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외형적인 변화, 그리고 중국에서 들려오는 교회와 관련된 소식들을 대할 때 다니엘서 12장 3절~4절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다니엘아 마지막 때가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는 말씀은 선교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힘이 되는 말씀인데, 중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는 이들에게 더욱 그러합니다. 13억의 많은 인구는 중국을 대표하는 것이요 또 대변하는 것입니다.
80년대 후반, 중국 왕래의 문이 아주 좁게 열렸을 때는 홍콩을 경유해서야 중국에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한 지식도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지식과 지혜는 다릅니다. 지식은 책을 통해서 얻어지지만 지혜는 체험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또 기도를 통해서 얻어집니다. 지혜는 차원이 높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들려오는 교회와 관련된 소식들은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상태입니다. 종교인도 공산당 입당을 허용할 것이고, 미국인 신학자들이 난징(南京) 진링신학원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 WTO 가입과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종교 개방을 확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은 ‘명(明)’입니다. 반대로 가정교회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고 심지어는 교인에 대한 사형언도까지 있다는 소식은 ‘암(暗)’ 입니다.
이런 ‘사태’에 대해 저는 어느 교계지에 “들뜨지는 말자 그러나 기대를 크게 하자”는 제목의 시론(時論)을 발표한 일이 있습니다. 중국선교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인 것 같습니다. 중국선교 전문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화제가 왜 이렇게 엇갈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이르자 한 분이 “그것이 바로 공산당이 하는 일이지요”해서 모두 웃은 적이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이런 현상의 의미를 바르게 분석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을 제시하는 사람은 정말 별과 같이 빛나게 될 것입니다. 우선 요청되는 것은, 군사용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만 ‘첩보(諜報)의 정보화(情報化)’입니다. 첩보는 떠도는 단편적인 소식들이고, 정보는 이 첩보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대조하고 분석하고 평가한 것이 정보입니다. 첩보를 정보로 오인하고 성급하게 행동에 옮겼다가 낭패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보도되는 중국 관련소식은 첩보 수준의 것들이 많습니다.
「중국을주께로」는 중국에서 나오는 많은 소식들을 정리하고 행간(行間)에 담긴 뜻을 밝혀 중국선교에 뜻을 둔 분들에게 지혜를 제공해야 할 책임을 깊이 느낍니다. 이것은 저희가 스타가 되어 빛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이 옳은 데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월드컵을 통한 선교, 특히 중국선교의 열기 속에 새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봄이 「中主」 가족들에게 의욕과 소망의 절기가 되기 바랍니다.
유관지 | 본지 발행인 ∙ 목양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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