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단기 선교를 2주에서 2년, 또는 그 이상 일정 기간동안 타문화권에서 사역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사역을 하는 사람들을 단기 사역자라고 부를 수 있는가? 단기 사역자는 자신의 삶과 능력, 그리고 가진 것을 일정 기간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을 말한다. 단기 선교사는 일반적으로 1년 이상, 혹은 2년간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는 미리 기간을 정하고 사역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단기 선교사가 되려면 어떤 자세를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1. 단기 선교사의 자질
1) 동기가 올바른지 점검한다. 나는 왜 단기 선교사가 되려고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타당한 대답이 있어야 한다. 동기를 점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사역자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히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선교지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나를 지탱해 주는 요인은 무엇이며, 내가 왜 선교지에 있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2)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이제는 다양한 선교지에서 사역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역의 내용도 다양해야 하며 전문성도 갖추어야할 시기이다. 특히 선교사 비자로 들어갈 수 없는 창의적 접근지역에 유학이나 직장을 통한 사역 등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단기 선교사는 사역지에서 단독으로 사역할 수 없다. 대부분 장기 선교사와 협력하여 사역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단기 선교사는 그들을 이해하고 순종하며 인내하는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장기 선교사와 협력할 때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4) 관계 형성을 잘해야 한다. 현지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친화력이 필요하다. 또한 선배 선교사와 현지 그리스도인과도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을 잘 맺어나가야 한다.
5) 능동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선교지에서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에 따라 다양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를 가지고 유연성과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2. 단기 선교사로서의 준비
1) 개인의 영성에 힘쓰라. 선교지에서는 어느 누가 영적인 리더가 되어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특히 기도, Q.T, 성경공부 등 영적인 부분은 대부분 스스로 관리해야 하고 이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선교지에서는 더욱 할 수 없다. 혼자 성경을 연구하고 Q.T훈련을 해야 한다. 철저한 자기 훈련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다.
2) 기본언어를 익힌다. 대부분 한국인들은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국제선교단체에 속한 선교사들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영어는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면 될 것이다. 또한 가고자 하는 선교지가 정해지면 기본적인 언어를 배우고 가는 것이 좋다.
3) 지역교회에서 훈련을 받는다. 보통 선교회나 기타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교회에서 영성훈련과 제자 양육훈련 등 교회 내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또한 특정 사역, 즉 어린이 사역, 청소년 사역, 음악 사역, 캠퍼스 전도 등의 경험을 넓힌다. 웬만한 선교단체는 영성훈련단체가 아니면 영성훈련에 대한 교육 또한 미미하기 때문이다.
4)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는다. 지역교회에서 영성과 제자 양육을 하고 있다면 단기 선교사로서의 기본적인 교육은 선교단체에서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선교지에 대한 정보와 문화를 연구하고 일반 서적을 통해 지식을 쌓아둔다면 나중에 필요한 때에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단기선교사를 많은 파송하는 OM이나 YWAM 등 선교단체에서 하는 훈련에 참가하여 기본 소양을 배우고 가능하면 훈련받은 단체에서 파송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타문화권에서 경험을 해 본다. 선교여행을 통해 타문화에 자신을 노출시켜보고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점검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관심지역에 가 보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없지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경험자에게서 배운다.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찾을 수 있다면 관심지역의 경험자를 만나 그곳의 사정을 듣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직접경험을 들으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7) 후원자 개발을 해야 한다. 단기 선교사는 대학이나 신학교를 막 졸업하여 1~2년 동안 사역하려는 청년들이나 평신도 선교사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직 인식도가 낮아 후원개발이 쉽지 않다. 선교단체, 그리고 파송교회와 충분한 교제를 갖는 것이 좋다. 또한 많은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3. 단기 선교사역의 기회 단기 선교사로 사역할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고 동참할 것을 권한다. 장기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는 사역들이 많기 때문이다. MK교사, 주일학교 사역, 청소년 사역, 행정, 의료, 음악, 컴퓨터, 교사, 전기 기술자, 복음 전도자, 교회개척, 전문인 사역자, 그리고 전문인 선교사의 조력자, 전문직업이나 전공을 통한 특수직 종사, 기타 전문 분야 등이 있다. 장기 선교사가 시간적, 환경적 제한으로 한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없는 부분을 도울 수 있다.
누구든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없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말씀하실 때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한 순간 하나님께 나의 삶을 드리는 귀한 시간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 중에 한 부분을 드렸을 때 더 풍성하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확신한다.
이은아 / 중국을주께로 편집장 |