을 추구할 때 자연 발생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겪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선교적 거버넌스 구조 변화와 아울러 한국교회와 중국을 선교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와 교회는 각자의 영역 속에서 성경적 가치와 본질을 추구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중국을 섬기는 선교사님들과 단체와 교회들이 중국의 곳곳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470여 개의 중국 내 소수민족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본질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没有异象,(或作默示)民就放肆。惟遵守律法的,便为有福。(箴言 29:18 [和合本])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잠 29:18)
미주 1) Jessica Mouser, “Pope Francis: You Can Confess Sins Directly to God I you Need To,” Church Leaders, htps://churchleaders.com/news/3710-poe-francis-confes-ins.html [2020. 06. 02. 최종 접속]. 박혜정,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온라인 예배에 관한 고찰, 신학과 세계(98) 2020,6, 감리교신학대학교, 논문에서 재인용 p. 208. 2) 중국은 天网工程과 雪亮工程을 통하여 도시와 시골지역을 감시 통제할 수 있는 CCTV설치 시설을 통하여 철저한 정부 통제하의 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3) 2020년에 발표된 2019년 중국 SNS(Wechat) 사용 인구는 11억 5천백만 명으로 발표되었고 전년대비 6% 성장하였다. 인공지능 기업은 미국에 이어 2위로 작년 인공지능 관련 중국 시장은 90억 불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4) 이남주·문익준·안치영·유동원·장윤미, 중국 국가전략의 변화와 한중관계에 대한 함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2020년 6월 29일자 연구보고서를 참고하라.
이창헌 선교사(Ph. D) | GMS본부 선교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한인중국선교사협의회(KOMAC)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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