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1  통권 163호     필자 : 朴春兰(박춘란)
[차이나 윈도]
중국현지화를 이루어낸 한류의 전설(韩流中国化传奇)

요즘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판 연예 오락 프로그램들은 “나는 가수다(我是歌手)”, “런닝맨(奔跑吧兄弟)”, “아빠! 어디가?(爸爸去哪儿)”, 그리고 중국국영방송(CCTV)에서 파격적으로 방송한 “무한도전(了不起的挑战)”이다. 한국에서 도입한 중국식 연예 오락 프로그램은 “한류(韩流)”의 중국 현지화를 이뤄낸 전설이다. 이로 인해 한국의 많은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이미 한국에서의 수입을 초과했다. 중국은 한국 연예 기획사를 인수하여 시작단계부터 개입하면서 아이디어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양국의 소프트웨어 파워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CCTV는 딱딱하고 고루한 채널(방송국)로 인식되어있기 때문에 이번 중국판 “무한도전”이 방송되기 전까지 시청자들의 우려가 가득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2회가 방송된 후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시즌2의 시청률도 1.706%를 달성했다.

2015년 3분기에는 각 성(省)위성 TV에서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다시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조사결과 조회수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 역시 한국에서 수입한 프로그램이었다. “런닝맨”시즌2는 자그마치 101.8억 회의 다시보기 클릭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시즌3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방송되고 있다. “런닝맨”은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저장위성TV(浙江卫视)는 한국 SBS방송국으로부터 저작권을 사들였다. 한•중 협력방식으로 중국 위성TV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이다. 한국 SBS방송국은 저작권료로 약 3백억 원의 이윤을 남기면서 그 동안의 손해를 만회했다.

이미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구상 단계에 있는 프로그램 마저도중국 방송국에서는 호감을 보이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국 3대 방송사인 SBS, MBC, KBS의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사전 저작권 예약이 필요하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방송시장에서는 흔한 상황이다. 한국에서 수입한 연예 오락 프로그램이 중국의 대부분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왜 이렇게 중국인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것일까? 그 원인은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시청자의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국 방송국의 성실함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연예 오락 프로그램은 “인간의 호기심과 몰래 훔쳐보기”라는 시청자들의 두 가지 욕구를 충족 시킨 것이다. 시청자들은 베일에 싸인 연예인들의 일상에 대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한다. 연예인들의 실생활을 공개하여 리얼리티를 연출하고 있는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의 시청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2014년 7월 3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은 한국에서“한중 영화협력협의안”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그 후 한국의 많은 영화제작사와 감독들이 중국에 진출하여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한중 합작 영화는 지속적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앞으로도 “중국은 재정을 투자하고, 한국은 방송 제작 인력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합작 형식을 이어나갈 것이다. 다량의 중국 자본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중국에 수출 될 것이다. 이제“한류”는 더 이상 일방적인 수출이 아니다. 얼핏 보면 중국이“한국화”되는 듯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한류의 “중국현지화”인 것이다. 이는 한중 양국이 윈윈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전망한다. ▥




♧ 출처 | <亚洲周刊> 第30卷 4期(2016년 1월 24일)/ 사진 | 바이두
♣ 번역 | 차이나 • 본지 번역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