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3  통권 255호     필자 :
[신간도서]
어라, 중국이 읽어지네 & 예수처럼 리드하라 외



어라, 중국이 읽어지네
최고봉 저 | 푸른길 | 2023년 10월 18일 발행 | 260쪽 | 정가 18,000원

“대충 한 번만 봐도 중국이 보일 것이다!”
한중수교 30년부터 시진핑 집권 3기, 위드 코로나, 미중 패권전쟁까지
세계를 구성하는 중국의 흐름을 짚어 내다

중국 전문 기자인 저자가 발로 뛰며 현장에서 건져 올린 중국 경제 이야기다. 이 책은 코로나19이후에도 금리 완화정책을 펼치며 무사히 지나온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위드 코로나부터 미중 패권전쟁, 중국의 반도체, 배터리, AR 시장, 바이오 의료 기술을 둘러싼 향후 중국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중국의 새로운 5년을 이끌고 나갈 시진핑 집권 3기의 핵심 인물에 대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 기업의 성장과 전략과 한한령 해제 이야기까지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경제 담론과 현안을 풍부하게 다룬다. 꼼꼼한 취재와 구체적인 사례로 한중수교 30년의 흐름을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시진핑 탐구
유상철 저 | 리사(Lisa) | 2023년 10월 11일 발행 | 256쪽 | 정가 18,000원

시진핑을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오늘의 중국을 보려면 ‘유일한 존엄(定于一尊)’이 된 시진핑을 알아야 한다. 시진핑은 두 개의 야망을 추구 중이다. 국내적으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꿈(中國夢) 실현, 대외적으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이다. 중국 인민의 영수를 넘어 세계 만인의 영수가 되겠다는 야심이다.

시진핑은 4연임에 도전할까? 2022년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세 번째 총서기가 되고, 2023년 3월엔 세 번째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시진핑이 2027년엔 과연 네 번째 총서기에 오르며 20년 집권의 서막을 열 수 있을까? 이는 그리 어려운 질문이 아니다. 무조건 그렇게 된다고 보면 된다. 시진핑을 이을 후계자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시진핑이 20년이 아니라 25년 정도 집권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시진핑은 2012년 집권 이후 덩샤오핑이 공들여 구축한 집단지도체제를 허물고 헌법 수정까지 하는 등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중국의 1인자가 됐다. 독재 체제는 부정적인 유산을 남기기 쉽다. 그중에서도 1인 독재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독재자의 딜레마’란 말이 있다. 독재자는 자신의 지위를 남이 노릴까 항상 불안해하며 사람을 믿지 못한다. 측근조차 말이다. 그래서 무능한 자들로 주변을 채우다 보니 국정 운영이 엉망이 되며 오히려 자신의 지위가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시진핑이 앞으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바로 1인 독재 리스크다.


최소한의 중동 수업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저 | 시공사 | 2023년 10월 20일 발행 | 300쪽 | 19,000원

요즘 ‘중동’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물론 전쟁 국면으로 접어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이란과 미국의 정치적·군사적 대립에 대한 우려, 이슬람 지하드를 표방한 IS의 폭탄 테러 등은 그리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으로 유명 프로 축구 구단과 선수를 사들이는 스포츠워싱,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프로젝트 선언,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 계획을 비롯해 아브라함 협정을 통한 이스라엘-아랍 국가의 전략적 연대 등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었던 변화다. 이처럼 중동 이슬람 세계는 ‘석유’와 ‘낙타’, ‘사막’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정치·경제·문화적 흐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들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첨단기술의 개발·육성과 사회 개혁을 무기로 이미 서구 중심의 세계관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변방으로 치부하던 중동 이슬람 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문화에 대한 이해는 이제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조직원을 모은다
MZ 세대의 등장과 이슬람 테러 조직의 프랜차이즈화

2014년 ISIS가 등장하면서 과거 세대를 뛰어넘은 극단주의 세력이 부상했다. ISIS가 일으키는 통제 불능의 테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유형이자 가장 위험한 성격의 테러였다. 기업형 테러 조직의 모습으로 등장한 이들은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테러를 마치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둔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매우 잔인한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으면 같은 수니파 무슬림에게도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ISIS는 초국제화 특징을 지닌 다국적, 다인종, 다언어 집단으로, 세계 각지에서 인터넷 극단주의 대화방으로 몰려든 ISIS 외국인 전투원 중 몇몇은 자체 트위터 앱을 개발하고 완성도 높은 선전물을 영어로 제작해 SNS에 마구잡이로 뿌렸다. 특히 ISIS 조직원은 인터넷에서 스스로 극단주의에 빠져 제 발로 가입했는데, 조직 수뇌부가 직접 나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조직원을 일일이 선별하고 모집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예수처럼 리드하라 예수께 배우는 최고의 리더십
켄 블랜차드·필 하지스·필리스 헨드리 공저 | 윤종석 역 | CUP(씨유피) | 2023년 10월 06일 발행 | 400쪽 | 정가 22,000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가 성경에서 발견한 최고의 리더십 모델
성경에 제시된 리더십의 지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풍부하다.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십 전문가 켄 블랜차드 팀이 사상 최고의 예수 리더십을 집중 분석했다

“이 책을 통해 당신과 예수의 관계가 더 끈끈해지고, 그분을 당신의 주님과 구주로만 아니라 리더십 역할 모델로도 받아들이기를 기도한다. 당신이 변화되면, 주변 사람들도 영향을 받아 그 똑같은 모델로 이끌릴 것이다. 그들은 기업체, 비영리 기관, 사회, 교회, 가정 등의 리더일 수 있다. 리더로서 당신의 역할이 아무리 힘들어 보여도 예수의 이 말씀을 잊지 말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장 28절). 그분의 초청은 지금도 유효하다. 당신에게도 유효하다. 이 운동에 동참하도록 당신을 초대한다. 예수 같은 리더들의 영향이 언젠가는 곳곳의 모든 사람에게 미칠 수 있도록 말이다. 함께 여정에 오르자.”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면 우리는 모두 리더이다!
리더십이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개인적으로든 직장에서든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이나 발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리더이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리더이다.

예수 같은 리더가 되면, 우리 삶은 물론 우리 영향권 내에 있는 사람들의 삶까지도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