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월) “내 돈 내고 출근?”…중국 청년들 ‘가짜 직장’ 열풍】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사는 30세 슈이 저우 씨는 올해 4월부터 하루 30위안(약 5803원)을 내고 ‘프리텐드 투 워크(Pretend to Work·일하는 척하기)’ 사무실에 출근한다. 지난해 운영하던 음식 사업이 실패한 뒤 집에만 머물던 그는 우연히 SNS를 통해 ‘가짜 직장’의 존재를 알게 됐다. 저우 씨가 출근하는 이 모형 사무실에는 다섯 명의 ‘동료’가 더 있다. 그는 “아침 8~9시에 나와 밤 11시까지 있을 때도 있다”며 “혼자 집에 있을 때보다 훨씬 행복하다. 여기선 친구도 생겼고, 마치 하나의 팀으로 함께 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청년 실업자들 사이에서 돈을 내고 ‘일하는 척’하는 현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청년 실업률은 14.5%에 달한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일부 청년들이 집에만 머무는 대신, 돈을 내고서라도 사무실에 나가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가짜 직장’은 선전, 상하이, 난징, 우한, 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 전역에서 등장하고 있다. (…) <국민일보>
▶ 경제 전환기와 교육·노동시장의 불일치에서 비롯된 가짜 직장 열풍이 중국에서 불고 있다. 가짜 직장은 기회 부족이 만든 좌절감과 무력감 속에서 중국 청년들이 스스로 거리를 두며 숨 쉴 공간으로 찾는 것인데, 이들이 본격적인 취업 전 다음 단계를 고민하거나 머무는 전환기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기도하자.
-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