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  통권 61호     필자 : 박성주
[특별 기획]
21세기 중국선교의 열쇠는 중보기도

조나단 차오 목사가 『중국선교 핸드북』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제 개인적인 믿음으로는 앞으로 서기 2천 년이 되면 중국은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추수현장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던 그 2천 년이 어느새 눈앞에 다가왔다. 하루에도 평균 2만 5천 명이 주께로 돌아오고 있다는 통계를 보면 과연 중국이 커다란 추수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어느 미래학자가 중국이 21세기에 기독교 국가가 도리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본다.

조나단 차오 목사는 또 중국의 추수사역에서 한국 교회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선교에 있어서 한국 교회의 사명은 실로 크다. 한국이 중국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요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이러한 사명을 깨닫고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동안은 사역을 돌아보면 실수도 있었고 열매도 있었다. 또한 실패도 있었고 성공도 있었다. 실패든 성공이든 이러한 경험들은 모두 21세기 중국선교를 여는 데 있어서 값진 자신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경험을 정직하게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화 시대에 우리가 나누어야 할 ‘정보’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그 나눔의 장으로써 선교잡지 『중국을 주께로』가 보다 더 긴요하게 활용될 것을 기대해본다.

21세기 중국선교의 열쇠는 바로 중보기도이다. 중보기도 사역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행하는가에 따라 선교의 성패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선교는 우리의 중보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행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선교정보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작성하고 이 기도제목을 시의적절하게 중보기도자에게 알려서 집중적으로 주님께 기도하게 하는 전략적인 중보기도 사역이 필요하다. 나아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보기도자를 대상으로 각종 매체를 통한 강력한 중보기도의 네트웍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21세기에 추구하여야 할 중요한 목표가 아닌가 한다.

끝으로, 21세기의 중국선교는 반드시 협력에 의한 선교가 되어야 한다. 협력은 아름다운 것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지만 성공적으로 실천하기란 실로 어렵다. 양보와 인내가 요구되고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교회와 사역자들이 주안에서 지체됨을 고백하며,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주신 은사대로 협력하는 것은 중국선교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것이다.

이것은 먼저 한국 교회 안에서 교단과 교회와 전문선교단체 간에 추구되고,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 간에도 추구되며, 나아가서는 해외사역단체 및 사역자들과 국제적으로도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협력의 모습이 현지인에게 비쳐질 때 복음은 더 쉽게 받아들여지고, 중국 교회도 이를 본받아 협력하는 교회로 건실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박성주 | 장로 · 중국어문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