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신화관 회복 사역은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귀하고 보배롭게 지어 주시고, 견딜 수 없는 사랑으로 날마다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가슴속에 맺혀 있던 거짓들을 털어내고 진리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입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사야 61:3 말씀처럼, 우리 삶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는 거짓과 죄악 된 보호행동 대신 진리의 화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사역입니다.
요한복음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고 모든 일의 주권자시라는 진리가 머릿속에 가득한데 우리에게 어려움이 다가올 때에 마음에 걱정과 근심, 불안과 두려움만 가득 차 있다면 진리의, 생명의 말씀이 어디에서 막혀 있는지 찾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나옵니다. 진리의, 말씀의 씨가 뿌려졌지만 열매 맺지 못하는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진리의 말씀에 대해 머리로는 잘 알겠는데 마음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입니다. 어딘 가에서 막혀 있습니다. 어디에서 막혔는지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 중에 진리의 말씀을 머리로만 믿기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진리의 말씀이 어디에서 막혀서 내 삶 속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교지인 중국으로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재대신화관(Crown of beauty)’이라는 회복세미나를 인도하시는 미국인 여성선교사님이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해 달라는 부탁을 하셨는데, 이것이 하나님이 저를 위해 준비하신 사역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대신화관 회복사역을 시작하신 Sue Corl 미국인 여성선교사는 태어날 때 입이 거의 없이 태어나서 29번의 수술을 했고 어린 시절 늘 ‘못 생겼다‘는 놀림을 받으면서 고통스럽고 어두운 삶을 살아왔지만 하나님이 자신을 아름답고 귀하게, 신묘막측하게 지으셨다는 진리의 말씀을 머리로만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자유함을 누리는 회복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재대신화관 회복사역의 중요한 3가지 관점 중 첫 번째 관점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재대신화관 회복사역의 첫 번째 중요 관점은 ‘어디에서 진리의 말씀이 막혀 있는지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막혀 있는 곳이 어디인지, 나의 아픔이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내가 자꾸 분노하고, 어떤 상황에서 힘이 없어지며 주님이 멀리 느껴지는지, 자신의 약한 부분 곧 하나님과 관계에서 막혀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하면서 상한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손가락에 박혀 있는 가시가 건드려질 때마다 반응하듯이 우리의 상한 마음도 치유를 받지 않으면 건드려질 때마다 반응을 하면서 살게 됩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모든 상처를 드러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드러난 것들 “나는 늘 우울해”, “나는 늘 근심과 걱정 속에 살고 있어”, “나는 자주 짜증이 나고 분노가 생겨”와 같은 것들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데살로니가전서 5:16에서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지금 기쁘지 않다면 주님께 나아가서 그 원인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발견하고 인정할 때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중요 관점인 기도를 통해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단계입니다. 우리에게 아픔이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보호행동들 가운데 많은 행동들이 죄악 된 행동이거나 죄로 연결되기가 쉽고 결국 우리는 이러한 죄악 된 보호행동에 묶이게 됩니다.
이러한 묶임들, 곧 우리의 아픔을 보호하면서 생긴 보호행동들은 많은 경우 어릴 때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커서는 어려운 일도 이겨 나가고 극복해 나가지만 어릴 때에는 놀란다고 하든지, 두려움에 사로잡히기가 쉽고 또 사단이 그런 약한 부분들을 공격합니다. 또 많은 아픔들은 주로 부모님에게 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고의로 자녀에게 아픔을 주려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별 생각 없이 한 말이나 행동이 어린 마음에 상처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재대신화관 세미나에 참석했던 어느 자매는 위로 언니가 여러 명 있고 오빠가 한 명 있는데, 부모님이 오빠를 낳은 뒤에 드디어 ‘아들’을 낳았다면서 가족계획을 끝냈었답니다. 그러나 얼마 뒤에 어머니는 이 자매를 임신하셨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자매는 자라면서 늘 듣는 말이 있었습니다. “너는 못 태어날 뻔했지만 참 착하다”, “너는 못 태어날 뻔했지만 공부를 참 잘했다” 다 좋은 말이긴 한데 늘 앞에 ‘못 태어날 뻔했다’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고 자매는 그 말이 듣기는 싫었지만 체념하고 살아왔답니다.
재대신화관 세미나를 참석하기 며칠 전에 자매의 언니가 자매에게 “너 못 태어날 뻔했는데”라고 말했고 그날 자매는 너무나 화가 나서 언니에게 말했답니다.
“언니, 나는 이미 태어났고 앞으로 나에게 못 태어날 뻔했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마.”
자매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모든 식구들이 모두 조용히 있는 가운데 언니가 또 이렇게 말을 했답니다.
“너, 아무래도 갱년기인 것 같다.”
한 번도 이런 반응을 한 적이 없었던 자매 역시 언니의 말에 동의가 되었답니다.
며칠 뒤 재대신화관 세미나에 참석한 자매는 우리의 아픔에서 시작된 묶임, 곧 막힌 곳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의를 들으면서 드디어 깨달아졌습니다.
오랜 세월 ‘너는 못 태어날 뻔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매 마음의 상처는 겹겹이 쌓여왔었고, 며칠 전에 다시 언니의 말을 들으면서 그 아픔을 더 이상 견디지 못했던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날 세미나에서 자매는 드디어 그녀의 아픔을 발견하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붙잡았습니다. 어떤 진리이냐고요? 비록 그녀의 육신의 부모님은 자매를 계획하지 않으셨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녀를 그 가정의 귀한 막내딸로 계획하셨다는 진리를 붙잡았습니다.
재대신화관 회복사역의 첫 번째 중요 관점은 어디에서 진리의 말씀이 막혀 있고, 우리의 묶임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견하고 인정할 때 우리는 두 번째 중요 관점인 기도를 통해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픔을 스스로 보호하면서 믿어왔던 거짓 대신 진리를 선포하고 자유를 경험하는 단계입니다.
그 자매도 기도로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비록 육신의 부모님은 나를 계획하지 않으셨을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우리 가정의 귀한 막내딸로 계획하셨어!” 진리를 선포하고 회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호에서 이 기도 선포에 대해서 자세히 나누려고 합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셨습니다. 스스로 걱정하고 근심하지 말아야지, 화내지 말아야지 해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막힌 곳이 열리고 진리가 들어오기 시작할 때 우리는 살아 있는 능력의 말씀을 경험하고 혼과 영이 쪼개지면서 걱정하고 근심할 상황에서도 염려가 사라지고, 화가 날 상황인 데도 화가 나지 않는 놀라운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임승옥 | 재대신화관 회복사역 강사, SEED선교회 선교사 GBS 글로벌 복음방송 진행, GBC 미주 복음방송 진행 이메일: graceimreco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