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3  통권 221호     필자 :
[신간도서]
중국 문화를 읽는 6가지 키워드& 지금 여기, 선교의 시대 외

중국 문화를 읽는 6가지 키워드
리어우판 지음 | 신의연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2월 07일 출간 | 444쪽 | 정가 28,000원

우리는 왜 여전히 중국을 공부해야 하는가?
루쉰 연구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리어우판(李欧梵) 교수는 중국에서 태어나 프린스턴대학교를 비롯해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던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를 은퇴하고 홍콩 중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임하던 시절, 리어우판 교수가 했던 교양 강좌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불가분의 관계다. 2000여 년에 걸친 중국과의 긴 역사는 지금에 와서도 우리가 왜 중국을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중국은 과거의 유물도 아니고, 지금 지나쳐버리면 더는 상관없을 존재도 아니다. 중국은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도모해야 할 이웃이자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영원한 라이벌이다.

세계적 인문학 석학이 강의하는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여섯 가지 열쇠!
이 책에 등장하는 6가지의 키워드는 역사의 기나긴 과정을 거쳐 현대의 중국에 여전히 존재하는 문화전통이다. 이것은 단지 과거의 한때를 추억하는 장식품이 아닌 지금의 중국과 중국인의 세계관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신적 힘이기도 하다. 중국의 문화전통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로서 이 책은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중국인 이야기. 8
김명호 지음 | 한길사 | 2020년 12월 03일 출간 | 440쪽 | 정가 19,000원

얼마 전 미국 대선이 끝났다. 한반도의 미래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난한 역사의 속내를 이해해야 하고 남한과 북한,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들여다봐야 한다. 이 책은 ‘중국과 이웃나라들’이라는 키워드로 읽을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이 남한과 북한, 소련, 미국, 대만, 홍콩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제는 ‘한국전쟁’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제1장 <냉전이 낳은 괴물>, 제2장 <지루한 후반전>, 제3장 <전쟁이 남긴 것>에서는 한국전쟁에 파견된 중국인민지원군의 행보를 통해 한국전쟁의 시작부터 정전회담까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제4장 <중국의 날개>에서는 항일전쟁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성장한 중국 공군의 이야기와 한중수교의 서막이 된 중국민항기 납치사건에 대해 말한다. 제5장 <복잡한 나라, 복잡한 시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과 대만의 숨 막히는 긴장관계를 다룬다. 제6장 <품위 있는 사람들>에는 중국의 마지막 사대부 양셴이(楊憲益)와 진링여자대학교(金陵女子大學) 교장 우이팡(吳貽芳)의 이야기를 담았다.


삼국지평화 삼국지 이전의 삼국지, 민간전래본
미상 지음 | 김영문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07일 출간 | 392쪽 | 정가 18,000원

‘삼국 이야기’의 원류, 삼국지연의 이전의 텍스트
《삼국지평화》는 원나라 지치(至治) 연간에 간행되어 명나라 홍치(弘治) 갑인년에 초간본이 나온 《삼국지연의》보다 170여 년 앞선다. 이러한 삼국 이야기는 대대로 민간에 널리 유포되었으며 당·송 시대에도 공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삼국지연의》 이전의 소설 《삼국지》의 현존하는 텍스트는 《삼국지평화》가 유일하다. 《삼국지평화》 이전의 삼국 이야기 텍스트가 전해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내용과 체제가 어떤지 알 수 없었으나 《삼국지평화》 판본이 전함으로써 정사 《삼국지》에서 출발하여 각종 민간 공연 장르를 거쳐 《삼국지연의》에 이르는 ‘삼국 이야기’의 변화과정을 그려볼 수 있다.

한 편의 흥미진진한 공연을 읽다
강사에서 평화, 장회소설로!
《삼국지평화》는 장편 역사 이야기 공연 ‘강사(講史)’에서 이야기 공연 장르의 대본인 평화(平話)를 거쳐 장편소설 장르로 완성되어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명나라 이후의 장회소설에 비하면 매우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장회소설의 형식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이야기가 두 갈래로 나뉜다’와 같이 당시 이야기꾼의 상투어가 쓰였는가 하면 중요한 대목마다 앞의 내용을 축약하고 논평해놓은 시를 배치하고, 후대 장회소설의 장 제목 역할을 하는 표제어를 삽입하고, 내용을 축약해놓은 본문 속 제목 등이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묘사가 다소 거친 감이 있지만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간략하다. 이런 특징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는다면 장편 역사 이야기 공연을 보듯 이야기꾼의 융통성과 즉흥성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여기, 선교의 시대 비즈니스 세계 속 선교적 삶을 위한 필독서
이다니엘·황인권·정원혁·황성수·데이빗 진·유재철·김동건·조샘·고성준·이해동·유정민·박종현 지음 | 비비투(VIVI2) | 2020년 11월 10일 출간 | 288쪽 | 정가 16,000원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우리의 선교적 영성”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인생 여정의 또 다른 길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앞에 놓인 다양한 도전!
한국 사회는 우리네 여러 상황들을 담은 다양한 키워드들을 마주하며 지금 이 시대가 표현 그대로 ‘격변의 시기’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 코앞까지 찾아온 4차 산업혁명, 250만이 넘는 국내 외국인노동자-유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다문화 상황, 한반도 분단의 현실 가운데 우리의 소망인 통일한국 비전, ‘90년대 생’인 M세대와 ‘신인류’라 불리는 Z세대와의 공존 등. 여기에 2020년 한 해 코로나19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사회 곳곳이 크나큰 아픔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다양한 키워드들은 고스란히 한국교회와 선교계의 도전이기도 하다.

시대와 세대 이야기, 우리의 선교적 영성!
이 책은 영원불변한 복음와 격변하고 있는 상황 사이에 서 있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지금 이 시대, 무엇이 우리의 선교적 과제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우리는 성도로서 어떤 영성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성도의 사역을 펼쳐 나갈까?’에 관한 사고의 틀과 현장감 있는 도전을 제시한다. 늘 그렇듯 정답은 불변하다. 예수요 복음이다. 단 이 책은 시대와 세대의 총체적 변화들을 선교적 관점으로 촘촘히 또 면밀히 분석하고 성찰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선교의 시대, 새로운 선교적 삶으로 초대하고 있다.


나는 기독교대안학교 교사다 기독교대안학교 교사, 그들에 관한 진짜 이야기 
함영주· 김종훈 ·이은실· 김성천 지음 | 쉼이있는교육 | 2020년 11월 30일 출간| 221쪽 | 정가 15,000원

기독교대안학교의 정체성은 그 학교의 시설이나 재정 규모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과정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독교교육과정이 마련되어 있다고 기독교대안학교의 정체성이 담보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대안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누구냐가 바로 그 학교의 정체성이다. 기독교대안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존재가 바로 교사이고, 먼 훗날 학창 시절을 떠올릴 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게 되는 사람도 바로 교사이다. 기독교대안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가르침은 교사의 삶과 영성, 인격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해지며, 학생들은 교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배우게 된다.

이 책은 기독교대안학교 교사의 현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실제적인 삶과 교육의 모습들을 그대로 드러내며, 진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기독교대안학교 교사들이 어떤 현실에 놓여 있는지를 살피고, 2장에서 기독교대안학교에서 교사들이 형성하고 있는 공동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이해하고, 3장에서 기독교대안학교의 교사 전문성에 대해 논의하고, 4장에서는 기독교대안학교 교사 양성 및 교육에 대해서 분석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