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2  통권 190호     필자 : 이요한
[선교일언]
중국선교를 위한 긴급 기도 요청


지난 3월 20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약칭 전인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인대의 가장 큰 쟁점은 역시 국가주석의 연임제한 규정을 삭제한 개헌안이 통과된 것일 것입니다.

이것은 시진핑 주석의 1인 장기집권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전인대를 ‘시황제의 대관식’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중국의 정치적 기상 변화가 중국복음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그것은 중국교회와 해외교회의 중국선교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에 대해 중국교회 특히 가정교회의 경우에는 1, 2년 혹은 2, 3년 단기적으로는 위축을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교회의 핵분열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크게 부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해외교회가 중국땅 안에서 하고 있는 선교는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장위구르지역과 티베트지역, 동북지역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의 선교사역과 중국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회개척사역과 신학교사역, 그리고 캠퍼스사역과 어린이사역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전망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습니다만 시진핑 1인 장기집권이 가시화가 된 지금, 탄압의 강도가 더 높아질 것과 탄압의 시기가 더 빨리, 더 길게 갈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한 연합선교기관의 책임자는 향후 2, 3년 사이에 중국의 한국인선교사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떠나야 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그래서 비거주사역 등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중국선교 상황을 위해서 기도 동역자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요한 | 동아시아신학원(EATS)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