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교전략인가? 선교는 은혜로 하는 것인데 무슨 전략이 필요한가? 때에 따라 성령님의 인돌ㄹ 따라 헌신하면 되는 것이지 왜 자기의 명철을 의지하는 과오를 범하려 하는가?
선교사가 희생적인 헌신으로 선교지에 나가 고생하고, 얼마만큼의 사역의 효과가 있으면 모든 것이 은혜롭다고 평가되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도 대개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가능하면 자신의 고생담을 많이 나누고, 그것이 마치 훌륭한 선교사의 표상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래서 선교는 고생하는 것이구나 하는 강한 인상을 교회에 심어주었다.
그러나 이제 선교사역이 효과만으로 평가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고, 반드시 지나가야 한다. 얼마를 투입했건 상관없이 성과와 의미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세상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운 시대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왜 코카콜라와 맥도널드는 100년도 안 되어서 세계를 석권했는데, 2000년 동안 전해진 복음은 아직도 그 끝이 요원한가? 이제는 선교 효과만이 아니라 효율로 평가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얼마나 고생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지혜롭게 사역이 행해졌는가가 선교의 중요한 평가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선교의 전략적 사고와 접근 중국선교는 이제 초기 개척의 시기를 지나 성숙한 선교 전략과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필자는 중국선교를 함에 있어서 네 가지 정도의 전략사역을 염두에 두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사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첫째는 중국 교회를 이끌 양질의 목회자를 배출하는 사역이요, 둘째는 21세기 중국 사회를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이끌 사회 제반의 지도층을 양성하는 사역이요, 셋째는 중국 내 진정한 미전도 지역에 대한 괄목할만한 복음의 확장사역이다. 마지막으로는 중국 교회로 하여금 세계선교에 적극 동참하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실제적인 훈련과 방법들을 제공하면서 함께 그 일을 이루는 것이다.
각 선교단체와 선교사는 자신의 은사에 맞추어 사역의 일차적인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사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개척의 시기에는 한 선교사가 모든 것을 다 해야 했고 또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전략과 시도는 급격히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이 오늘의 냉엄한 현실인데, 유독 선교사역에 있어서만큼은 아직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제는 전략적인 사역의 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은사와 역량에 따라 경쟁력 있고 강점이 있는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선교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미가 있는 것은 뭐든지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나의 자원과 노력으로 주님께 드릴 최선의 것이 무엇인가를 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전략적 사고요, 지혜로운 ㅊㅇ지기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전략 이전에 세워야 할 원칙과 목표 필자가 속한 선교회는 “우리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한다(행 1:8). 단, 남의 터 위에는 건설하지 않는다(롬 5:20).”는 원칙으로 중국 서북부 지역에서 중동까지의 개척을 중심사역으로 하고 있다. 1988년부터 중국을 드나들며 직·간접적인 사역을 하다가, 1993년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면서 “황허(黃河) 이북은 사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중국선교 정책의 원칙으로 삼았다. 황허 이북에 사역이 필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더 긴박하게 사역이 필요하고 우리의 강점을 가지고 더 효과적으로 사역할 곳은 개척사역이 필요한 서북부 지역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이후 동북삼성에서 사역하길 원하는 단체 내부 사역자가 생겼을 때 우리 단체는 정회원 선교사에서 단순 협력으로 그의 신분을 전환했다. 우리는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사역하는 목표를 가진 것도, 또 그 지역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사결정이 잠시 서로에게 아픔이 되기도 했으나, 우리 단체의 목표와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직업선교의 일반 전략 우리는 직업선교의 몇 가지 일반 원칙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팀워크이다: 교사역에 있어서 팀워크는 필수적이지만 직업을 통한 선교를 하는데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사역적, 직업적으로 탁월한 선교사이자 직업인으로서 혼자서도 사역을 잘하는 사람이 몇몇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개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므로 사역적인 전문성이 있는 사람과 직업적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함께 동역하면서, 현장엣 서로의 전문성을 배움으로써 계속 전문성을 구가해가며 사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직업 선교사는 사역뿐만 아니라 직업에 있어서도 연속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예를 들면 사역자의 안식년이라고 해서 하던 사업을 중단할 수는 없다.) 팀워크로 사역과 직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일과 사역의 갈등과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서 라기 보다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이 팀워크로 일하시기 때문이다. 모든 사역자들은 팀워크를 이루어 사역함으로서 팀의 보호와 지도를 받으며, 팀의 모든 열매를 함께 공유한다.
둘째, 사역과 직업의 조화이다 : 각 팀 안에서 사역과 직업의 조화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자신이 사역적 전문성이 있는 사람(목회자)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20% 정도의 직업적인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훈련하고, 또 직업적인 능력을 배야하기 위해 훈련하고, 또 직업적인 전문성이 있는 사람(비즈니스맨)이라도 최소한 20% 정도의 사역적인 능력(전도와 제자훈련)은 구비할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100%의 사역적인 전문성과 100%의 직업적인 전문성을 갖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겠지만, 팀워크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각자의 형편과 처지와 심적 상태를 체험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명목적인 동역이 아닌 실제적인 동역을 이루도록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셋째, 사역과 사역지에 대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다 : 우리는 전략목표가 정해지면 단기적 개인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정기적이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을 찾는다. 그리고 대강의 개척사역 전략서를 작성하고 그 후에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한 걸음씩 사역을 추진해 간다. 개척사역 전략스케치와 실제상황이 내용상 약간 변경될 수 있고 선후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계획을 그대로 받으시고 진행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직업 선교사들은 사역지에서 신속히 무엇을 시작하기보다는, 직업적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하자가 없을만큼 철저한 검토를 한 다음에 실제 사역에 들어가는 것을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 필자는 전략적으로 한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하기 몇 년 전부터 그곳 중점대학의 개교 기념일마다 축하방문을 했다. 사업상 장래에 인재들이 필요하고 앞으로 이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관계를 맺고 싶다는 명목에서였다. 그후 3년 뒤 본격적으로 그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 그 대학의 교수들이 매우 반갑게 맞아 주었고, 지금은 그 대학에서 초청강사로 강의를 요청받고 있다.
왜 직업을 통한 중국선교인가? 직업선교 또는 전문인 선교를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모든 성도를 선교적으로 동원한다는 것이요, 둘째는 선교사 신분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의 진입장벽을 뚫기 위한 것이요, 셋째는 선교지의 교회개척 뿐만 아니라 지역 사역의 총체적인 복ㅇㅁ화를 위한 전략적 의미이다.
비록 중국은 현재 선교 제한지역이긴 하지만 약간은 독특한 상황에 있다. 선교 제한지역이지만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어서, 어느 누구도 학생 신분으로 들어가서 머물 수 있다. 때문에 선교지 진입전략으로서 직업선교(혹은 전문인 선교)를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장기적 거주와 활동을 위해서는 굳이 직업선교 전략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아이를 둘씩이나 둔 가정이 지방대학(그러나 사역적으로는 중요한 지역)에서 계속 공부만 하고 있다면 설명이 궁색해지게 된다. 현재 대다수의 중국 선교사들이 외부적으로 표명한 신분에 걸맞은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사역이 활발하지 않을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역이 확대되면 확대될수록 신분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도시로 옮기거나, 아니면 대도시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묻혀 지내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중국에서는 어느 정도 언어가 되면 내국인처럼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 속에서 필자는 두 가지의 전략을 가지고 직업선교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전략적인 사람들에게 사역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업을 하는 경우와, 또 하나는 보다 합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식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을 하는 경우이다.
중국에 선교 목적이 아닌 실제 사업을 하기 위해 들어온 사람 중에도 사업비자를 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합법적인 비자를 갖는 것이 현지에서 직업을 통한 선교를 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필자도 몇 년 간 관광비자를 갖고 중국에서 지내면서 자녀들을 현지학교에 보냈었다. 문제는 비자가 아니라 참으로 자신이 표명한 신분을 증명할 만한 전문성과 활동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실제적으로 현지에서 중국인 명의를 빌려 사업을 하면서 사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시장이 많이 개방된 연안 개발지역의 대도시일 경우에는 가능하겠지만, 믿는 자가 적은 내륙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보다 합법적으로 외국인 투자허가를 받아 사업을 해 나가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또 사업적인 부담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현재는 현지의 상황과 장기사역목표를 고려해서, 어떤 지역에서는 단순한 사업을 하면서 선교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지역에서는 보다 대규모의 합법적인 사업을 하면서 사역을 병행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직업을 통한 선교전략 전개과정 중국에서 단순한 사업이 아닌 직업을 통해서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어를 먼저 배워야 한다.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현지어를 게을리 할 경우 결국 선교도 사업도 실패하기 쉽다. 또한 언어훈련을 하는 지역과 언어훈련 과정에서 드러낼 자신의 신분을 전략적으로 미리 정하고 또 그 신분에 적합한 행동양식을 미리 훈련한 이후에 현지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현지에 가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신분을 임의대로 밝혔다가 많은 비용을 치르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조급함 보다는 장기적,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현지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 지역과 사역 목표와 사역 전략이 수립되면 그 사역지에서 자신의 ‘라합과 루디아’를 만나기 위해정탐과 시장조사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몇 번의 방문을 통해 자연스러운 연결과 전략적인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그것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 현지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준비되면 그에게 복음을 전해 양육한고, 그가 복음 안에서 거듭나고 어느 정도 관계가 설정되면 그를 통해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이 비교적 안전하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믿을만한 사람을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타문화권에서 이해부족으로 오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권하고 싶은 것은 조선족을 상대할 것이 아니라면 조선족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손쉬운 도움을 받게 되면 반드시 그 대사를 치르게 된다. 조선족의 시각을 통해서 중국을 바라보는 것은 현지문화와 언어의 습득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한족이 그 조선족으로 인해 오히려 마음 문을 열지 않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필자는 사역과동시에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3년 동안이나 사업의 터전을 주시지 않았다. 그러나 그 시간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준비시키고 계셨다. 현재는 그 지역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돌아가면서 전체관리의 책임을 맡고, 주로 캠퍼스에서 복음 전도로 얻은 사람들이 이들을 도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했을 때 전문성이 없는 현지 책임자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년 정도가 지나니 점차 안정되었는데, 그때부터는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가가 중요해졌다. 수익이 나지 않을 때에는 그것이 사역자에게 큰 짐이 되고, 동료 사역자들이 그것을 중단하길 원했었다. 그러나 사업이 번창하면서 사업을 통해 발행되는 시너지 효과가 보이자 더 이상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직업을 통한 선교를 위해서는 비교적 장기적인 전략과 팀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 내에서 사업을 통한 사역의 사례는 다양하게 있으나, 지면관계로 모든 사례를 소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께서 가르쳐 주신 원칙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용할 현지 직원들을 현지어로 교육 훈련할 수 있을 정도의 현지어를 습득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역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큰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현지어를 습득해야만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직업을 통해 선교한다고 해서 현지어 습득을 유보 내지는 약화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둘째,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조선족이 아닌 현지인 동역자를 얻으라는 것이다. 신실한 동역자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처음에는 빨리 가는 것 같이 보여도 결국 실패하기 쉽다.
셋째, 성경적인 직업관과 직업을 통한 사역의 비전을 모든 팀사역자들이 공유하고, 또 그것을 가능하면 명문화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팀이 깨지기가 쉽다. 필요자가 속해 있는 선교회는 절반 이상의 사역자들이 전임사역을 하지만, 직업선교에 대한 비전과 직업선교에 대한 이해와 기초지식을 함께 공유할 것을 요구하고, 실제 훈련을 통해서 사역과 일(직업)의 조화라는 핵심가치를 형성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째, 현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져야 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사업의 규모, 고용된 인력 등)를 가지고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업이 가까운 미래에 선교사역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업종과 또 거기에 맞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업의 성공에는 많은 요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선교를 위한 것일 경우 대개는 얼마나 초기비용을 잘 통제하느냐 하는 점과 필요한 자금을 제 때 조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모든 업종에서 할 수는 있겠지만 가능하면 투자비용 회수가 빠르고 자금 회전율이 높은 사업이나 현금으로 움직이는 사업, 사람의 창의력으로 할 수 있는 사업(교육, 컨설팅 등), 개폐업이 용이한 사업이 좋을 것이다.
다섯째, 가능한 같은 지역에서 같은 사역을 하는 단체의 사역자들은 크든 작든 모두 함께 자본 참여를 하는 것이 좋다.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또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
여섯째, 현지 고용인들에 대한 교육 훈련을 아주 철저하고 공적으로 실시하라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옥석을 가려내고 이 사업이 아주 공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직원과 동역자들에게 철저히 심어주고 또 스스로도 명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곱째, 책무(accountability)의 중요성이다. 기독교인들은 대체적으로 돈 문제와 일에 있어서 좋게 말하면 관대하지만, 달리 말하면 지나치게 순진한(?)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정당하고 또 옳다 하더라도 일과 돈에 대해서는 반드시 공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한다. 책무를 요구하는 것을 마치 자신에 대한 도덕성이 의심받는 것으로 반응하는 한 사업을 통한 선교는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외에도 많은 원칙이 있겠지만 간략하게 언급해 보았다. 이런 원칙이 있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인도에 민감한 것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직업을 통한 중국선교의 기회와 가능성 중국의 변방지역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직업을 통한 선교가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의 지도층(대부분이 공산당원임)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직업을 통해서 이들과 접촉하고 또 사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들이 아무리 복음에 관심이 있더라고 헌신된 제자가 되기 전에는 자신의 직업과 지위를 버리기가 쉽지 않다. 또 공산당원의 신분과 지위를 포기하는 것이 능사만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른 동료들의 의심을 받지 않고 사역자와 교제하기 위해서는 사역자 역시 그 사회에서 객관적인 신분을 가지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필자와 복음 안에서 교제하던 한 공산당 간부는 삼자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 사실 때문에 자신이 속해 있는 기관에서 문책을 받고 소위 시말서를 쓴 적이 있다. 사회지도층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신분으로 복음을 전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중국에서의 직업을 통한 선교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선교할 수 있겠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업을 통해서 선교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중국인은 천성적으로 사업적인 경향이 강하다. 중국의 모든 기관은 회사이다. 정부도 군대도 모든 공공기관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매개로 만나고 사역을 도모하는 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 중의 하나이다. 거의 모든 지역이 여러 형태의 상ㅂ을 통해서 선교가 가능하다. 다만 동남아의 상권을 모두 중구인(화교)이 잡고 있다는 사실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인과의 사업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 잘 준비만 한다면 더욱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사업을 통해 열린 문으로 들어가서 열린 사역을 하는 것 중에 중국이 가장 필요로 하고 선교사가 쉽게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만 예를 든다면 문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트와 결혼, 부부생활, 자녀교육 등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장소와 과정은 많은 환영을 받을 수 있는 사업 중의 하나이다. 사회지도층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는 열린 길이자 오늘날의 중국인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사역일 것이다. 정신문명의 부재로 인해서 소견에 옳은 대로 부부생활을 하고 자녀를 기르는 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가정관을 가르치고 그것이 또 자연스럽게 성경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할 때, 많은 지식인들이 주님 앞으로 올 것이며, 또한 사업적으로도 전망이 밝다. 성서신학이나 조직신학을 통해서 실천신학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실천신학을 통해서 그들이 성경을 알아가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중국의 지식인 사역에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직업을 통한 선교의 비전 직업선교 사역은 창의적 접근지역인 중국을 선교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단순한 도구로서의 사역이 아니다. 이것은 중국인의 신앙세계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께 굴복시키기 위한 총체적인 선교의 비전을 실현하는 전략적인 노력이자 선택인 것이다. 현재의 중국교회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자신의 생업을 영위하면서 사역하는 현실 가운데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또한 저들과 함게 동일시되어 직업선교를 할 때, 삶의 모든 부분에 모범을 끼치길 원했던 바울처럼 더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최 단시간 안에 중국교회가 세계선교에 동참하는 교회가 되도록 그들을 무장시키고 또 격려해야 한다. 그래서 중국교회를 통해서 세계복음화의 완성을 이루는 비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그러면 어떻게 그들로 하여금 효과적으로 세계선교에 동참케 하겠는가? 바로 직업을 통한 선교이다. 그들이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들이 모범을 보여주어, 그것을 그들에게 비전으로 제시하고 격려하며 실천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 세대 내에 세계복음화를 이루고 육체로 주님을 맞이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중국 식당의 경영인으로, 주방장으로, 한의사로, 무술사범으로 중동과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로 나아가고, 실크로드를 뚫고 무역상으로 나아갈 것을 생각해 보라. 함께 이 비전의 성취를 위해서 기도하자. 실크로드에 영적 대수로가 뚫리고 그곳을 통해서 사역자로 무장된 직업 선교사들이 주님의 생수가 되어서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흘러 들어갈 그 날을 ! 우리 함께 이 비전의 성취를 우미한 촉매로 탁월한 직업 선교사의 비전을 실천해 가자.
신갈렙 | 중국선교사 · ANN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