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일언-정보애3.JPG) 미전도종족선교운동을 주창하던 지도자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는 미전도종족선교가 대기 중의 공기처럼 한국교회에 그 인식이 보편화가 되었다면서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했다. 무슨 의미인지 물으니 한편은 미전도종족선교를 해야 하는 당위성은 알고 있지만 거기에서 끝이거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를 식상하게 여겨 더 이상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현실적 장애를 지적하는 것이었다. 이 지도자와 만남 이후 현재 한국 미전도종족선교의 과제가 무엇인지 정리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첫째 과제: 미전도종족선교의 실제와 실천 부재 정말로 한국교회 전반적으로 미전도종족선교의 당위성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가 되었는지에 대한 전적인 동의는 어렵지만, 이 지도자의 말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현실적 돌파와 방안, 전략 등 실제와 실천의 부재라는 측면이다. 최근 한 신문에서 교단별 선교전략포럼, 국가별 배치현황과 대책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여전히 특정 국가와 특정 지역에서 이루지고 있는 중복투자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다. 또한 해결과 모색을 위해 전방개척 미전도종족권역으로 선교사 재배치, 전략적 배치를 강조했다.
갑자기 2천 년대 초반이 오버랩 되었다. 당시 수많은 전략회의와 포럼을 통해 제기되었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17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주창되어야 하는 현실! 정말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미전도종족선교의 중요성 인식과 이후 실제적 넥스트 스텝으로 연결과 실천이 진짜 문제다. 둘째 과제: 미전도종족선교로의 재동원 다음으로 심각한 것은 미전도종족선교로 이어지는 동원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곧 요셉을 모르는 세대가 등장한 것처럼 오늘날 청년대학부, 중고등부 등 다음세대들한테 세계와 열방 가운데 우선 복음을 전해야 하는 미전도종족선교가 이제는 아예 들려질 기회조차 없어진 것이 현실이다. 영역선교 즉 비즈니스선교, 일터선교 등은 모두 21세기 한국교회와 선교의 돌파를 위해 중요한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동시에 성경이 말하는 세계복음화 과제, 남은 과업으로써 분명한 미전도종족선교 동원이 다시 모든 믿는 이들에게 일어나야 한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비전의 전수와 계승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 셋째 과제: 한국선교사들의 미전도종족선교현장 지원과 동역 90년대 들어 시작된 한국의 미전도종족선교, 특별히 한국 미전도종족선교운동을 이끌어온 본 단체는 2018년,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바라본 한국 미전도종족선교의 가장 큰 과제는 현장에 대한 동역과 지원이다. 티베트족, 쿠르드족, 말레이무슬림 외에도 도시화와 사람들의 이주라는 하나님이 여시는 기회의 문을 통해 각 지역에서 미전도종족선교 돌파를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들,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독려해야 한다. 갈수록 단기선교마저 미전도종족 선교현장에는 가지도 않고 선교사들이 많은 수용적인 열린 지역으로만 쏠리는 현상이 가중되면서 한국선교사들의 미전도종족 선교현장이 죽어 가고 있다. 현장의 아군이 탈진 상태이다. 이제 다시 미전도종족선교를 재점화하여 다시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들로 예수그리스도의 성육신적 선교를 함께 이루어가는 연합된 동역교회들이 많아지길 소원한다. (20017년 8월호)에 실린 글의 일부를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사진 | UPMA 홈페이지 캡처 정보애 | 선교사(UPMA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