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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말 중국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로 8년 동안의 중국 사역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대구지역의 대학교수선교회를 통하여 국내 중국인선교로 사역의 방향을 전환하게 인도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중국의 역사는 황제(皇帝)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황제는 천자(天子)였습니다. 그가 죽기까지 모든 권력은 황제에게 있습니다. 최근 중국을 향한 화제의 중심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영구집권’입니다. 현대판 황제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중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 천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 황제로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 즉 진정한 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국인들이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황제의 존재적 위치 때문에 중국에서 기독교가 토착화하지 못하였습니다. 봉건왕조가 무너지고 난 뒤에 비로소 복음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역사는 황제의 역사라고 하는 데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시대의 중국공산당은 다시금 중국을 황제의 국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 1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종교사무조례 개정안은 우려했던 대로 종교탄압이 본격화하였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중국교회의 십자가 철거는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배당을 폭파하고, 폐쇄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으며, 자국민의 종교활동까지도 더욱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중국선교사의 추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때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의 중국인유학생 사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지금 대구지역의 각 대학에는 많은 중국인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A대학교에서 스무 명의 중국인유학생들에게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이들과 자연스럽게 교제하며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한 교수님들의 특별한 배려가 먼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에게 필요한 조건이 구비된 자로, 중국어가 가능하고 한국어교사자격증과 한국어 교육 경력이 있는 저에게 귀한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먼저 A대학교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두 개의 반으로 나누어 매일 저녁 여섯 시부터 일곱 시 반까지 강의를 하였고, 6월 중순에 종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학기는 9월 초에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스무 명 중에 다섯 명이 복음에 대하여 관심을 보였고, 세 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다시 중국인유학생들과 함께’하는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 중국인유학생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향기를 전하게 하소서! 그리고 복음을 전할 때 중국인유학생들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게 하소서! ▶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지체들 모두가 믿음의 용사들이 다 되게 하소서! ▶ 함께 협력하며 도우시는 대학교수선교회와 교수님들을 축복하시고 선한 영향력을 더 많이 지속적으로 끼치게 하소서! ▶ 무료 한국어 강의가 더 많은 대학에서도 복음전파의 접촉점으로 쓰임받게 하시며, 이를 통하여 많은 열매들이 맺히게 하소서! ▶ 중국인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복음을 전할 동역자들이 더 많아지게 하소서! ▶ 영육이 강건하고 성령충만하여 맡겨주신 이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2018 여름 통권 70호>에 실린 글을 저자의 허락을 받고 게재였습니다.
이소망 | 중국대학선교회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