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노동자의 형성: 도시와 농촌 사이에서 길을 찾는 사람들 려도(뤼투) 지음/ 정규식·연광석·정성조·박다짐 옮김/ 나름북스/ 2017년/ 492쪽/ 정가 20,000원
중국에서 1980년대부터 나타난 ‘농민공’은 호적은 농촌에 있지만 도시로 이주해 일하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농촌 출신으로서 호구제도에 따라 도시민과 엄격히 분리되며 농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신분은 변하지 않는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활약하며 중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주역으로 인식되지만 그들의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2016년 농민공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농민공 수는 무려 2억8100만 명에 이른다. 몇 년 전부터 중국의 사회학자들은 농민공 집단 내부의 성격 변화나 전망, 이들을 둘러싼 제도 등에 주목해 왔다. 그리고 이 연구 분야에서는 ‘농민공’ 대신 ‘신노동자’라는 개념이 자리 잡았다. ‘신노동자’ 연구의 선두주자인 려도는 이 책에서 ‘품팔이’와 ‘신노동자’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도입부인 총론에서 이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집단을 호명하는 데 심사숙고하고 이들을 농민공으로 부르지 않는 것으로부터 그들의 주체성을 북돋아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유기업 시절의 ‘노동자’와 달리 새롭게 출현해 염가 노동력으로 간주되는 이들 품팔이는 과거 30여 년 동안 그 숫자를 형성했고 앞으로는 사회 진보와 지위 향상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요구와 발전 방향을 대표하는 용어로 적절한 것이 ‘신노동자’다.
중국 핵심 강의: 최소한의 중국 인문학 안계환 지음/ 나무발전소/ 2017년/ 456쪽/ 정가 18,000원
중원을 차지했던 순수 농민제국은 북송시대 166년과 명나라 276 뿐이었다. 1600년 동안 유목민이 차지했던 시기가 1100년 이상으로 더 긴 기간이었다. 특히 몽골족 원나라와 만주족 청나라가 지배했던 기간에 중원의 문화는 크게 바뀌었다. 지배층이 강제하는 유목 문화를 피지배층인 한족들이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성들이 입는 전통 의상인 치파오는 만주족으로부터 유래했으며 탕후루(과일꼬치), 백주 등 중국 요리 중 원나라시대부터 유래한 것이 상당히 많다. 중국 고대 문명은 중국만의 것이 아니다. 한국 나아가 우리가 동아시아의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동양 문화의 원천인 중국을 알아야 한다. 최근 어려움을 두 나라 사이에 있지만 앞으로 중국과의 교역과 교류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여름에 털모자를 준비한다고 하지 않던가! 역사학자들이 말하지 못한 중국 역사의 명백한 진실,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지름길! 우리가 중국역사에서 유목민에 대해 주목해야할 이유이다.
노먼 베쑨: 닥터 노먼 베쑨 공식 화보집 (양장본) 중국 베쑨 정신 연구회 엮음/ 허유영 옮김/ 그림씨/ 2017년/ 320쪽/ 정가 35,000원
사람을 넘어 사회를 치료한 위대한 휴머니스트 의사, 노먼 베쑨. 그의 다채로운 삶이 담긴 사진 약 230점 수록한 책이다. 1890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공산당원이자 세계적인 외과 의사로 알려져 있는 노먼 베쑨. 그가 세계적으로 위대한 의사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베쑨은 당시 의학계에 많은 업적을 남긴 동시에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인간적이고도 훌륭한 의사였다. 그런 그가 뛰어난 그림실력까지 갖추리란 건 그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노먼 베쑨을 기리며 편찬된 이 책은 그의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 그리고 후대에 기억되는 모습까지를 사진을 중심으로 담고 있다. 노먼 베쑨(Norman Bethune): 캐나다 공산당원이자 유명한 외과의사인 노먼 베쑨은 1890년 3월 3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그라벤허스트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에는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 등을 하며 많은 노동자들과 교류했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고 독일과 이탈리아의 파시즘정권이 스페인반정부군을 지원해 참전하자 베쑨은 직접 전선으로 달려가 스페인 인민들을 지원했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한 후에는 캐나다공산당과 미국공산당의 의료지원대 책임자로 임명받아 1938년 초 중국으로 파견되었다. 같은 해 봄 옌안에 도착해 마오쩌동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고, 얼마 후 진차지 군구로 옮겨가 위생 고문으로 임명되었다. 전쟁터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중국 인민의 해방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진차지 군민들과 동고동락하고 어려움을 함께 견뎌냈다. 그는 국제주의 정신과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중국 인민의 해방에 크게 이바지했다. 중국 부상자를 치료하던 중에 감염되어 1939년 11월 12일 허베이성 탕현 황스커우촌에서 세상을 떠났다. 西风落叶:上海教会机构寻踪 서풍락엽: 상하이교회 기관의 종적을 찾다 薛理勇著/ 同济大学出版社; 第1版 (2017年)/ 46.40元
이 책은 상하이의 천주교,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교회, 병원, 학교 기관의 분포와 변천하는 역사를 비교적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하이의 초기와 근대 이후의 천주교의 활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도시인 상하이는 중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교세(教势)가 크게 성장했기에 중국 전역의 교회 기관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었다.
역사상 천주교와 기독(개신)교회는 상하이에 학교와 병원, 박물관, 도서관 등 교육과 문화, 자선단체 등을 설립했다. 비록 일부 단체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교회가 세운 학교들은 지금도 여전히 상하이의 명문학교로 남아있다. 그리고 그때에 세워진 병원은 현재 유명한 병원이 되었다. 이처럼 그때의 자선단체들과 문화는 지금까지도 상하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종교, 특히 서양에서 온 기독교는 중국인들이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역사의 많은 일들과 기독교는 직간접으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踏上红地毯--婚前预备学习手册 레드 카펫에 올라서기—결혼 전 예비학습매뉴얼 丹尼斯∙雷尼著/ 中国社会出版社; 第1版 (2017年8月1日)/ 25.20元
이 책은 결혼을 앞둔 모든 예비 부부들이 결혼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철저하고, 가장 포괄적이며 심층적인 준비를 돕기 위한 교재이다. 예비 부부들이 결혼 전에 준비해야 할 숙제를 완성할 수 있게 인도하며,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 가정의 기초를 세울 수 있게 돕고, 평생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게 준비시켜 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한국에서 《결혼, 준비됐나요?—한 권으로 끝내는 결혼예비스쿨》(2004, 생명의말씀사)이란 제목으로 번역 출판된 바 있다.
人如何改变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提姆∙连恩著 保罗∙区普著/ 上海三联书店; 第1版 (2017年7月1日)/ 43.00元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는 성경적 상담시리즈의 첫 권에 해당된다. 저자인 티모시 레인과 폴 데이비드 트립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하여 가르쳐 주고 있다. 이것은 단지 하나의 이론이 아닌 사실로서, 그들이 말하고 있는 진리는 생동하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 하다. 저자들은 생활 속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 가운데서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