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 읽는 법 이운부, 안희진, 장소봉, 이옥평, 왕해평, 온민, 기릉운, 주니, 백종이 공저/ 박이정출판사/ 324쪽/ 20,000원
중국은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런 중국 문화에서 고전 문헌은 꽃 중의 꽃이다.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 문화를 전승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고전 문헌을 읽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와 문자는 부단히 변화하고 발전한다. 중국 고전 문장은 현대 중국어와 크게 다르다. 어법이나 문법도 다르고, 글자도 많이 바뀌었다. 배우지 않으면 중국인들도 자신들의 고전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중국 고전 문헌을 이해하려면 고전 문장인 문언 한문 해석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중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마찬가지다. 고전에는 수천 년 동안 사람이 피운 꽃과 그 향기가 있다. 꽃이란 옛사람들이 남긴 글이며, 향기란 그 글에 전하는 삶의 지혜다. 그것에 가장 깊이 다가가는 방법은 그 문장을 읽는 것이다. 고전 문장 읽는 법을 배울 가치는 거기에 있다.
이 책에서는 매 장마다 ‘고전 읽기’ 문장을 제시하여, 한 편의 완전한 이야기의 문장으로 그 장에서 배울 어법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고전 읽기’ 문장의 문구를 설명하고 주석을 붙임으로써 그 문장의 전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처럼 위아래의 내용과 주석으로 해당 예문과 예문 중의 어법 현상이 분명하게 파악되도록 배치했다. 또 현대 중국어에 남아있는 고전 한문의 어법요소를 매 장의 끝에 비교하여 설명함으로써 현대의 중국어를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중국을 선택하라 : 파트너인가? 라이벌인가? 휴 화이트 저 ‧ 이제훈 역/ 황소자리/ 276쪽/ 15,700원
이 책 《중국을 선택하라The China choice》는 막강한 경제력을 등에 업고 신형대국 관계를 노골화하는 중국에 대해 미국은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전방위적으로 탐색한 역작이다. 30년 가까이 호주 국방 · 안보 담당자로 일했으며 동아시아 문제에 정통한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이 반세기 넘게 아시아에서 유지해온 우월적 리더십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그로 인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과 달리, 화이트는 이런 시각이야말로 미국과 아시아 전체를 궁지에 빠뜨리는 위험한 환상이자 자기기만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에게는 참으로 불행하게도 현재의 중국은 과거 한때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미국을 위협했던 일본이나 소련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저자는 21세기 들어 갑작스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국의 면면과 그로 인해 요동치는 아시아의 세력 판도를 정치, 경제, 군사, 전략적인 차원에서 조목조목 분석해낸다.
논쟁자 그리스도 존 스토트 저 ‧ 홍병룡 역/ 성서유니온선교회/ 312쪽/ 15,000원
사람들은 흔히 예수님을 ‘온유하고 양순한 분’으로 생각한다. 물론 예수님은 사랑과 온유함이 가득한 분이었지만, 잘못을 폭로할 때, 특히 위선을 지적할 때는 거침이 없는 분이었다. 예수님은 많은 논쟁을 통해 중요한 문제를 분명하게 드러내셨고, 복음서도 그분이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과 줄곧 논쟁하셨음을 증언한다.
물론 이 책이 예수님의 모든 논쟁을 다루지는 않는다. 스토트는 당시에 두드러졌던(하지만 오늘날에도 두드러진) 논쟁 주제에 집중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믿는 하나님의 성품과 기독교의 특성, 성경의 권위와 목적, 구원의 길, 하나님께 합당한 도덕과 예배,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야망의 본질 등과 같은 기본적인 사안들을 고찰한다. 이 각각의 사안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는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과 의견을 달리하셨고, 오늘날 ‘복음주의’ 그리스도인 역시 다른 진영의 신자들과 의견을 달리한다. 스토트는 이런 논쟁에서 그리스도께서 주장하신 진리들을 통해 복음주의의 8대 기둥 같은 교리를 우리 시대의 비복음적인 혹은 덜 복음적인 신학사조와 구별 지어 설명함으로써 오늘 우리가 잃어버린 원칙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정리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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