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유학생들은 한국 생활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인교우들과 친분관계를 쌓는 등 한국에 대해서 잘 아는 고급 인적자원이다. 실제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졸업생들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으로 자국에서 중요 자리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 박근혜 대통령도 국제 외교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였을 때 잠시 프랑스에서 유학생시절을 보냈던 경험을 회상하는 것을 보았다. 한국유학생 출신들 중에서 본국에 돌아가 차관과 총장, 총회장, 교수, 기업인, 외교, 문화, 예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본다. 앞으로 이들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중요한 자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이들이 글로벌한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교육환경 조성과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여 글로벌한 면모를 갖춰야 할 것이다. 한국도 세계 최빈국이었을 때 선진국의 장학금 지원으로 공부한 유학생들이 귀국 후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문물과 지식, 기술, 제도, 문화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교류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배양했다. 이런 소수의 유학생들은 자국의 발전과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해나 인정, 그리고 상호존중과 존경, 사랑, 자긍심 등과 같이 초이성적이고 감각적인 것이 때로는 합리성을 초월해서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교육과 훈련의 차원에서 유학을 온 외국인들에게 그들의 감정적인 요소는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은 그들에게 평생 동안 국가적 이미지로 그리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외국인유학생 사역자들은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그들의 한국에서의 정착을 돕기 위해 많은 수고와 정성을 쏟았다. 외국인유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공항 픽업을 하며, 한국의 고유명절에는 그들이 외롭지 않도록 초대하여 식탁교제를 나누며, 숙소 제공은 물론, 관광지 안내와 함께 여행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환영회, 송별회 등을 통해 한국인의 특별한 정서인 ‘정’을 듬뿍 주었다. 이 모든 수고는 결국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될 것이다. 한국의 세계 경제 대국으로의 성장은 외국인유학생으로 하여금 자기가 공부한 나라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지고 자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 문화를 익히고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 국제적 네트워킹으로 확장되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은 외국인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해야 하며, 이렇게 할 때 한국이 다문화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이다.
영국의 글로벌대학평가 기관인 QS(Qucequarelli Symonds)가 9월 14일 발표한 ‘2015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가 36위,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43위, 포스텍(POSTECH)이 87위에 올랐다. 지표별로 한국 대학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제화’에서는 여전히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중 ‘외국인교수 비율’에서 400위 안에 든 대학은 포스텍(291위), 한국외대(345위), 서울대(399위)뿐이었다. ‘외국인유학생 비율’ 지표에서도 한양대(263위), 경희대(366위), 고려대(370위), 중앙대(396위)를 제외하면 다른 대학들은 400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QS 측은 “국제화 지표 200위 안에 한국 대학이 한 곳도 들지 못한 것이 한국 대학 국제화의 현실”이라며 “고등교육 분야에서 외국교수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찾아오도록 한국 대학들이 이 분야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분야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또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 한 것도 사실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일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국제학생들을 만나고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국제적인 능력이 배양되고 세계 문화를 익힐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된다. 국제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한다면 그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이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세계 속에서 비상할 것이다. ▦
♣ 문성주 | 범아시아&아프리카대학협의회(PAUA) 국제동원본부장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 글로벌비전공동체(GVC) 대표, 글로벌비전교회 담임목사(Ph.D.)
[편집자 주] 7월호부터 이번 호까지 '선교일언'코너에 귀한 원고를 주신 문성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외국인유학생현황과 사역에 대한 제언’에서부터 ‘글로벌리더로서의 유학생과 잠재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폭넓게 다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을 갖고 읽어주신 독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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